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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5.6 오사카(NEW!)

2025.11.3. (20) 가게찾는 난이도는 최악, 하지만 맛은 최고! 오사카 최고의 타코야키, 하나다코(はなだこ) / 2025.6 체류시간은 단 27시간, 일본 오사카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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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체류시간은 단 27시간, 일본 오사카 1박 2일

(20) 가게찾는 난이도는 최악, 하지만 맛은 최고! 오사카 최고의 타코야키, 하나다코(はなだこ)

 

. . . . . .

 

 

 

우메다까지 왔으니 예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집은 짬 내서 들러봐야지.

몇 년 전부터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매번 기회를 놓쳐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우메다의 엄청 유명한 타코야키 집이 있었다.

 

가게 이름은 '하나타코(はなだこ)'

 

일단 이 집은 가게 위치 찾는것부터가 극악인데, 가뜩이나 미로처럼 복잡한 우메다 내에서도 진짜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지도를 보고 아무리 헤매도 찾기 힘들다는 게 특징. 나조차도 지도 보고 따라갔는데 여기 못 찾아서 몇 번을 지하도 오가며 헤맴.

그나마 쉽게 찾아가려면 지하철 우메다역 6번 출구를 통해 나가야하는데, 아마 그 6번 출구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여튼 위 사진에 보이는 후미진 골목을 발견하면 제대로 찾은 것이다. 워낙 인기있는 곳이라 그 앞에 줄이 서 있을 것임.

 

 

 

가게 앞에 줄이 서 있어 일단 무작정 줄 끝으로 가 나도 줄 서기 시작함.

이 근처에서 사람들 줄 서있는 곳은 여기뿐이라 저 줄만 발견한다면 제대로 찾은 게 맞음. 게다가 한국인 관광객 엄청 많음.

 

줄을 서다보면 가게에서 직원이 나와 이렇게 메뉴판을 나눠준다. 미리 메뉴 확인하라는 거겠지.

한글 메뉴는 아쉽게도 없음. 그래도 사진이 있어서 쉽게 확인 가능함. 그리고 여기 카드 안 됨. 무조건 현금만 써야 함.

 

 

 

메뉴 뒷면엔 이용에 대한 안내와 당부말씀이 적혀있음.

 

 


그나마... 어디까지나 그나마 줄이 빨리 빠지는 편이라 조금 기다리다 보니 가게가 보이는 곳까지 올 수 있었다.

 

 

 

원래는 테이크아웃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였던 것 같은데, 워낙 관광객이 많이 와서인지

가게 앞에 저렇게 먹고갈 수 있는 스탠딩 테이블을 아주 제한적으로 설치해놓음. 저기 공간도 엄청 좁은데 서서 먹어야 한다.

 

물론 포장해 가는 경우는 해당 없음.

 

 

 

어느새 내 순서가 왔는데, 일단 여기는 먼저 먹고 갈지 아니면 포장해 갈지를 미리 얘기해야 함.

먹고 가는 손님, 그리고 포장해 가는 손님을 구분해서 번호표를 따로 나눠 관리를 한다.

 

그러니까 대기줄은 일단 한 줄로 계속 서 있다가 주문하는 시점에 다다르면 먹고 가는 손님, 포장하는 손님을 나눠 세운다는 뜻.

 

 

 

영업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22시까지.

 

 

 

매장에서 먹고 갈 경우 이렇게 숫자가 적힌 번호표와 함께 젓가락, 그리고 물컵을 준다.

이걸 받으면 바로 타코야키를 내 주는 게 아니라 또 가게 뒤로 빠져 자기 번호를 불러줄 때까지 기다려야 함.

다만 이 시점에서는 주문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줄을 설 필요 없이 자유롭게 가게 근처를 서성이다 번호 불렸을 때 받으러 가면 됨.

 

매장에서 먹고 갈 경우 테이블 수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앞의 사람이 다 먹고 빈 자리가 생겨야 내가 거길 가서 먹을 수 있음.

그래서 포장하는 것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 줄은 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편이니 느긋하게 기다리도록 하자.

