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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0.4.12. 가미우동(神うどん - 홍대 서교동) / 탱글탱글한 식감의 붓카케 우동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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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북적이는 버스킹거리에서 살짝 벗어나 서교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우동 전문점 '가미우동(神うどん)'

홍대에서 가격대비로 퀄리티 좋은 우동과 튀김류를 판매하는 꽤 괜찮은 - 검증받은 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가게입니다.

오래간만에 맛있는 우동이 먹고 싶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음식 만드는 과정을 밖에서 볼 수 있는 오픈형 주방의 실내. 실내 매장이 그리 크지는 않은 편입니다.

 

 

안쪽에 자리를 안내받아 앉았습니다.

2인 테이블은 심하게 좁거나 하진 않았지만, 둘이 앉으니 좀 꽉 차네요.

 

 

메뉴판을 한 컷. 우동은 따뜻한 우동과 차가운 우동,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어 있고

가격은 5~7천원대(대부분은 6천원)로 아주 괜찮은 편입니다.

우동 메뉴에 일정 요금을 추가하면 튀김도 함께 세트로 먹을 수 있으니 우동이 조금 모자라다 싶으면 튀김 추가도 좋습니다.

 

 

식사 메뉴 이외에 주류도 같이 판매하는 게 특징.

다만 매장 분위기가 느긋하게 술을 즐긴다기보다는 식사를 하는 곳이 메인이라 술이 얼마나 팔릴지는 모르겠네요.

 

 

물컵을 비롯하여 기본 식기 세팅.

 

 

우동에 넣어 먹으라고 와사비가 종지에 따로 담겨 나왔습니다. 취향에 따라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됩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테이블에 통째 비치되어 있는 단무지.

집게로 반찬 그릇에 원하는 만큼 적당히 담아먹으면 됩니다.

 

 

치쿠와 어묵 튀김(1,500원) - 안은 쫄깃쫄깃하고 튀김옷은 바삭바삭한 식감.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겨낸 일식튀김보다는 분식집 튀김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인데, 갓 튀겨내어 꽤 맛이 괜찮습니다.

속이 뻥 뚫려있는 둥근 모양의 치쿠와 어묵을 반으로 갈라 두 개로 나누어 튀겨내었습니다.

 

 

메인 메뉴, 붓카케 우동(6,000원)

개인적으로 여기 우동은 뜨거운 우동류도 좋지만 면의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차가운 우동류가 더 좋아서 주문.

 

 

쯔유가 담긴 그릇 위에 직접 반죽하여 뽑아낸 우동면을 담고

그 위에 다진 파와 튀김 튀기고 남은 가루인 텐카스, 그리고 무즙 등을 넉넉하게 얹어 마무리하였습니다. 

 

 

쯔유 국물과 면, 그 밖의 고명이 한데 섞이게끔 비빔국수처럼 적당히 잘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따로 곱배기메뉴가 있는 건 아니지만 1인분 우동으로서 양은 넉넉한 편.

 

 

개인적으로 이 곳의 우동은 따끈한 것보다 찬 것을 추천하는데 쫀득한 찰떡을 먹는 것 같은 탱탱한 식감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일반 시판 우동과는 확실히 다른 - 단단하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우동과 별개로 고명으로 들어간 파라든가 튀김가루 등의 양도 넉넉해서 좀 더 진하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맛.

 

 

오래간만에 왔지만 여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만족했습니다.

직접 수타로 뽑아 쫀득함이 살아있는 퀄리티 좋은 붓카케 우동 한 그릇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면 충분히 고맙지요.

 

 

꽤 오래 한 자리를 지키며 맛있는 우동을 선보인 홍대의 수타우동 전문점 가미우동.

홍대 버스킹거리 근처에서 간단하게, 혹은 맛있게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찾으면 언제든 만족할 수 있는 집입니다.

우동으로 하는 식사도 좋지만, 사이드로 튀김 시켜서 맥주와 함께 먹어도 좋은 곳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방문해보세요.

 

. . . . .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토요일 저녁임에도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홍대 거리.

원래 토요일 저녁이면 이 거리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뒤섞여 걸어다니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붐비는 거리였습니다.

 

 

지난 여름에 한 번 방문했던 타이완 흑당버블밀크티 전문점, '타이완 슈가' 매장을 발견.

타이완에서 직접 건너 온 브랜드인 '타이거 슈가' 의 짭... 같은 개념이지만 의외로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던 곳이었는데요.

(홍대 타이완슈가 첫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431795)

 

 

타이완 슈가도 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탄 + 겨울 시즌으로 인한 매출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많이 힘든 상황인 듯.

모든 제조음료를 1+1으로 할인 판매(현금결제 한정)를 한다고 합니다. 진짜 어렵긴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려 빈 자리조차 찾을 수 없던 작년 여름과 달리 매장 내에도 빈 자리가 꽤 많습니다.

 

 

제가 주문한 흑당 보바 아인슈페너(정가 4,900원)

흑당 버블 밀크티에 크림과 커피가 더해져 커피의 향과 부드러운 크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료.

 

 

같이 간 일행은 원조 흑당보바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서로 다른 메뉴를 시켜도 1+1 적용은 되더군요.

다만 다른 메뉴를 시키더라도 한 개는 반드시 밀크티로 시켜야만 1+1 적용이 되는 듯.

밀크티가 아닌 일반 커피만을 주문한다든가 하는 건 적용이 안 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SNS에서 '오픈하자마자 코로나19가 터져서 장사가 안 되니 제발 도와달라' 는 호소가 담긴 현수막이 붙은

한 스파게티 전문점이 화제였는데, 그 화제의 스파게티집이 홍대의 '스파게티스토리' 라고 합니다. 지금은 그 현수막이 빠졌지만요.

 

 

스시오는 원래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초밥 전문점으로 알고 있는데, 여긴 무한리필과 접시당 판매를 동시에 하고 있네요.

심지어 평일 점심엔 1접시에 700원까지 할인을 한다고 하는데, 여기도 많이 어려운 상황이긴 한 듯.

 

 

같은 건물 윗층에 스테이크 전문점도 있는데,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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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가미우동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 하차, 서교초등학교 안쪽 골목 내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3390151&query=%EA%B0%80%EB%AF%B8%EC%9A%B0%EB%8F%99

 

2020. 4.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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