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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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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3 ~ 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호라이켄을 나와서 지하철역으로 이동. 이동하는 길에 찍은 주택가 한가운데의 신사.

우리나라 골목골목에 교회가 많다면, 일본엔 그 교회의 역할을 신사가 대신하고 있다. 정말 주택가 한가운데에도 이런 신사가 있으니...

 

 

 

다만 신사 관리는 잘 안 되고 있는듯... 인기척이 없고 을씨년스럽다.

 

 

 

일본의 많은 도시를 가 본 것은 아니지만, 각 도시의 거리마다 느껴지는 분위기가 제각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번 다녀온 오사카도, 같은 칸사이권인데도 불구하고 오사카, 교토, 고베의 느낌이 제각각인데, 하물며 지역이 완전히 다른 나고야는...

 

뭐라 딱 집어 말로 표현할 순 없으나, 후쿠오카나 오사카 등 다른 도시와는 확실히 구별되는 분위기이다.

 

 

 

지하철역 발견! 여기는 앞서 내가 탄 메이테츠 전철과 별개의 노선인 '나고야 시영 지하철'에서 운영하는 메이죠선 텐마쵸역.

 

 

 

텐마쵸역의 대합실. 이 역 역시 아츠타 신궁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하철역이다. 하지만 인기척이 별로 없는 굉장히 한산한 동네 역 분위기.

 

 

 

티켓 자판기. 2012년 일본에 정말 오래간만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이 티켓자판기 앞에서 표를 어떻게 사야할지 몰라 한참을 헤맸던 기억이...

참고로 나고야 시영 지하철은 일부 노선이 메이테츠 전철과 직결운행을 하기 때문에 메이테츠선 전철역 가는 표도 구입이 가능하다.

 

 

 

텐마쵸역 기준 지하철 노선도 및 요금표. 나고야의 중심가 사카에역까지는 7정거장. 나고야역까지는 1환승 9정거장 거리.

 

나고야 시영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200엥으로 순수 지하철 구간의 최대 이동 요금은 290엥까지 존재한다.

하지만 메이테츠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나고야 지하철의 이동 요금에 메이테츠 선의 기본 요금까지 더해져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나고야 지역의 교통카드인 '마나카(MANACA)'를 C에게 설명해주고 있는 K.

 

 

 

우리나라 지하철에도 있는 교통카드 충전기. 이번 여행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주로 교통카드를 이용했다.

예전에 우연히 스이카 교통카드를 하나 구하게 되었고, 이 스이카 교통카드가 나고야 지역의 모든 대중교통에서도 활용이 가능했기에...

 

 

 

일단 2000엥 충전.

 

일본의 교통카드는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와 달리 카드 이용시 교통비 할인 혜택이 전혀 없다. 티켓 구입하는 것과 전혀 차이점이 없지만,

표를 일일히 살 필요 없이 편리하게 카드만 찍으면 된다는 점, 그리고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적립이 된다는 것이 장점.

...그런데 이 교통카드란 놈은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에서도 정말 편리하다. 할인혜택이 없어도 표 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텐마쵸역 역명판. 메이죠선의 메인 컬러는 우리나라 지하철 5호선과 동일한 보라색. 검은 바탕의 역명판이 상당히 깔끔하다.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우리나라 90년대, 혹은 2000년대 초반의 지하철역을 보는 것 같다.

일본에서도 조금씩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워낙 노선이 다양하고 방대해서 전부 설치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듯.

 

 

 

나고야 시영 지하철 2호선격인 메이죠선은 서울지하철 2호선과 동일한 형식의 순환선이다. 주요 역으로는 카나야마와 사카에를 지난다.

더불어 K의 집이 있는 코마키역을 가기 위해선 메이죠선 헤이안도리 환승이 필요하기에 이번 여행 중 가장 많이 이용했던 노선이기도...

 

 

 

배차간격은 평시 10분 간격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노선 길이에 비해 수요가 크게 받쳐주는 노선은 아닌듯.

나고야 시영 지하철은 1호선격인 노란색 히가시야마 선이 가장 이용객이 많다고 한다. 오사카 미도스지선 다음의 흑자 노선이라고...

 

 

 

마침내 열차 도착. 열차 외형은 우리나라 도시철도공사 열차와 흡사하다.

 

 

 

열차 내부.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평범한 편. 총 5량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고야역 다음으로 나고야 시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카에역 도착.

나고야역으로 가는 히가시야마선과의 환승역이자 이번 여행의 거점이 된 역이기도 하다. 일단 여기서 내려 캐리어백은 코인락커에 넣으려 했다.

 

 

 

남쪽, 그리고 북쪽으로 나가는 행선지 안내.

