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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6.16. (33) 우스란(50嵐)의 우롱버블티, 그리고 엄청난 야경 스팟이 있는 원산대반점(圓山大飯店)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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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33) 우스란(50嵐)의 우롱버블티, 그리고 엄청난 야경 스팟이 있는 원산대반점(圓山大飯店)

 

. . . . . .

 

 

 

호텔 들어가기 직전 잠깐 들린 타이완의 국민 버블티 브랜드 '우스란(50嵐)'

 

 

 

코코(CoCo)와 더불어 타이완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주요 버블티 브랜드로

우리나라로 따지면 메가커피, 혹은 빽다방 같은 포지션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바리에이션은 물론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라 타이완에 처음 왔을 때 이 가게 음료의 가격을 보고 완전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버블, 그리고 코코넛 젤리가 들어간 우롱티 한 잔 가격이 겨우 35달러(1,500원)

우리나라로 따지면 초저가 아메리카노 뜨거운 것 한 잔 가격인데 여기선 그 가격으로 버블티를 마실 수 있다니...!

 

 

 

대부분의 우스란 매장은 테이블 없이 테이크아웃만 전문으로 하는 매장이다.

그래서 카운터 쪽에서 주문을 한 뒤 밖에서 기다려야 함.

 

 

 

기본적으로 영어가 병기된 메뉴판이 구비되어 있어 이걸 보고 주문하면 된다.

 

 

 

주문을 하면 이런 영수증을 주는데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직원이 부르면 확인 후 받아가는 형식.

앞에 단체 음료 주문이 밀려있어 음료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다. 아무래도 커피와 달리 이건 제조도 오래 걸리더라.

 

 

 

그렇게 받은 음료.

시원하고 향 좋은 우롱차에 코코넛젤리, 버블이 들어가 씹는 맛이 좋은 음료로 가격도 저렴하고 적당히 달콤해서

더운 날씨에 길거리에서 들고다니며 마시기 딱 좋은 맛. 타이완 오면 무조건 한 번쯤은 가게 될 브랜드기도 하다.

 

 

 

길 건너 보이는 원산대반점 호텔.

여기가 젠탄역에서 그나마 가깝다곤... 하지만 언덕 위에 있어 올라가려면 저 산을 좀 타야 한다(...)

그냥 짐 없이 가는 건 부담없지만 캐리어가 있는 상태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건 좀 무리가 많기 때문에

만약 내가 캐리어를 가지고 있다면 택시를 타거나 그게 아니면 첩운 위안산역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도록 하자.

 

...사실 1년 전 여행 땐 무료 셔틀버스의 존재를 몰랐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음.

셔틀버스를 이 날 저녁에 한 번 이용한 적이 있어서 그거 이용하는 방법은 이후 여행기에서 써 볼 예정이다.

 

 

 

호텔 로비 도착.

저기 흰 모자와 마이를 입고 있는 사람이 투숙객들을 맞이해주는 호텔 보이.

 

 

 

이제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3인 객실이 없어 가족들이 묵는 2인 객실, 그리고 나 혼자 묵는 1인 객실을 따로따로 예약했는데

이 날 처음으로 이 호텔에 본관과 별개의 별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족들은 별관, 그리고 나는 본관으로 안내를 받았음. 일단 별관으로 먼저 간 뒤 본관에 있는 내 방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프론트 데스크에 걸려 있는 '5성 호텔' 을 알리는 현판.

확실히 급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음.

 

 

 

별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설치되어 있는 금룡 모양의 실내 분수.

바닥과 벽을 전부 대리석으로 깐 뒤 저런 장식들까지 설치해놓은 모양에서 진짜 고급 호텔 분위기가 풍긴다.

 

 

 

본관 뒤로 나오면 이런 공간이 펼쳐진다.

 

 

 

본관과 별관을 연결하는 구름다리가 있는데 이 구름다리는 레스토랑이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라

본관, 별관이 연결되어 있긴 해도 구름다리를 통해 이동하는 건 불가. 밖으로 나와 야외 통로를 통해 이동해야만 한다.

 

 

 

별관 가는 길에 본 타이베이 시내 풍경. 멀리 타이베이 101타워도 보인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타이베이101타워, 샹산과 더불어 여기서 보는 시내 풍경이 타이베이 3대 풍경이라는 이야기가 기억남.

 

샹산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좀 방향성이 다르긴 한데 여기는 진짜 탁 트였다는 뭔가 시원시원한 이미지가 있더라...

 

 

 

원산대반점 별관엔 별도의 프론트 데스크가 따로 없다.

프론트 데스크를 본관과 공유하기 때문에 별관으로 가면 바로 로비, 그리고 객실과 연결되는 통로가 나오는데

확실히 본관에 비해 천장도 낮고 장식 등도 좀 수수한 편이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화려한 기품은 있었지만...

 

 

 

별관 출입문 오른편에는 훼미리마트 편의점이 있었다. 다만 24시간 영업하는 매장은 아님.

작년에 묵었을 땐 이 별관의 존재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호텔 안에 편의점이 있는 줄도 몰랐지.

 

 

 

왼편에는 카페가 입점해 있었는데 커피 외에도 맥주를 판매하는 걸 보아 라운지 같은 개념으로 운영하는 듯.

 

 

 

계단 앞에 세워져 있는 대리석으로 만든 사자상.

