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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2.8.3. 도원(독산역-가산동 디지털엠파이어 1층) / 단돈 11,500원에 식사와 요리를 양껏 마음대로! 탕수육이 맛있는 가산동 중식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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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1호선 독산역 근처 '디지털 엠파이어' 빌딩.

여기 1층에 꽤 유명하고 또 괜찮다는 중화요리 전문 뷔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한 번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도원'

독산동 말고 성남 쪽에도 지점을 한 곳 더 두고 있는 이 곳은 간판 그대로 '중식뷔페' 로 제공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운영 시간은 점심은 11시부터 14시까지, 그리고 저녁은 17시부터 20시까지 3시간씩 영업을 합니다. 일요일은 휴무.

 

 

매장 입구에 그 날 나오는 음식들을 따로 표시해놓아 한식뷔페 오늘의 메뉴처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약 10여 가지의 식사, 요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하고 이 외에 단품요리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실제 제가 식사하는 동안 어떤 팀이 들어왔는데 거긴 뷔페로 이용하지 않고 단품 식사를 주문해서 먹는 걸 봤거든요.

단품 식사나 요리를 주문할 경우 제공되는 메뉴판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9,900원에 뷔페를 제공하는 곳이었는데, 지난 6월 13일부로 가격 인상, 현재는 11,500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매장 내부.

입구에서 직원에게 11,500원을 선결제한 뒤 자유롭게 자리에 앉아 뷔페 음식을 이용하면 됩니다.

뷔페 코너는 크게 둘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앞에 보이는 밑반찬 코너, 그리고 뒤에 보이는 메인요리 코너가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 뷔페 코너를 따로 찍진 못했습니다만 대략 이렇게 생겼어요.

짬뽕, 또는 짜장을 만들어먹을 수 있도록 삶은 면이 따로 있고 짬뽕국물, 짜장이 따로 비치, 그 뒤에 볶음밥, 탕수육 등

각종 요리들이 있어 아래 접시와 그릇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여러 번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종이컵과 소스통, 티슈통과 수저통.

 

 

일단 기본 식기 준비. 물병은 직원이 직접 가져다줍니다.

 

 

음식은 다른 뷔페와 마찬가지로 여러 번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한 상 가득 차려놓은 뒤 한 컷.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건 고추장아찌와 단무지, 그리고 특이하게 중화요릿집임에도 불구 치킨무가 나오더라고요.

대신 보통 중화요릿집에서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는 생양파는 따로 없었습니다. 뭐 아쉬울 건 없지만...

 

 

짬뽕 국물을 담기 전, 중간에 국물을 한 번 리필해줬는데 그래서인지 건더기를 상당히 많이 담을 수 있었어요.

국물 안에 면을 조금 담은 뒤 국물을 뜨면 그냥 그 자체로 짬뽕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면을 다량 삶아낸 걸 가져오면 면이 불어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다행히 면 상태는 꽤 좋았습니다.

짬뽕은 아주 맛있는 짬뽕까진 아니지만 그냥 동네 중화요릿집에서 어렵지않게 먹을 수 있는 무난무난한 짬뽕의 맛.

1인분 단위로 만드는 게 아닌 미리 잔뜩 만들어놓은 걸 담아오는 걸 감안하면 이 정도 퀄리티는 합격점이라 생각.

 

 

짜장 소스는 면과 함께 비비면 짜장면, 볶음밥과 함께 먹어도 되고 흰밥과 함께 비비면 짜장밥이 되겠군요.

돼지고기와 양파를 잘게 썰어 전분 넣고 끓인 기름진 짜장 소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름지고 단맛이 꽤 강한 편. 중화요리 짜장이 다 그렇지만 조미료맛도 강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쉽게 말해 여느 중화요릿집에서 어렵지 않게 먹어볼 수 있는 그 짜장맛을 꽤 충실하게 잘 재현했다는 뜻이겠지요.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면 입에 짝짝 달라붙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느낌. 다만 간이 좀 센 편입니다.

 

 

볶음밥과 함께 담아온 각종 메인 요리 접시.

