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마루이 라멘집(ryunan9903.tistory.com/544)을 갔다 차 마시러 이동한 곳은
신촌로터리에서 경의선 신촌역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밀크티 전문 카페 '카페 클로리스(CHLORIS)' 입니다.
예전에 한 번 소개를 받아 방문했는데, 인테리어와 밀크티 맛, 분위기 모든 것이 마음에 들어
마침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한 번 소개시켜주고 싶어 같이 데려가게 되었습니다.
'카페 클로리스' 의 간판.
간판부터 외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한국의 카페가 아닌 유럽의 가게에 찾아온 듯한 느낌.
매장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엔 화분과 함께 각종 차 관련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조명들도 상당히 분위기있게 만들어진 편.
실내도 대체적으로 이런 분위기있는 전등 위주의 조명.
지난 방문엔 낮에 찾아 분위기를 좀 못 느꼈는데, 밤에 찾아오니 좀 더 아늑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매장은 2층와 3층, 두 개 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료를 주문하는 주방이 있는 층은 2층, 그리고 3층은 테이블만 있는 층. 실내에 이렇게 양쪽을 오르내리는 계단이 있고요.
전체적으로 은은하면서 또 약간 어둑어둑한 분위기.
테이블마다 소파가 설치되어 있는데, 4인 기준인 것 같지만 4인이 앉기에 약간은 좁더군요.
테이블 옆에 스탠드가 있어 한껏 아늑한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주력으로 판매하는 밀크티 메뉴는 7천원 선 안팎으로 다른 카페에서 파는 메뉴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인데,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걸 고를 수 있고, 이렇게 꽤 본격적인 찻잔에 음료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유럽풍의 분위기에서 맛있는 밀크티를 즐기기 좋아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듯 합니다.
밀크티를 바로 잔에 담아주는 게 아닌, 전용 찻주전자와 함께 찻잔을 따로 제공해줘서
조금씩 담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제가 주문한 음료는 진저(생강) 밀크티(8,000원).
음료 주문시 인원수에 맞춰 쿠키를 한 개씩 서비스로 내어줘서 쿠키와 함께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조금은 딱딱하지만 오독오독 고소하게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밀크티는 한 번에 많이 따르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천천히...
단맛이 적고 생강 특유의 알싸한 향이 밀크티 전체에 고르게 퍼져
되게 독특한 풍미와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이색적인 밀크티. 약간 감기기운 있거나 추울 때 마시면 더 좋을듯한 맛.
생강 특유의 향 때문에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 추천해도 꽤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여튼 기분 좋게 즐겼습니다.
※ 카페 클로리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출구 하차, 현대유플렉스 앞 사거리에서 경의선 신촌역방향
2020. 11. 1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