 

 

 

별관은 본관과 달리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촐한 구조인데 2층엔 레스토랑과 홀, 그리고 2,3층에 객실이 있다.

 

 

 

건물은 화려한데 본관에 비해 조명도 최소한으로 해놓고 다소 어둑어둑한 느낌.

 

 

 

별관 쪽의 객실 복도는 본관과 달리 인테리어가 굉장히 수수한 편이고

따로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객실도 본관에 비해선 다소 좁은지라 약간 같은 호텔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 시설은 꽤 좋은 편이라 가족들은 만족스럽다고 했다.

 

사실 여기서 좀 미안했던 게 원래 본관 생각하고 방을 예약한 거였는데, 별관으로 안내받아서 내가 생각했던 그 방이 아닌

다른 방으로 모시게 되었다는 게... 살짝 걸리긴 했다. 본인들은 괜찮고 만족한다고 하셨으니 뭐 괜찮겠지만...

 

 

 

다시 나는 본관 쪽으로 돌아왔는데 본관의 복도는 이렇다. 한 눈에 봐도 별관과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본관의 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복도가 총 두 개가 있고 가운데 '창문 없는 객실' 이 존재한다.

내가 예약한 내 방도 이 '창문 없는 가운데 객실'

 

 

 

복도에 걸려 있는 수묵화.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은 것.

 

 

 

엘리베이터 천장 장식도... 정말 화려함의 그 자체.

중국이 용, 그리고 금색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묵는 객실은 511호.

창문이 있는 객실이 아닌 안쪽에 위치한 창문 없는 객실이다. 이건 예약하기 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거였음.

다만 가족들 모시는 객실이 별관이었다는 걸 몰랐던 거라;;

 

 

 

1인 객실이라고 하지만 기본 침대는 킹 사이즈의 2인 침대.

 

 

 

각종 어매니티가 놓여 있는 테이블과 TV.

 

 

 

욕실이 조금 특이하긴 했다. 미닫이문으로 되어있는데 문에는 전신 거울이 달려 있고...

 

 

 

변기 바로 옆에 욕조가 있고 그 옆에 세면대.

 

 

 

그리고 욕조와 별개로 샤워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물 받는 목욕, 혹은 샤워를 선택하여 할 수 있다.

처음 묵었던 호텔 릴렉스1의 경우 물 받는 욕조가 없이 샤워만 가능했는데 여긴 욕조가 있어 이따 물 받고 몸 지지기로...

 

 

 

커피 포트와 생수, 그리고 테이블에 놓여있는 차와 커피는 무료로 제공되는 어매니티.

 

 

 

그 밖의 칫솔, 면도기 등의 일회용품은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어라, 왜 없지?' 했는데

보니까 항상 구비해놓는 건 아니고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해서 요청하면 호텔 직원이 방으로 가져다주는 거라고 했다.

 

...그래서 생전 처음 호텔 내선전화 이용해서 프론트 데스트에 어매니티 요청을 했음;;

다행히 5성호텔답게 영어 응대가 문제 없어서 주문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신선한 경험을 했네...

 

 

 

객실 카드키가 꽂혀있는 바우처.

 

 

 

호텔 본관에는 피트니스 룸도 운영하고 있었다. 수영장도 있다고 하는데 거긴 따로 가 보진 않았지만...

 

 

 

호텔에서 좀 휴식을 취한 뒤 해가 진 후 밖으로 나왔는데, 확실히 이 건물은... 야경이 예쁘다.

여기는 호텔 별관의 주 출입구. 건물은 진짜 화려함...ㅋㅋ

 

 

 

타이베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이 풍경은 호텔 본관이 아닌 별관 앞 광장에서 볼 수 있는데 풍경이 꽤 괜찮다.

특히 비행기가 계속 이, 착륙하는 풍경도 함께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저 앞에 쑹산공항이 있기 때문.

 

그래서 여기 항덕들도... 은근 찾는 곳이라고...

 

 

 

뒤로 보이는 호텔 본관.

 

 

 

본관으로 다시 들어가보자.

이 쪽은 호텔 본관 건물 뒷편의 별관 - 본관을 잇는 출입문이다.

 

 

 

호텔의 연혁과 사진을 담은 전시 공간이 있었는데 2020년에 차이잉원 당시 총통이 여길 방문했다고 한다.

 

 

 

호텔 본관 2층에 상점가가 있어 기념품 상점 및 귀금속 판매점, 명품점 등이 들어서있는 걸 볼 수 있다.

기념품 상점에 들어가 보니 목재로 만든 타이완 철도 모형을 팔고 있더라고... 기념으로 하나 구매함...ㅋㅋ

 

 

 

본관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

저기로 반계단 내려간 뒤 오른쪽으로 꺾으면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1층 로비로 나갈 수 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프론트 테스크 로비의 모습.

 

 

 

이런 거 보면 진짜 스케일부터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도 확실히 중화권 국가가 맞구나...

 

 

 

1층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기에 뭔가? 했더니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와...ㅋㅋ 역시 비싼 호텔은 다르구나;;

 

 

 

호텔 밖으로 나와 원산대반점의 전경을 한 번 찍어주고...

 

 

 

이 화려한 호텔의 외관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면서 살짝 우쭐한 감정도 느끼면서...^^;;

 

 

 

저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일단 호텔 밖으로 나간다.

 

= Continue =

 

2024. 6.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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