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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무라 (창동) / 가성비가 너무 좋은 맛있는 치즈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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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4호선 창동역 2번 출구를 내려오면 바로 앞 건물 지하에 위치한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 '마쯔무라'는 체인을 두지 않고 오랜 시간 여기서

영업을 하였는데, 지역 주민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돈까스 집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맛이 매우 뛰어난 가게라는 것이지요.

저도 지인을 통해 이 가게의 정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이후 집에서 한 시간 반(편도)이 걸리는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돈까스를

먹으러 가끔씩 맘 맞는 사람들과 이 곳을 찾곤 합니다. 겨우 돈까스 하나 먹자고 여기까지 가는 게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볼 수도 있긴 하지만요.

 

 

가게 안에 있는 일본식 장식품. 요즘 일본음식 전문점을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런 소품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가게들이 많이 있는데 뭐든지

과한 것은 지저분하고 불편한 법이라 저는 그냥 이 가게 정도로 깔끔하게 몇 가지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치즈까스라는 좀 비싼 걸 먹어보아야겠습니다. 매번 올 때마다 아이들과 레이디를 왜 따로 분리해놓았는지에 대해서는 미스터리라능...

 

 

처음 이 가게에 올 때부터 지금까지, 몇 년 동안 한결같이 연겨자는 이마트 PB상품을 사용한다는 것도 어찌보면 이 가게의 개성일 지도 모릅니다.

 

 

깍두기. 생각해보니 돈까스의 반찬으로 깍두기가 나오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침내 도착한 치즈까스 정식. 한 사람당 나무 쟁반위에 저렇게 담아 내어주는데, 밥, 미소장국, 돈까스, 단무지, 그리고 소스 담는 그릇으로 구성.

 

 

원하면 먹을 만큼 갖다주는 채썬 양배추 짱짱맨. 양배추 인심 박한 곳은 아무리 돈까스를 잘 튀겨내어도 좋은 돈까스집이라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치즈 돈까스는 속에 피자치즈를 넣은 등심을 한 덩어리 튀겨주고 양이 부족할까봐 일반 돈까스 두 덩어리를 더 얹어줍니다.

세로로 세워진 것이 일반 돈까스. 그래서 치즈까스만으론 약간 양이 적은 것 같이 보이지만 두 덩어리 보너스로 얹어준 것 때문에 상쇄되었죠.

 

 

한 입에 먹기 좋게 썰어져 나온 돈까스 사이에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하여 단면으로 마구 삐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죠, 이래야 치즈돈까스답지.

 

 

돈까스 안에 치즈를 넣는 발상은 어디서 누가 개발해낸 것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만들어 낸 사람에게는 노벨 식품학상 줘야 할 듯 합니다.

두툼하게 썰어진 돈까스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잔뜩 들어있고, 튀김 상태로 정말 훌륭해서 이보다 더 맛있는 돈까스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니...

 

 

한 번 맛을 들이면, 다른 가게 돈까스는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두툼하고 보들보들하게 씹히는 고기가 환상적. 글 쓰고 난 지금도 생각납니다.

 

 

진짜 이 가게만큼은 일부러 시간 들여서라도 찾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이것 때문에 이 곳을 방문한 게 여러 번인데

그래서인지 저희 집이랑 전혀 연고가 없는 창동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갈 때마다 참 정겨운 곳이에요. 오늘, 맛있는 돈까스 하나 어떠신지요?

 

...라고 말을 하긴 하지만, 사실 매번 갈때마다 좀 아쉬운게 돈까스 튀겨내는 수준에 비해서 밥이나 장국 같은 게 매번 좀 많이 부족합니다-_-

이번에는 밥이 너무 꼬들밥이 되어서... 꼬들밥 좋아하는 저야 먹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같이 간 분중에 나름 불편하게 느낀 분들도 있고...

 

. . . . . .

 

 

※ 마쯔무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4 호선 창동역 2번출구로 내려온 뒤 바로 오른쪽으로 Turn.

 

// 2013. 7. 26

 

※ 본 포스팅은 류토피아 티스토리 단독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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