 

 

 

섹시한(...♡) GTA 5 게임 광고.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게임을 이렇게 대놓고 광고했다가는 수많은 학부모 단체와 보수단체의 직격탄을 맞고도 남았을 것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지 말라는 뜻이겠지.

 

많지는 않지만 몇몇 지방의 일본 여행을 해 보면서 느낀 것인데, 질서를 잘 지키는 일본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일본사람들도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고, 지키지 않는 경우도 솔직히 많긴 하더라. 특히 오사카는 그냥 한국하고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되고... 그래서 정겨웠달까...ㅡㅡ;;

 

 

 

우리가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나고야에 체류하는 기간과 나고야 지역 최대 축제인 '닛폰 도만나카 마츠리'가 겹쳤다는 것.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천안 흥타령 축제' 같은 개념이라 봐야 하나... 일종의 춤 축제인데, 나고야 지역 최대규모 축제라 한다.

 

그 축제를 홍보하는 포스터. 축제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 여행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도록 한다. 참고로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축제다.

 

 

 

사카에역 기준 지하철 노선도 및 요금표. 일본 지하철은 어떻게 기본요금으로 이동 가능한 거리가 3~4정거장 뿐인지...

 

 

 

최근 각 지역마다 제각각 돌아가던 교통카드를 전국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시켰다는 안내.

예전엔 나고야의 지역 교통카드 마나카 외의 타 지역 카드를 나고야 대중교통에서 쓸 수 없었는데, 이제 통일되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내가 가지고 있는 교통카드는 스이카로 나고야 지하철 및 철도, 버스를 이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캐리어를 끌고 대합실로 나왔다. 이 곳은 메이테츠선 히사야오도리역 대합실. 사카에역과 메이테츠 히사야오도리역은 같이 연결되어있다.

 

뭐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어서 캐리어백을 코인락커에 넣기 위해 열심히 코인락커가 있는 곳을 찾아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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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락커 꽉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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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ㅊ.... 그러면 이 부피 큰 캐리어를 질질 끌고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한다는 것인가...!!

 

 

 

그래서 급히 계획은 변경하여 다시 지하철을 탔다... (아, 우리의 아까운 지하철요금 230엥...ㅠㅠ)

 

바뀐 계획은 아예 K의 집으로 가서 거기에 캐리어백을 보관하고, 그 근처 관광을 먼저 하자는 것. 다시 지하철을 타고 헤이안도리 역으로 이동.

사진은 나고야 지하철 카미이이다선의 헤이안도리역이다.

 

 

 

나고야 지하철 카미이이다 선은 0.8km의 일본 지하철에서 가장 짧은 노선으로 헤이안도리 단 한 개의 역만을 보유중인 특이한 노선이다.

노선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 역에서 0.8km 떨어진 메이테츠 전철 코마키선의 카미이이다역과의 연계를 위해 지어졌기 때문.

이 때문에 카미이이다선의 모든 전철은 메이테츠 전철 코마키선의 종착역인 이누야마역까지 직결운행을 한다.

 

자세한 설명은 엔하위키 카미이이다선 항목 참조.

http://mirror.enha.kr/wiki/%EC%B9%B4%EB%AF%B8%EC%9D%B4%EC%9D%B4%EB%8B%A4%EC%84%A0

 

 

 

아까 메이죠선의 지하철 배차간격도 꽤 긴 편이라 생각했는데 카미이이다선의 배차는 더 눈물나는 수준. 거의 중앙선 수준 배차다(...)

 

 

 

헤이안도리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2003년에 개통된 비교적 최신 지하철이라 시설이 깔끔한 편이기도 하고...

 

 

 

카미이다선의 지하철 노선도. 카미이이다선 보유 역은 단 하나뿐이라 노선도에는 메이테츠 전철 코마키선이 전부 표시되어 있다.

 

 

 

마침내 열차 도착. 종착역이니만큼 열차는 잠시 정차한 뒤에 출발한다.

 

 

 

다른 노선과 달리 특이하게 지하철 좌석이 일반 기차 좌석처럼 되어있는 모습. 이런 2 x 2열 시트와 일반 지하철 시트가 혼용된 독특한 모습.

 

 

 

차량 내부의 카미이이다선 노선도. 분홍색 부분이 카미이이다선, 그리고 녹색 부분이 코마키선.

 

 

 

헤이안도리 역을 지나면 바로 메이테츠 구간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열차는 지상으로 올라온다.

 

 

 

배차간격도 그렇고 이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한산한 편. 평일 낮이라 그런 것일지도...

 

 

 

지나가는 길에 꽤 범상치않은 동상이 보여서 한 컷.

 

 

 

그렇게 이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목적지이자 K의 집이 있는 코마키역에 도착하였다. 메이테츠 구간이라 역명판이 다르다.

