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28) 장난감 열차를 타고 부역장 고양이 니타마를 만나다.

반응형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28) 장난감 열차를 타고 부역장 고양이 니타마를 만나다.

 

 

이제 다시 와카야마 역으로 되돌아가야 하는데, 때마침 키시역 플랫홈으로 들어온 열차는 또 다른 테마열차인 '장난감 열차'

이치고 열차는 지금 운휴중이라 사실상 와카야마 전철에서 운행중인 테마열차는 타마열차와 장난감열차 두 가지가 전부.

일부러 시간 맞춰 의도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운 좋게 두 종류의 테마열차를 전부 타 볼 수 있어 굉장히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열차의 전면부는 사실상 타마열차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역사에 별도의 개찰구가 없어 열차 안에서 개표를 하는 이런 방식의 열차는 지난 돗토리현 여행 때 탄 열차 이후 처음이다.

 

 

 

열차 내부. 나무 의자와 바닥 등 대부분의 구조는 타마열차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타마열차보다는 좀 더 장식물이 단순한 편이다.

 

 

 

두 칸의 열차 사이의 연결 통로. '오노덴'이라는 영문 로고가 상단에 박혀있다.

 

 

 

열차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열차 객실 내부.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원색 계열을 디자인 요소로 잘 활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른 한 쪽의 진열장에는 수많은 장난감들이 진열되어 있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 그리고 호빵맨이 유달리 눈에 띄고 있다.

 

 

 

고양이 역장님 타마 경, 그리고 2대 역장(진)이자 현 역장대리 니타마 경도 이 열차에 찬조출연...ㅋ

니타마 캐릭터화해도 눈매 더러워(...)

 

 

 

저 안으로 신발 벗고 들어가는 손님이 있을까(...) 내심 한 번 해 보고 싶었지만 차마...

 

 

 

알록달록한 방석이 깔려있는 좌석. 이걸 볼 때마다 '예쁘다'라기보단 '화재에 취약하겠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열차 안에는 가샤퐁도 설치되어 있었다. 가격은 장난감 캡슐의 종류에 따라 100엥부터 400엥까지 다양한 편.

 

 

 

빨간 원색으로 래핑이 된 열차의 출입문. 이상 여기까지나 장난감 열차에 대한 설명.

 

...사진만 봐서는 이미 열차를 타고 출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미리 플랫홈에 들어와 대기중인 열차를 찍은 것이라

실제 열차 출발까지는 시간이 좀 남은 상황이었다.

 

 

 

단선 승강장으로 되어 있는 키시역 승강장에 장난감 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역 건물 쪽에만 지붕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새로 지은 역 건물에 붙어있는 와카야마 전철 키시역 역명판. 그리고 이 건물을 기준으로 왼쪽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재미난 걸 볼 수 있는데...

 

.

.

.

.

.

.

 

 

무려 키시역 승강장 안에 '미니 신사'가 세 개 설치되어 있다. 정식으로 '토리이'까지 세워져 있는 걸 보아 제대로 운영하는 신사인 듯...

대체 이 신사는 무엇을 모시고 있는 신사인고 하니...

 

왼쪽은 네코(고양이)를 모시는 신사.

오른쪽은 이치고(딸기)를 모시는 신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오모챠(장난감)을 모시는 신사...;;;;;;;;;;;;

 

.......

 

일본에는 정말 듣도보도 못한 별별 신사가 다 있다고 들었지만... 장난감, 딸기, 고양이를 모시는 신사가 이 곳에 있을 줄이야...!!

 

 

 

규모는 작지만 정식으로 불단까지 세워져 있는 그 모습이 참... 장난스러운 건지 진지한 건지 모르지만

이 지역의 명물을 관광자원으로는 정말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 라는 것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자, 이제 키시역을 떠날 시간... 비록 타마는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

지금은 초고령으로 힘을 못 쓰는 쇠약한 늙은 고양이 타마,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장수해주었으면 좋겠다.

혹시 실제로 볼 날이 다시 올지... 여튼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는 복잡한 감정을 뒤로 한 채 키시역을 떠났다.

 

 

 

키시역을 떠나 와카야마 방면으로 계속 가는 열차는 중간의 '이다키소'역에 잠시 정차했다.

와카야마 방면의 장난감 열차(오른쪽), 그리고 키시 방면의 일반열차(왼쪽)이 서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운 좋게 카메라로 남길 수 있었다.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와카야마행 열차는 이다키소역에서 몇 분 정도 꽤 오래 정차를 하였는데, 아마 단선으로 운행하는 열차에서

복선 구간인 역사 내에 장난감 열차가 먼저 도착하여 반대편 열차가 올 때까지 대피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것이 와카야마 전철의 일반 열차. 원래는 이런 도색이었구나. 은근히 난카이 철도의 전동차와 도색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가 아니라 지금 다시 난카이 전철 열차 도색과 비교해보니 같은 도색이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2005년까지는 난카이에서 운영하다가 독립한 별도의 사철회사사였기 때문... 당시 도색을 계속 쓰는 것 같다.

