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6 체류시간은 단 27시간, 일본 오사카 1박 2일
(13) 토요코인 오사카 신사이바시 니시점(東横INN大阪心斎橋西店)의 무료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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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2일차... 겸 마지막 날(...)
이번에 묵는 호텔이 토요코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 호텔에서는 '무료 아침식사' 가 제공된다.
토요코인 오사카 신사이바시 니시점의 아침식사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딱히 별도의 식당 없이 1층 프론트 데스크 옆의 테이블 여럿 놓여있는 홀 공간이 아침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시각은 7시.
어제 봤던 조용한 홀은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으로 바뀌었다. 여기는 다른 지점에 비해 식당 크기가 크지 않음.
TV에선 한창 일본의 아침 뉴스가 나오고 있었고 식당 아주머니는 '오하요~ 고자이마스' 하면서 밝은 톤으로 인사를 해 주었다.

오늘의 아침식사~
여기는 특이하게 그 토요코인 특유의 사각 식판이 없는 대신 원형 접시를 기본 식판으로 쓰더라.
뭔가 되게 타 지점에 비해 꽤 오래 된 매장이란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그래서 그런가, 뭔가... 뭔가 다른 매장이랑은 좀 달랐음.

따끈한 된장국.

후추 대신 파래가루를 듬북 뿌린 수프.

밥은 후리카케를 뿌린 흰쌀밥, 그리고 토요코인에서 의외로 쉽게 볼 수 있는 영양밥을 반반.

반찬 및 요리들은 원형 접시에 차곡차곡. 샐러드도 이번엔 별도 접시 말고 이 원형 접시에 한꺼번에 담았다.

참깨 소스를 뿌린 야채를 먹어주고... 아침엔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해.

이거 죽순이었던 걸로 기억함. 일본은 죽순으로도 절임반찬을 많이 만든다.

반찬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는 영양밥.
일본 아침식사에서 이거 나오면 그냥 되게 좋더라.

빵도 노릇노릇하게 오븐에 구워왔고~
여기 오늘 아침식사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전반적으로 느긋하게 음식 담아올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다.

그래서 리필까지 함.
단호박 샐러드와 절임반찬 약간(밥은 없지만), 빵 하나 더 굽고 소시지, 그리고 미트볼까지.

하루를 여는 토요코인의 따뜻한 커피 한 잔.

커피까지 다 마시면 오늘 아침도 끝.
아침 든든하게 잘 먹었으니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 어짜피 비행기는 저녁 비행기니 즐겁고 알차게 하루를 잘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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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짐 정리하면서 TV를 켜놓는 편인데, 약간 생활노이즈 같은 느낌으로 이런 방송 켜 놓고 소리 흘러나오는 게 좋다.
저 오른쪽 위 작게 스튜디오 패널의 모습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거, 진짜 일본 방송에서 늘 볼 수 있는 풍경.

내 호텔 창 밖 풍경은... 이렇다(...)
창문 열면 바로 보이는 풍경임. 채광 따위는 기대할 수도 없고 복도 비상계단도 다 보여서 창문을 열 수 없음...ㅡㅡ

어쨌든 체크아웃 준비.
사실 전날 푹 잤냐 물어보면 NO. 이 때 내가 좀 기침이 심해서(코로나는 아니고) 그거 때문에 자면서 고생 좀 했다.
그래서 실제 잠들어 있는 시간은 좀 짧았고 아침에 비몽사몽 일어났을 땐 목이 많이 쉬어있었던 상태.

그래도 일단 나가야겠지...

방 키 반납하고...

아니 체크아웃 하러 나왔는데 프론트 데스크에 아무도 없네?!
근데 진짜 이제 자동 체크아웃 기기가 있으니 굳이 직원이 없어도 상관없긴 하다.
다만 나는 짐 가방을 하나 맡겨놓아야 해서 그냥 저 앞에서 직원을 따로 불렀음. 바로 옆 사무실에서 나오더라.

오사카, 칸사이 엑스포 마스코트 '먀쿠먀쿠(ミャクミャク)'
이거 처음 봤을 땐 그냥 되게 기괴했었는데, 문제는 보다보니 정들어서 이제는 봐도 별 생각이 안 듬. 게다가 미묘하게 귀엽기도 함.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하루도 날씨가 좋네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침을 열고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도 오늘 하루를 시작해본다.
= Continue =
2025. 10. 2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