 

 

 

코마키역을 떠나는 이누야마행 열차. 노선 색상이 분홍색이라 마치 우리나라의 8호선을 보는 것 같다...:) 열차는 4량 대응.

 

 

 

코마키역 승강장에 붙어있는 메이테츠선 열차 광고 포스터. 그런데 어째 똑같은 포스터 두 장인데 왼쪽 포스터가 굉장히 낡아보인다.

 

 

 

1979년의 메이테츠선 열차, 그리고 그 주변 풍경을 상공에서 바라다본 모습.

 

 

 

그리고 똑같은 장소에서 최근에 다시 촬영한 모습. 이 두 사진을 제대로 보고 나서야 이 광고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옛날과 지금, 시대가 바뀌고 주변 환경도 바뀌었지만 우리는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승객을 실어나르는 메이테츠 전철이 되겠다

- 대충 그런 의미의 광고였던 것이다. 뭔가 단순하면서도 상당히 깊은 뜻을 가지고 있는 멋진 광고였다.

 

 

 

코마키역의 독특한 구조의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를 타는 문과 내리는 문이 따로 있는데 타는 곳의 오른편에 내리는 문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타는 문과 내리는 문이 따로인 엘리베이터는 있지만 보통 마주보는 형태로 되어 있지, 이렇게 비껴가는 경우는 없어서...

 

 

 

코마키역 개찰구 앞에 있는 열차 행선지 및 도착시각 안내. 왼쪽은 나고야 시내로 가는 헤이안도리행, 오른쪽은 이누야마행.

 

 

 

코마키역은 코마키선 연선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역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용객 규모에 비해 개찰구는 아담한 편.

 

 

 

아직 교통카드를 사지 않아 정산기에서 요금 정산중은 C. 사카에역에서 코마키역까지의 이동 요금은 무려 550엥이다!

 

나고야 지하철의 최대 이동 구간이 290엥인데, 대체 왜 두 배에 가까운 요금이 붙었냐하면 메이테츠 사철 구간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나고야 지하철 이용요금 + 메이테츠 전철 이용요금이 통째로 붙었기 때문.

...이래서 회사가 달라도 환승이 되는 (구간삥 뜯는 신분당선과 김해경전철, 요금체계가 다른 용인, 의정부경전철 제외) 우리나라가 최고인거라.

노선 인프라는 진짜 일본 철도가 우리나라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잘 짜여져있지만 요금만 놓고 생각하면... 참 우울한 철도...

 

 

 

이 곳은 메이테츠 관할 구간이기 때문에 노선도도 나고야 지하철이 아닌 메이테츠 전철 노선도가 붙어있다.

 

 

 

요금 확인을 위한 좀 더 확대샷. 메이테츠선만으로도 추부국제공항에 갈 수 있지만, 이누야마를 통해 엄청나게 돌아가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사철 아니랄까봐, 직결운행을 하는 카미이이다선 헤이안도리 역도 표시 안하는 저 야박한 모습 보라지(...)

 

 

 

코마키역 열차 시각표. 그나마 헤이안도리 가는 방면은 열차가 출퇴근시간대 빽빽한 편인데 이누야마 방면은 러시아워대의 개념이 없다.

 

 

 

대합실에서 C의 교통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K.

 

 

 

앞서 메이테츠 전철만 노선도에 표시되어 있다는 말 취소. 이렇게 작게 나고야 지하철의 노선도 및 요금표도 같이 나와있다.

일단 밖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밖에 나가자마자 나름 약한 철덕으로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믿기 힘든 것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지금은 폐선된 경전철 구간인 '토카다이 신교통'의 코마키역이 이 곳이었나!!!!

 

 

 

토카다이 신교통은 토카다이 뉴타운 지역을 연결해주는 경전철 사업으로 시작되어 개통한 노선이었다.

그런데 예측 수요의 실패와 시내와의 연계불가 등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이용객이 처참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에 버텨내지 못하다 결국

2006년 폐선해버린 일본 경전철 사업의 대표적인 실패사례 중 하나. 2006년 폐역 이후로 이 노선 연선의 모든 역도 이렇게 전부 폐쇄되었다.

 

역시 자세한 항목은 엔하위키 토카다이 신교통 항목 참조

http://mirror.enha.kr/wiki/%ED%86%A0%EC%B9%B4%EB%8B%A4%EC%9D%B4%20%EC%8B%A0%EA%B5%90%ED%86%B5

 

 

 

일본에 오기 전, 엔하위키 구경을 하다 발견한 항목이어서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 토카다이 신교통 폐역구간을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예측 수요에 실패한 무리한 경전철사업이 어떻게 몰락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실패사례 중 하나.

