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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17) 나고야의 상징, 오아시스 21과 테레비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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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17) 나고야의 상징, 오아시스 21과 테레비 타워.

 

 

 

나고야 시내에 있는 대관람차. 건물 앞에 이렇게 관람차가 붙어있다는 것이 상당히 이색적이다.

이런 류의 관람차는 오사카 난바의 도톤보리에도 있고, 우메다 쪽에도 있었다. 실제로 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고야 시내의 거의 유일하다시피 할 정도인 관광거리인 '오아시스 21'

 

다른 도시에 비해 워낙에 관광자원이 취약한 나고야는 사실 관광지로서의 볼 만한 가치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냥 순수하게 도시 구경만 하기에는 괜찮지만 무언가 '유적지'를 돌아보거나 혹은 '외지인들이 관광지를 찾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자원이 취약하다는 것은 나고야 사람들이 갖고 있는 하나의 핸디캡이기도 한데, 그 취약한 나고야 시내 쪽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볼거리가 있다면 바로 사카에에 있는 이 '오아시스 21'이라는 건물이다.

 

 

 

지하철 '사카에'역과 메이테츠선 '사카에마치' 역 앞에 있는 오아시스 21은 21세기의 오아시스를 표방하는 입체 공원 중 하나로

'물과 빛'을 테마로 만든 공원 겸 복합 시설이다. 쇼핑센터가 있는 지하, 그리고 1층에 있는 버스터미널의 상업 시설과 함께 잔디가 깔린 녹지,

그리고 위에 세워진 14m 높이의 물의 우주선이란 이름의 건물 위에는 마치 호수처럼 물이 흐르고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 오아시스 21이 가장 멋진 모습으로 변하는 순간은 바로 이렇게 야경이 비추는 밤의 시간대인데, 우리가 맞춰간 것은 바로 이 밤 시간대.


 

 

불빛을 받아 빛나는 오아시스 21의 조형물.

 

 

 

그 불빛은 한 색만 비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시시각각 다양한 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원래는 이 위를 올라가서 위에서 나고야 시내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물 흐르는 호수를 바라보는 것...이 정석인데,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오아시스 21의 건물 위로 올라가는 시간은 종료. 아쉽게 이렇게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ㅠㅠ

 

 

 

그리고 이 오아시스21과 마주하는 또 하나의 나고야의 상징인 나고야 테레비 타워.

이 곳의 공중전망대에 올라가면 나고야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역시 밤이 너무 늦어 탑을 찍는것만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워낙 야경의 모습이 아름다워, 비록 올라가볼 수 없었지만 이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 . . . . .

 

 

이 곳은 오아시스21 건물 아래에 있는 버스 터미널. 이제 K의 집이 있는 코마키로 돌아갈 때가 되었는데, 오늘은 메이테츠 전철 대신

버스를 이용하여 돌아가기로 한다. 전철로 이동할 땐 중간에 한 번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버스는 갈아타는 것 없이 한 번에 간다는

장점이 있어, K는 주로 나고야 시내에서 집에 들어갈 때 지하철 대신 버스를 이용한다고 한다.

 

같은 메이테츠에서 운영하는 버스라 요금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과 동일한 550엥.

 

 

 

이 곳이 버스 터미널의 입구. 버스 터미널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버스 터미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약간 성남에 있는 야탑 버스터미널과 비슷하게 생겼다.

 

 

 

버스터미널 전체의 가이드 맵.

 

사카에 버스터미널 전체 약도와 함께 이 곳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행선지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다.

일본은 워낙 버스에 비해 철도가 강국이라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버스 노선은 취약한 편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갖출 건 다 갖춰져 있다.

 

 

 

참고로 내가 탈 버스는 가장 상단에 있는 '토카다이' 행. '토카다이'는 코마키 쪽의 '토카다이 뉴타운'이라는 신도시 방면이다.

토카다이로 가는 도중에 코마키역을 들리기 때문에 그 버스를 타야 한다.

그 곳 말고도 '센다이, 후쿠오카, 신주쿠' 등 익히 잘 아는 행선지의 버스도 있다. 후쿠오카라면 엄청나게 먼 곳인데...

