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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9.6. (67) 타이완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 160년 역사의 타카오 영국영사관(打狗英國領事館)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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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67) 타이완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 160년 역사의 타카오 영국영사관(打狗英國領事館)

 

. . . . . .

 

 

 

'타카오 영국영사관(打狗英國領事館)'

 

이 건물은 1865년에 영국인들에 의해 지어진 타이완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후기 르네상스 양식을 갖춘 빨간 벽돌의 건물이다.
가오슝의 구 시가지인 시즈완 언덕가에 위치하여 건물에서 가오슝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으로도 유명한 편인데
현재 가오슝85대루 전망대가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오슝 시내를 조망하기 가장 좋은 곳이 이 곳이기도 하다.
한때 영국 영사관으로 사용하던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영사관 시절의 시설들을 일부 남겨놓은 전시관 및 카페로 운영한다고 한다.

 

 

 

다만 이 곳은 무료 개방된 전시 시설은 아니고 입장료를 따로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입장료는 성인 기준 99NT$(약 4,100원)

운영 시간은 왼쪽과 같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그리고 매주 수요일은 휴관일이라고 한다.

 

 

 

입구 옆에 유인 매표소가 있어 그 곳에서 발권을 하면 된다.

 

 

 

티켓 발권을 하면 영어로 된 가이드북과 함께 입장권을 주는데 그 앞에 스탬프가 있어 가이드북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혹시나 해서 한국어 가이드북이 있냐 물어보니 그건 따로 없다고 하더라.

 

아 그리고 지금도 할지 모르겠지만, 티웨이항공과의 연계 이벤트가 있어 티웨이항공 티켓을 소지할 경우 할인 혜택이 있다고 했다.

아마 가오슝 국제공항에 티웨이항공이 정식 취항하고 있어 그와 연계하여 이벤트를 하고 있던 게 아닐까 생각 중.

 

현재 가오슝 국제공항은 인천편 말고도 김포에서 출발하는 여객편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타이거에어 타이완, 중화항공

이렇게 네 개의 노선이 있어 대한민국에서의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티켓은 크게 입장권, 그리고 내부 카페 및 기념품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NT$ 할인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언가를 구매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이 경우 실질적인 입장료는 69NT$가 되는 셈.

 

 

 

영국영사관 바로 앞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공원과 함께 탁 트여 있는 바다의 풍경을 보니 왜 영사관이 이 곳에 자리를 잡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건물은 2층 규모의 붉은 벽돌로 지어져 있고 2층엔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발코니가 있다.

1865년에 지어진 건물이니 그 역사가 무려 160년이나 된 상당히 유서 깊은 건물.

 

이후 타이완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들은 전부 이 영사관 건물의 양식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상당했을 것이다.

 

 

 

순간 뭔가 했네... 기념 메달 자판기다. 가격은 50NT$.

 

 

 

꽤 연식이 있어보이는 우체통이 하나 보이는데 약간 우리나라의 느린 우체통 같은 거라 보면 되려나?

 

 

 

어쨌든 일단 안으로 들어가보자...

 

 

 

영국의 상징, 애프터눈 티 파티.

 

 

 

당시 사용되었던 유물인지 모르겠지만 부채 두 개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 옆에는 애프터눈 티 세트 다기도 함께 진열되어 있었는데, 찻잔과 찻주전자, 그리고 음식이 담긴 트레이, 접시까지 그대로.

 

 

 

'영국의 애프터눈 티 문화의 기원'

 

 

 

안으로 들어가면 역대 영국 국왕들의 초상화가 쭉 나열되어 있다.

빅토리아 여왕부터 시작하여...

 

 

 

조지 6세, 그리고 가장 최근까지 재위하다 2022년 96세의 나이로 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까지의 초상화가 있다.

엘리자베스 2세가 가장 최근의 초상화. 이후 찰스 3세 국왕의 초상화는 따로 걸려있지 않더라.

 

 

 

초상화가 걸려 있는 실내는 꽤 독특하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엄청 어두컴컴한 여기는 뭐 하는 곳인지 모르겠네...

 

 

 

실내에는 전시 공간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뭔가 뜻깊고 의미 있는 전시를 본다기보다는 그냥 '옛 영국 대사관 건물이 이랬구나' 라는 느낌으로 둘러보는 쪽이 더 좋을 듯.

 

 

 

오래 된 건물에서 전해지는 앤티크한 분위기만큼은 정말 괜찮았달까...

 

 

 

아마 19세기 말, 이 곳에 대사관이 지어졌을 때부터 쭉 이어져 오던 가오슝의 사진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쭉 전시되어 있는 당시의 선박 모형들.

 

 

 

당시 사용하던 동전들.

 

 

 

잠시 발코니 쪽으로 나왔는데 뷰가 장난 아니더라. 아치형 난간 너머로 바다, 그리고 가오슝 시가지가 그대로 보인다.

 

 

 

대사관에서 바라본 가오슝 시 전경.

비록 전망대 위로 올라가 내려다보는 각도는 아니지만 이 각도로 가오슝 시가지를 조망하는 것도 꽤 괜찮은 풍경이 나온다.

이 지역이 과거 가오슝의 시내 중심가였다고 하는데 그걸 떠나서라도 왜 여기에 영사관을 지었는지 알 것 같다는 느낌.

 

 

 

야외에 카페 공간이 있는데 이렇게 테이블이 여럿 놓여있다.

 

 

 

야외 정원 쪽에서 바라본 건물 뒷편의 모습.

 

 

 

이 곳에 작은 카페가 있어 가벼운 음료 등을 구매한 뒤 마시는 것이 가능.

 

 

 

가격도 생각보다 그리 비싸진 않은 편.

차 문화를 중시하는 영국의 분위기, 전시관의 특징을 반영해서인지 커피 음료 없이 차 종류만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 말고 건물 안쪽에 앉아서 차를 즐길 수 있는 찻집이 하나 더 있는데, 나는 거기서 차를 즐기려고 함.

 

 

 

2층 테라스 복도.

 

 

 

건물 2층에 기념품점이 작게 마련되어 있는데 이런 찻잔 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다만 가격은 좀 살벌한 편...^^;;

나야 뭐 어짜피 한국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그냥 구경만 해야지...

 

 

 

꽤 고급스런 브랜드인 것 같은데...

 

 

 

아까 입구에서 봤던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부채도 하나 판매하고 있어 기념품으로 하나 구매.

이건 내가 쓸 건 아니고 가족 중 한 명에게 가져다주면 잘 쓰실 것 같아서...

 

 

 

기념품점에서는 각종 차 종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몇몇 종류는 시향, 시음도 할 수 있었는데 3캔 899NT$(약 37,500원)이라...

선물용으로 사 가면 꽤 괜찮을 것 같긴 했지만 집에 이미 워낙 많은 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건 패스.

 

= Continue =

 

2024. 9.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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