 

 

계란과 당근, 파를 넣고 심플하게 볶아낸 볶음밥은 간이 좀 심심하게 되어있는 편.

요리랑 함께 먹거나 짜장 소스를 곁들이면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불향은 약하지만 깔끔하게 잘 볶았더군요.

 

 

소스가 잘 스며들어 폭신폭신한 식감의 라조육.

 

 

버섯덮밥용 소스라고 하는데, 밥 대신 따로 버섯만 담아왔지요. 적당히 간간하고 포실포실한 맛.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면 이 가게는 탕수육을 꽤 맛있게 잘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탕수육은 고기를 따로 튀겨놓은 뒤 세 가지 소스를 별도로 제공하는데, 취향에 따라 원하는 소스를 담아오면 됩니다.

왼쪽부터 칠리탕수육, 그리고 사천탕수육, 마지막으로 일반 탕수육.

고기튀김을 담은 뒤 세 종류의 소스를 동시에 맛보기 위해 조금씩 소스를 따로따로 담았습니다.

 

 

탕수육 고기튀김 상태가 기대했던 것보다 꽤 우수했습니다.

미리 튀겨놓은 뷔페 고기튀김이라 너무 딱딱하거나 혹은 식어서 과하게 눅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다소 있었습니다만

전혀 그런 것 없이 폭신폭신하게 갓 튀긴 식감이 단품 탕수육으로 내어도 문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더라고요.

물론 보관 상태가 오래되면 품질이 좀 떨어질 수도 있겠지마는 제가 방문했던 점심시간 기준으로는 상태가 좋았습니다.

소스는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대체적으로 단맛이 좀 강한 편. 그리고 기본 탕수육 소스의 만족도가 제일 높았습니다.

 

 

첫 번째 접시를 먹은 뒤 두 번째 접시를 가져왔습니다.

중식이 기름기 많고 튀기고 볶은 것 위주다보디 의외로 많이 먹을 수 있겠다 싶어도 생각보다 많이 먹기 힘듭니다.

그래서 두 번째 접시는 그냥 첫 번째 접시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 위주로 조금씩만 더... 이게 마지막 접시.

 

 

여기 탕수육 되게 맛있어요. 단품으로 파는 탕수육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 좋은 편이니

다른 것 다 배제하고 탕수육만 먹으러 와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날 제일 마음에 들었던 요리 메뉴.

 

 

간간해서 밥반찬으로 먹기 좋은(볶음밥과 함께하면 잘 어울리는) 매콤한 버섯볶음.

 

 

지삼선으로 추정되는 가지 요리가 원래 없었는데 새롭게 추가되었길래 조금 가져와보았습니다만

가지는 좀 아쉬웠습니다. 좀 더 바삭하고 기름진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해서 물컹한 식감이 그대로 남았던지라...

전반적으로 느꼈던 것이 볶음류보다는 튀김류 요리의 퀄리티가 좋다는 생각.

 

 

중화요릿집에서 제공하는 음식 가격도 워낙 많이 올라서 짜장면이나 짬뽕 한 그릇도 거의 1만원 육박하는 곳이 많고

거기에 탕수육 등의 요리를 하나라도 곁들이면 정말 식사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엄청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여긴 짜장면이나 짬뽕, 볶음밥 등의 기본 식사는 물론 거기에 갓 만든 요리까지 제공하는데도 추가요금 없이

1만원대 초반에 내가 원하는 만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니 가성비 하나만큼은 정말 발군인 중화요릿집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중화요리가 생각만큼 한 번에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긴 합니다만

가끔 탕수육이나 짜장면 같은 걸 내 원하는 만큼 엄청 먹고 싶을 때, 한 번 찾아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가게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의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점심 영업이든 저녁 영업이든 문 여는 시각에 딱 맞춰 방문하세요.

중화요리는 특히 미리 나와 오래 방치된 음식보다 갓 만들어 주방에서 나온 음식을 먹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 . . . .

 

 

※ 중화요리 뷔페 도원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독산역 1,3번출구 하차 후 직진, 가산디지털 엠파이어 빌딩 1층

http://naver.me/GbU1ZX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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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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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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