 

 

 

코마키역 앞. 역 하나에 코마키역 역명판이 두 개가 있는데 왼쪽은 폐역한 토카다이 신교통, 그리고 오른쪽이 메이테츠선 코마키역이다.

 

 

 

역 앞에는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광장 한가운데에 버스 정류장이 크게 있는 형태. 나름 코마키시의 대표역이니만큼 규모가 크게 잘 지어진 편이다만...

역시 사람은 별로 없이 한산한 동네.

 

 

 

코마키역 근처 관광안내도. 지금 K가 가리키고 있는 저 곳을 나중에 찾아보았다. 어마어마한 곳이었는데... 나중을 위해 지금은 비밀.

 

 

 

작년 5월, 돗토리 여행 이후로 이렇게 한산한 지역을 찾아온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항상 사람으로 바글바글한 도심을 다녀 그런가...

한편으로는 진짜 현지인들이 사는 일본의 평범한 동네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역 앞의 비둘기들. 일본도 비둘기들이 잘 도망가지 않는 건 한국과 똑같지만... 그래도 한국 비둘기보다는 날렵한 것 같았다.

 

 

 

물이 흐르는 흔적처럼 보이는 인공 연못. 하지만 물은 흐르지 않고 있다. 역 주변 풍경은 이 정도로 하고 얼른 K의 집으로 이동 시작.

 

 

 

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훼미리마트. 우리나라는 CU로 상호가 전부 변경되어, 더 이상 한국에서는 '훼미리마트' 란 간판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훼미리마트'란 이름으로 성업중. 물을 두 병 사갖고 들어갈 일이 있어 잠시 편의점을 들렀다.

 

 

 

코코이찌방야 카레스낵. 하나 사 오려 했는데, 결국 사지 못했다. 그 밑에는 카루비에서 나온 피자 감자칩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ㅎㅌㅐ제과에서 카루비와 독점 수입해서 들어오는 제품이지...

 

 

 

무언가를 모에화시킨 초코우유라고 K가 열띤 목소리로 소개를 해 줬는데... 죄송합니다. 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일본의 대표적인 음료 '칼피스'. 우리나라의 밀키스 혹은 암바사와 비슷한 맛으로 만화 괴짜가족의 캐릭터 후구오가 입에 달고사는 음료다.

우리나라에서는 어째서인지 '쿨피스'란 이름으로 만화에서 번역이 되어 유산균음료 쿨피스와 혼동하기 쉽지만 엄연히 별개의 상품.

참고로 칼피스 제품 중 알콜이 들어있는 '칼피스 사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아니 사랑해 마지않는 알콜음료 중 하나.

 

그런데 이 칼피스가 그냥 음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바리에이션이 많이 나와있는데, 그 중 하나인 칼피스 타르트...

넌 대체 무슨 맛이니...;;;

 

 

 

마실 물을 산 뒤에 집으로 가는 길. 역에서 멀어질수록 동네는 더욱 한산해진다.

 

 

 

집에 가는 길에 발견한 앙카케 스파게티 전문점. 전 포스팅에서 나고야의 명물 하면 앙카케 스파게티가 있다고 쓴 적이 있었다.

이 가게는 이 날 저녁에 찾아가보았고 앙카케 스파게티에 대한 이야기 및 가게 방문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계속될 것이다.

 

 

 

겉보기엔 엄청 허름해보이는 간판인데, 주말이 되면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라고... 게다가 노인 손님이 많다는 K의 이야기.

 

 

 

이 곳이 나의 나고야에서의 2박을 책임질 K의 맨션.

한국 스타일의 고층 아파트가 많지 않은 일본은 이런 맨션으로 된 주택이 매우 많다.

 

 

 

3층의 복도.

 

 

 

그리고 현관문. 프라이버시를 위해 방 번호는 모자이크 처리.

 

 

 

전형적인 일본 주택의 거실. 바닥에 깔려있는 다다미가 인상적이다. 일본의 집은 이렇게 바닥에 깔린 다다미 갯수로 평형을 잰다고도 하던데...

여행을 떠난 시점에서 여름이지만, 문득 겨울에 저 탁자가 코다츠로 바뀌어 있고 저기서 귤 까먹으며 TV를 보는 장면을 상상했다.

 

남의 집을 찍는 게 실례가 되어 혹시나 이거 지워야 한다면 K君, 말씀해주시길(...)

 

 

 

우리를 괴롭혔던 부피 큰 캐리어를 방에 집어던지고(?) 2박동안 재워줄 K를 위해 준비한 한국에서의 선물.

솔직히 신라면이나 이런 건 일본에서도 이제 너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일본에서 구하기 힘들 것 같은걸로 구성하긴 했는데...

뭐 어때...ㅎㅎ 얼른 짐 풀고 밖으로 나가자!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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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1일차 (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2)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 201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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