(그래도 사람 몰리는 시간대엔 최소 30분 정도 대기는 감수해야 하니 그 정도 시간 계산을 미리 하고 오는 게 좋다.)

 

 

 

테이크아웃 시 근처에서 먹지 말라는 안내문.

먹고 갈 경우엔 확실히 매장에 설치된 테이블에 서서 먹고, 돌아다니면서 먹지 말라고 한다.

 

근데 저 왼쪽 아래 남자... 표정이 너무 해맑잖아;;;

 

 

 

타코야키 도착!

직원이 5번 번호를 불러주었고 번호 부르자마자 뛰어나가니 바로 옆 빈 자리를 안내해주고 타코야키와 음료를 내 주었다.

 

내가 선택한 타코야키는 네기야키(파 타코야키) 6알(670엔) 콜라(130엔) 추가.

 

 

 

콜라 가격이 식당 치고는 엄청 싸길래 뭐지? 왜 이렇게 싸게 파는 거지? 했는데 작은 컵에 한 잔만 담겨나왔음.

일반적인 자판기커피 종이컵보다 약간 큰 정도? 그래... 뭐 가격이 싸니까 그럴 만 하지. 참고로 맥주도 파는데 아마 같은 잔을 쓸듯?

 

타코야키가 뜨겁고 또 자극적인 음식이니만큼 맥주, 또는 탄산음료는 함께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하나타코의 네키야키가 그렇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음.

특히 일본 다녀온 친구 한 명도 여기 타코야키가 최고로 맛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래서 늘 궁금했단 말이지...

타코야키의 고장 오사카에서도 가장 맛있다고 하는 타코야키는 어쩐 맛일지 드디어 체험을 해볼 수 있게 되었다.

 

네기야키 비주얼은 정말 압도적.

갓 구운 큼직한 타코야키 위에 잘게 채썬 파를 이렇게 얹어도 되나? 싶을만큼 산더미처럼 쌓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듬뿍 뿌렸다.

이건 외관만 봐도 '다른 타코야키와는 다르다... 확실히 다르다' 라는 걸 느낄 수 있다.

 

 

 

타코야키 한 개 크기도 상당히 큰 편이고... 갓 구워져나온 거라 엄청 뜨거울 수밖에 없음.

파의 아삭아삭함, 거기에 마요네즈의 고소함, 소스의 짭짤함이 어우러지는... 와, 이거 엄청 맛있어!! 진짜 완벽한 타코야키야.

 

 

 

짭짤한 밀가루반죽 속 쫄깃쫄깃한 문어의 식감 또한 역대급으로 좋았는데, 이렇게 큰 문어가 들어있다.

문어를 아주 조그만 걸 넣은 게 아니라 싱싱한 걸 큼직하게 썰어넣었으니 당연히 씹는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너무 좋았음.

이 뜨거운 타코야키를 하... 호... 하면서 입에 넣어 우물우물 씹고 콜라를 한 모금, 진짜 이건 최고다. 최고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왜 사람들이 여기 와서 타코야키 먹는지 이해할 것 같은 순간.

문득 지난 3월 여행 때 린쿠타운에서 잘못 먹은 최악의 타코야키 생각이 났는데, 그 때의 치욕을 여기서 갚는다는 느낌?

오사카의 타코야키에 대한 기억을 다시 좋은 기억으로 바꿀 수 있었던 인생에 있어 기억될 만한 타코야키였다.

 

 

 

가게가 어디 붙어있는지 위치 찾는것부터가 상당히 힘들고, 또 워낙 유명하니만큼 기다림을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 기다림 끝에 먹을 수 있어도 아주 좁은 테이블에 서서 뒷사람들 기다리는 따가운+부러운 시선을 감수하고 먹어야 하는

불편이 있어 뭐가 됐든 편안하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인 건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타코야키는 먹어 볼 가치가 있다.

 

(※ 하나다코(はなだこ)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mRkxdNzhx6ocs5my7 )

 

하나다코 · 일본 〒530-0017 Osaka, Kita Ward, Kakudacho, 9−26 大阪新梅田食道街 1階

★★★★☆ · 다코야키 전문점

www.google.co.kr

= Continue =

 

2025. 11.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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