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가게 중 하나인 한양대(왕십리)에 위치한 '와와(WAA WAA)'
예전 이글루스 블로그를 통해서도 여러 번 소개했던 곳으로 돈까스, 스파게티, 볶음밥 등의 퓨전 경양식을
대학교 앞 식당가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식기 세팅. 식기 세팅 및 물은 셀프 서비스.
메뉴판은 이 쪽 포스팅(ryunan9903.egloos.com/4432783)을 참고하세요. 저 때와 가격 변동은 없습니다.
기본 반찬 세 가지. 단무지와 배추김치, 그리고 마카로니 샐러드.
특이 옥수수, 당근 등을 잘게 썰어넣고 함께 마요네즈에 무친 마카로니 샐러드 정말 좋아합니다.
샐러드를 무칠 때 살짝 후추를 넣어 약하게 후추향이 감도는 게 매력적인 맛.
가게의 대표 메뉴이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아메리칸 정식(5,000원)'
돈까스, 스파게티, 볶음밥 세 가지로 구성된 음식으로 나가사키 명물음식 중 하나인 '토루코라이스' 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나가사키 토루코라이스 전문점 츠루찬 : ryunan9903.egloos.com/4417432)
날치알을 넣고 가볍게 볶아낸 볶음밥.
볶음밥 재료로 옥수수, 피망, 숙주 등의 고명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의외로 꽤 큼직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돈까스는 소스를 듬뿍 뿌린 경양식 스타일로 제공.
다진 고기가 들어간 미트 소스 스파게티도 돈까스와 함께 담겨 나왔습니다.
건더기가 큰 편은 아니지만 고기를 굉장히 잘게 다져넣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문점 스파게티만큼은 아니지만 익숙하면서 편안한 맛.
그래도 급식이나 도시락의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살짝 불은 스파게티가 아닌 바로 조리한 꽤 괜찮은 스파게티.
볶음밥 간은 살짝 심심한 편인데, 돈까스나 스파게티 소스를 살짝 얹어 먹거나
혹은 반찬으로 나온 김치랑 같이 먹기 좋습니다. 정말 별 거 아닌데 은근히 김치랑 잘 어울리는 맛.
마지막으로 소스 듬뿍 뿌린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까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개성을 너무 강하게 드러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한 접시에 담긴 세 가지 메뉴.
단돈 오천원짜리 한 장으로 좋아하는 음식들을 한번에 맛볼 수 있어 더 득보는 것 같은 와와의 아메리칸 정식.
특출난 맛은 아니더라도 부담없는 가격에 언제든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이 가게는 정말 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네요. 매번 방문할 때마다 즐겁게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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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이동하여 그 유명한 왕십리 와플대학에서 아이스크림 와플.
별다른 토핑 없이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얹은 와플은 얼핏 보니 마요네즈 뿌린 듯한 비주얼...ㅋㅋ
보기만 해도 고혈당으로 쓰러질 것 같은 비주얼의 '초코범벅 아이스크림 와플(3,000원)'
이 와플집의 아이스크림 와플은 매번 새로운 사람들 데려올 때마다 다들 충격을 받고 나가는 듯 합니다(...)
진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원 없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 와와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5,경의중앙,분당선 왕십리역 6번출구 하차, 한양대병원 사거리 국민은행 옆 골목 내 위치
2020. 10. 2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