참고로 먼 도시로 가는 버스의 경우 밤새 달려 이동하는 야간 버스가 많이 편성되어 있다고...

 

 

 

버스 터미널의 대합실. 거의 막차 시간대가 다 되었기 때문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만, 내가 탈 버스엔 꽤 많은 줄이 서 있다.

 

 

 

버스 시각표 및 노선도. 철도마냥 자주 다니지는 않는다.

 

 

 

10시 57분에 사카에역을 떠나는 코마키역 경우 토카다이행이 오늘의 막차이자 내가 탈 버스다.

이윽고 버스가 도착해서 승차. 워낙 지쳐있는 상태라 버스 안에서 따로 사진촬영은 하지 않았고 약 30분 정도를 이동하여 코마키역 앞에 도착.

 

. . . . . .

 

 

일본의 버스는 한국과 달리 처음 승차할 때 요금을 내지 않고 하차할 때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일본 지역마다 버스 타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대체적으로는 처음 버스 승차시 번호가 적혀있는 승차권을 뽑은 뒤,

버스 앞 전광판에 적힌 자기 번호에 해당되는 요금이 이동하면서 올라가면 내릴 때, 그 번호 앞에 적힌 요금대로 요금을 낸 뒤 내리는 방식.

가령 내가 승차한 곳에서 뽑은 승차권이 10번일 경우 처음 탔을 땐 요금이 200엥이었다면, 이동을 하면서 택시처럼 거리에 따라 230엥, 270엥...

이런 식으로 계속 전광판이 바뀌며 요금이 올라간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내릴 때 자신의 번호 앞에 써 있는 요금을 내면 된다.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처음 탈 때 카드를 찍고, 내릴 때 다시 한 번 카드를 찍으면 되므로 우리나라 버스를 타는 것과 동일하다.

다만 내릴 때 추가요금을 내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이 틀리지만...

현금을 낼 경우 저 동전투입구 안에 돈을 넣는데, 기계식으로 되어있어 동전을 넣으면 얼마가 들어갔는지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돈을 넣는 척 하면서 덜 낸다던가 하는 부정승차는 절대로 생길 수 없다. 저런 것 만큼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도입될 법 하다.

 

. . . . . .

 

 

집 앞의 훼미리마트에서 사 온 멜론음료 한 통. 가격도 저렴하고 상당히 맛있어 보이기에 한 번 구입해 보았다. 생소한 것이기도 하고...

 

 

 

약간 쿨피스 같은 느낌인데, 그것에 비해 훨씬 달고 멜론향이 진하게 나는것이 상당히 맛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을 정도로...!!

 

 

 

너무 피곤했기에 뭔가를 더 마시거나 먹을 생각 없이 방에 돌아와서 씻고 쉬다가 잠들고... 이렇게 2일차가 끝났다.

이제 내일은 짧게나마 정든(?) 나고야를 떠나 오사카로 이동해야 한다. 아, 시간이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구나...!!

 

- Continue -

 

 

 

- 여행 1일차 (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2)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4) 이누야마성(犬山城)
(5) 롯데리아 모던풍 오코노미야키 버거 & 요상한 것을 모시는 타가타신사(田縣神社)
(6) 앙카케 스파게티.
(7)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 후라이보(風来坊)
 

- 여행 2일차 (2013. 8. 24) - 
 

(8) 독특한 나고야의 문화가 만들어낸 코메다 커피.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10)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2 (테마파크를 즐기자!)
(11)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3 (온천...온천을 즐기자!)
(12) 나고야 최대 축제, 도만나카 마츠리.
(13) 나고야 최대 상점가, 오스(大須商店街)
(14) 나고야 게임센터, 어반스퀘어(Urban SQUARE)
(15) 대만에 없는 얼큰한 타이완라멘 전문점, 미센(味仙)
(16) 소변측정 게임기가 있는 독특한 나고야의 게임센터 탐방기.
(17) 나고야의 상징, 오아시스 21과 테레비 타워.

 

// 201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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