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년 개편 이전의 글 모음

위대한 닭강정 + 위대한(?) 즉석떡 땡처리 (GS25 마감떨이사냥)

반응형

 

요즘은 블로그에 그렇게 많이 올린 적이 없긴 하지만, 한때 전 마트 마감할인 킬러 - 라 불릴 정도로 대형마트의 마감할인 세일을 즐겨했었지요.

저렴한 값, 때로는 거의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에 땡처리를 하는 것들을 집어와서 즐기는 것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였거든요.

하루를 마치고 늦게 퇴근할 때 마트에 들러 저렴한 가격에 뭔가 사 와서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즐기는 행복은 정말 귀한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에는 동네의 GS슈퍼마켓에서 위대한 닭강정이란 놈을 집어왔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닭강정은 이렇게 반마리 단위로도 팔아서

정말 좋습니다. 한 마리도 혼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먹다 보면 한 마리는 좀 과하고 반 마리 정도가 맥주랑 먹기에 딱 좋은 양이라...

할인율이 썩 마음에 드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4000원에 이 정도 양이면 나쁘지 않다 싶어서 과감하게 집어들었습니다. 여기 닭강정 좋지요.

 

 

일전에 마트에서 4캔 1만원 행사를 할 때 사 놓았던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캔이 함께합니다.

 

 

맥주 하면 항상 CASS를 최고라 생각하시는 부모님께 제가 자진해서 수입맥주 몇 가지를 맛 보여드린 이후로는 이제 부모님도 이런 캔맥주나

수입맥주 위주로 즐기시게 되어 나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국산을 애용하자 - 라고 하지만 맥주만큼은...얘기가 많이 달라지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는 처음 국내에 수입되었을 때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고가맥주였는데, 할인행사를 통해 그 벽이 굉장히 낮아졌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4캔 1만원 행사를 할 땐 아사히生과 똑같은 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니, 그런 행사를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쟁여놓기를 권합니다.

 

 

사실 반마리...라곤 하지만 실제 양은 반 마리 이상. 조금 작은 길거리 장작구이 같은 닭과 비교해보면 거의 한 마리와 동일한 양이라 보면 됩니다.

 

 

솔직히 만들어놓은 지 좀 오래되어서 약간 눅진하고 지나치게 단 맛이 강한 찐득한 닭강정 맛이기는 한데 그래도 저는 이런 약간 저렴한 매콤함을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따끈하게 데워서 맥주랑 같이 하니 진짜...너무 좋네요. 닭강정이라기보다는 거의 양념치킨에 가까운 맛이긴 하지만...ㅎㅎ

먹고 나면 항상 '왜 먹었지' 라며 뱃살 보고 후회하는 게 밤에 먹는 닭이라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먹고싶어지고... 묘한 매력의 음식입니다.

 

.

.

.

.

.

.

 

 

이것은 당일 먹으려고 산 것은 아니고 계획에 없던건데 갑자기 게릴라로 1팩 가격에 3팩 드립니다! 이라는 소리를 듣고 재빨리 집어들었습니다.

세 품목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것을 기준으로 한 팩 가격에 세 팩을 증정하는 행사였는데 가운데 깨송편 가격 1890원 기준으로 세 팩을 구입 완료.

한 팩에 600원꼴이니 이거는 뭐 껌 한 통 가격에 이렇게 산 셈이네요. 진짜 마감할인, 특히 짬처리형 떨이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는 부분.

 

 

마트에서 판매하는 떡을 보면 지하철 등지의 매점에서 파는 떡에 비해 가격이 대체적으로 높은 편인데 양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더

높은 이유는 대부분 국산 쌀을 사용한 재료를 이용하기 때문 - 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구입한 것들도 마찬가지. 그래서 같은 모양의 떡이라

해도 마트라던가 떡집에서 가져온 떡이 맛이 더 좋지요. 이 콩인절미, 만든지 하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쫄깃쫄깃하고 맛이 괜찮더군요.

 

 

저는 콩 들어간 송편보다 깨랑 꿀 들어간 송편이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 할머니는 항상 동부콩 들어간 송편만 만들어주셨지(...)

 

 

어릴 적엔 좀 특이한 모양의 송편이라 생각했던 바람떡. 이것은 무조건 안에 팥이 들어있는데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 것 중 하나. 예전에는 절편과

함께 잔칫집에서 이 떡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어째 요즘은 찾아보기가 영 어렵네요. 어쨌든 기분 좋아지는 오래간만의 마감할인 이야기였습니다.

 

// 2013. 8. 4

※ 본 포스팅은 티스토리 단독 포스팅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