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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2.11.3. 프롬라떼 의정부(의정부시 의정부동), 연남(마포구 연남동) / 같은 이름, 다른 분위기 - 하지만 둘 다 좋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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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적 있었던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 '프롬라떼' 의정부점.

얼마 전 의정부점과 연남점, 두 곳을 전부 같은 날에 방문한 적 있어 그 날의 방문 기록을 간단하게 남겨놓으려 합니다.

(프롬라떼 연남점, 의정부점 6월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1621)

 

2022.6.13. 프롬라떼 연남(마포구 연남동), 의정부(의정부시 의정부동) / 서로 다른 개성의 두 프롬

의정부시 신곡동에 '프롬라떼' 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었습니다. 이 카페는 몇십 년까진 아니어도 생긴지 좀 된 가게로 제 친구, 그리고 그 친구의 여동생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지요. 그런데 이

ryunan9903.tistory.com

 

 

최근 바스크 치즈 케이크라는 디저트 메뉴를 새로 개발했더라고요. 시판이 아닌 직접 만든 케이크라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주문.

오늘의 음료는 HYESSO BLEND 원두의 아메리카노,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만든 바스크 치즈 케이크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여 내린 에스프레소로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

로스팅을 직접 하는 카페는 카페 공간 내에 원두를 볶는 향기가 배어있어 그 향기만으로도 기분을 좋아지게 만듭니다.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바스크 치즈 케이크 한 조각.

 

 

포크로도 아주 쉽게 잘릴 정도로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꽤 많이 거쳐 만들었다고 하는데, 굉장히 촉촉하고 맛있네요. 흡사 푸딩같은 부드러운 질감에

치즈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입 안에 확 퍼지면서 너무 과하지 않은 절제되고 수준있는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치즈케이크 좋아하는 분들께 권해줄 만한 가치가 있는 메뉴. 아이스보단 뜨거운 커피와 더 잘 어울릴 듯.

 

 

아직 정규 메뉴로 내놓지 않고 계속 연구중이라는 티라미수도 살짝 받아 맛을 보았는데, 이것도 꽤 괜찮던...

저는 그냥 이대로 바로 내놓아도 문제없을 것 같은데 아직 좀 더 연구를 해 봐야된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치즈케이크보다 더 달콤하고 또 촉촉합니다. 전체적으로 이 친구가 지향하는 디저트의 방향성이 촉촉함이 아닐까 생각중.

 

 

여튼 이번에도 잘 마시고 간다는 이야기.

이 친구가 하는 가게라 그런 것도 사실 없진 않지만, 그걸 배제하고서라도 객관적으로 꽤 괜찮은 카페에요.

약간 의정부 번화가에서 살짝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의정부 쪽에서 커피 마실 일 있다면 한 번 들러보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젊고 또 친절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 . . . . .

 

 

의정부점 사장님의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홍대 연남동의 '프롬라떼 연남'

계획이 따로 있던 건 아니었는데 저녁에 우연히 홍대를 방문할 일이 또 생겨 하루만에 두 가게를 다 가 보게 되었습니다.

 

 

연남 매장의 경우도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커피 맛있다고 나름 입소문이 나서인지 지난 번 방문에 비해 손님이 상당히 많이 늘었더라고요.

 

 

모든 음료는 테이크아웃(포장) 해서 밖으로 갖고 나갈 시 잔당 1,000원 할인.

 

 

음료를 주문한 뒤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중.

같은 프롬라떼 이름을 달고 있는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사장님의 취향에 따라 의정부, 연남의 인테리어가 서로 다릅니다.

의정부는 좀 더 고풍스럽고 가정집 같은 느낌, 연남은 홍대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좀 더 밝고 화사한 느낌이랄까.

 

 

메뉴판을 한 컷.

의정부점이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음료가 중심이라면, 이 곳은 핸드 드립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같이 간 분이 선택한 핸드드립 커피.

어떤 원두를 선택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따로 이름을 적지 못했습니다. 아이스로 주문했고요.

 

 

그리고 제가 선택한 원두는 '페루 카하마르가 하엔 디카페인 워시드(6,500원)'

매장에서 추천하는 원두라고 하여 한 번 주문해보았습니다. 테이스팅 노트에 '군고구마' 라 써 있는 게 궁금하기도 해서...

 

 

진짜 신기할 정도로 군고구마 향이 나네요...ㅋㅋ 커피 원두에서 과일향 나는 거야 익숙하긴 해도 군고구마는 처음...

군고구마의 달콤한 풍미가 약간의 산미와 함께 입안 가득 훅 치고 들어오면서 구수한 뒷맛이 오래 남는

상당히 재미있는 원두였습니다. 이거 연세 있는 어르신들에게 추천해줘도 '야, 고구마맛 난다' 하며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서비스로 받은(감사합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약간의 산미와 함께 첫맛은 약간 신선한 풋콩과 흙내음 같은 느낌, 그리고 두유의 뒷맛이 남는 인상적인 원두.

요새 이런 식으로 맛에 대해 표현하려는 연습을 하는 중인데 아직 쉽지 않네요...^^;;

 

 

여튼 두 매장 다 맛있게 마시고 갈 수 있었습니다. 둘 다 정말 좋은 카페이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실 수 있기를...

 

. . . . . .

 

 

※ 프롬라떼 의정부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역 하차,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143번길 17 1층)

http://naver.me/5axQHgmd

 

네이버 지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map.naver.com

※ 프롬라떼 연남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서울 마포구 연남로 10 2층)

http://naver.me/5mrfWkbg

 

네이버 지도

마포구 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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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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