 

. . . . . .

 

 

키시방면 열차 안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한 중학생. 전형적인 일본 중학생 교복의 모습(...)인데 묘하게 한국의 십 몇년 전 교복을 보는 기분.

우리나라 애들에게 저렇게 교복을 입으라 하면 과연 다들 입을..까?

뭔가 약간 묘하게 90년대 초반 우리나라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복장. 그런데 내가 이걸 왜 찍었지...

 

 

 

오래 된 손글씨 느낌이 나는 이다키소역 역명판.

 

 

 

역 근처는 이렇게...황량한 들판이다. 아니 이 역만 그런 게 아니라 와카야마 전철 대부분의 역이 다 이런 시골풍경이어라.

그나마 마을은 반대쪽 방향에 좀 옹기종기 모여있긴 하지만...

 

 

 

승강장의 끝 지점. 차장을 위한 거울 몇 개가 달려있다. 상, 하행 둘로 갈라진 선로는 저 앞에서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섬식 승강장 구조인 이다키소역은 역사 대합실로 가려면 승강장에서 내려 철도건널목을 건너 대합실로 이동해야 한다.

철도건널목으로 내려와 대기중인 장난감열차를 한 번 찍어보았다. 그리고 대합실 내로 이동...

바로 이다키소역 대합실에 역장대리 겸 2대 역장(진)인 고양이 니타마가 현재 근무중이기 때문이다.

타마는 못 봤지만 니타마는 볼 수 있다!!

 

 

 

손글씨로 쓴 이다키소역 방문 환영 메시지. 그리고 그 옆에...

 

 

 

2대 역장(진) 니타마 발견!

 

. . . . . .

 

하지만 니타마는 달콤한 낮잠에 깊게 빠져 있었다...ㅡㅡ

 

 

 

사람들에게 한 번씩 꼬리 흔들어주고 잠이나 퍼질러자면서 근무중이라니... 이런 불성실하고 고얀 니타마 같으니...!!

...는 아니고, 타마는 말할 것도 없지만 니타마 역시 나이가 조금 되는 편이라 예전에 비해 자는 시간이 좀 많아졌다 - 라고 들었다.

깨어있는 모습을 보지 못한 건 좀 아쉽지만(?) 일부러 깨우기도 그렇고...^^;; 그냥 보았다 - 라는 것에 만족하려 한다.

 

이렇게 타마를 못 본 아쉬움은 니타마 2대 역장을 만나는 걸로 어느정도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열차를 탔다.

 

.

.

.

.

.

.

.

 

 

다시 JR 와카야마역에 도착.

 

 

 

이제 점심식사를 하러 슬슬 나가볼까?

 

- Continue -

 

  

- 여행 1일차 (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2)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4) 이누야마성(犬山城)
(5) 롯데리아 모던풍 오코노미야키 버거 & 요상한 것을 모시는 타가타신사(田縣神社)
(6) 앙카케 스파게티.
(7)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 후라이보(風?坊)
 

- 여행 2일차 (2013. 8. 24) - 
 

(8) 독특한 나고야의 문화가 만들어낸 코메다 커피.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10)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2 (테마파크를 즐기자!)
(11)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3 (온천...온천을 즐기자!)
(12) 나고야 최대 축제, 도만나카 마츠리.
(13) 나고야 최대 상점가, 오스(大須商店街)
(14) 나고야 게임센터, 어반스퀘어(Urban SQUARE)
(15) 대만에 없는 얼큰한 타이완라멘 전문점, 미센(味仙)
(16) 소변측정 게임기가 있는 독특한 나고야의 게임센터 탐방기.
(17) 나고야의 상징, 오아시스 21과 테레비 타워.
 

- 여행 3일차 (2013. 8. 25) - 
 

(18) 괴식요리의 총본산, 나고야가 자랑하는 카페 세계의 마운틴.
(19) 킨테츠 타고 오사카로, 한신 타고 코베로.
(20) 코베에서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 프로인도리브.
(21) 추억을 잊지 못하고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코베의 밤거리.
(22)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 산노미야점.
(23) 게임과 쇼핑, 먹거리가 함께하는 오사카의 밤.
 

- 여행 4일차 (2013. 8. 26) - 
 

(24) 빵과 샐러드가 함께하는 토요코인 난바의 조촐한 아침식사.
(25) 와카야마(和歌山)로 가는 길.
(26) 와카야마(和歌山)전철, 타마 열차를 타고 키시역으로...
(27) 와카야마 전철 키시역의 고양이 역장, 타마 경.
 (28) 장난감 열차를 타고 부역장 고양이 니타마를 만나다.

 

// 2013. 11.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