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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6 오사카(NEW!)

2025.10.30. (16) 만박 만세! 만박 만세! 2025 오사카 칸사이 엑스포장을 입구만 찍고 온 사람이 있다? / 2025.6 체류시간은 단 27시간, 일본 오사카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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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체류시간은 단 27시간, 일본 오사카 1박 2일

(16) 만박 만세! 만박 만세! 2025 오사카 칸사이 엑스포장을 입구만 찍고 온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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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메트로 츄오선 유메시마역(夢洲駅) 지상 출입구.

 

유메시마역의 출입구는 이거 단 하나로 오사카 칸사이 엑스포장 동문 앞에 있어 바로 엑스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엑스포장의 매표소.

9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다만 티켓은 아무나 구매할 수 없었던 듯.

 

 

 

흡연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 문득 어디선가 엑스포장 흡연 공간이 부족하다는 뉴스가 나왔던 기억이 있다.

여튼 일단 동쪽 출입문 근처에 이렇게 흡연 공간 안내가 따로 되어있음.

 

 

 

매표소 건물 왼편으로 코인 락커가 있는 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이 유아용 화장실도 뉴스에서 나왔던 기억이 있었음.

문이 너무 낮아서 밖에서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어 이게 맞는거냐(...) 라는 이야기였다. SNS에서도 한 번 까였던 것 같고.

 

 

 

역에서 내린 수많은 사람들은 저 빨간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는데...

 

 

 

이미 엑스포장 동쪽 문 앞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그리고 날씨가 진짜 말도 안 되게... 구름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맑아서 6월인데도 거의 한여름 수준으로 직사광선이 뜨거웠음.

그래서 다들 햇빛 피하려고 저렇게 양산을 쓰고 기다리고 있는 것.

 

 

 

일반 입장줄, 장애인, 학교 단체 입장줄이 별개로 나뉘어져 있다.

 

 

 

순간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걸 대비하여 통신사 중계기 차량도 여러 대 대기중이었고...

 

 

 

매표소 근처 광장에 만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일본 국기를 필두로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가 쭉 붙어있는데

이 만국기는 엑스포장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이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관광(?) 시설이기도 하다.

사실 여기 동쪽 문 앞에는 매표소와 출입문, 이거 외엔 별다른 시설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 밖에서 뭔갈 구경하는 건 불가능했다.

 

 

 

앗, 대한민국 국기 발견^^

그래, 이런 곳 오면 우리나라 국기는 무조건 찾아봐야지.

 

 

 

엑스포장 사이를 오가는 전기 셔틀버스.

 

 

 

그나저나 진짜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몰려오는데...

분명 내가 뉴스, SNS에서 봤을 땐 엑스포가 관심도가 낮아 표가 잘 안 팔리고 흥행이 안 되어 걱정된다는 이야기들이었는데

실제로 와 보니 이른 아침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엑스포를 보기 위해 몰려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심지어 평일인데도!

 

엑스포가 이 정도로 흥행이 잘 되었나...?

나중에 찾아보니 처음에 표가 잘 안 팔려 엄청 걱정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폐장 시점에선 흑자 전환을 한 엑스포가 되었다고 함.

 

 

 

6월인데도 한여름처럼 뜨거운 열기를 조금이나마 식히기 위해 곳곳에 냉풍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엑스포를 보러 온 사람들 대다수는 저렇게 양산을 쓰고 움직이고 있었다. 양산을 쓴 사람은 남자, 여자를 가릴 게 없다.

 

 

 

바닥에 붙어있는 엑스포 마스코트를 활용한(?) 일러스트들.

아스팔트 바닥 곳곳에 이런 것들이 붙어있었는데, 공식 마스코트인 먀쿠먀쿠는 처음 나왔을 때 괴악한 디자인 때문에

사람들에게 엄청 까였으나(...) 이 괴악함이 오히려 컬트적인 인기를 끌게 되어 지금은 오히려 성공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고 함.

 

나도 분명 처음 마스코트를 봤을 땐 기괴하다고 느꼈는데, 이게 또 막상 보다보니 익숙해지면서 정이 드는 그런 디자인이라

지금은 다시 보니 '어, 생각보다 귀엽네' 라는 인상이 들더라. 여튼 먀쿠먀쿠... 생각보다, 생각보다 보다보면... 꽤 정들게 된다;;

 

 

 

이렇게 거창하게 여기까지 찾아왔지만, 사실 나는 여길 들어갈 계획이 없다.

 

 

 

표가 없어서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간다기보다는 그냥 애초에 여길 무리해서 들어가는 것에 대한 관심이 없었음.

애초에 내 목적은 그냥 '엑스포 행사장 입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엑스포 대비로 개통한 지하철역인

오사카메트로 츄오선 유메시마역을 한 번 가 보고 싶었다... 정도라, 처음부터 여길 들어가는 건 계획에 넣지 않았다.

 

...그리고 애초 1박 2일까지 짧은 여행이라 엑스포장 들어가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했고;;

여기 들어가려면 최소 2박 3일 이상의 일정 잡아서 하루 통째로 넣어야지.

 

 

 

이들은 전부 엑스포를 들어가기 위해 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던 나는 그냥 딱 이 모습만 보고

혼자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면서 다시 유메시마역으로 되돌아갔다.

 

이 시점에서 누가 과연 승리자였을까, 이 사람들일까 아니면 나일까(...)

 

= Continue =

 

2025. 10.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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