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6 체류시간은 단 27시간, 일본 오사카 1박 2일
(23) 하루만에 다시, 칸사이 국제공항(関西国際空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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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에서 칸사이 공항을 가려면 JR.
난바에서 칸사이 공항을 가려면 난카이 전철.
사실상 공식처럼 굳어진 이 루트.
내 1박 2일 오사카 일정의 마지막이 난바 덴덴타운이었으니 당연히 거기와 연결되어 있는 난카이 난바역으로 간다.

난카이 난바역 자동발매기.

아예 사람들이 제일 많이 발권하는 칸사이공항, 신이마미야, 텐가차야, 린쿠타운은 별도 키맵으로 따로 나와있었다.
그 외의 구간 티켓은 오른쪽의 별도 탭을 통해 들어가면 됨.
칸사이공항까지의 요금은 970엔.
2012년, 오사카에 처음 왔을 때 난바-칸사이공항 요금은 890엔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조금씩 올라 지금은 여기까지 올라왔다.

윗층의 메인 개찰구가 아닌 한 층 아래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는 개찰구를 통해 들어간다.
일본도 이제 IC 카드만 전용으로 사용하는 개찰구 비중이 꽤 늘어났다는 느낌.

내가 타야 할 열차는 6번 승강장에서 출발하는 15시 38분에 출발하는 공항급행 칸사이공항 행.

6번 승강장 바로 옆으로 와카야마시행 7100계 전동차 한 대 대기 중.
이건 특이하게 짙은 녹색으로 차량이 도색되어 있는 게 특징인데...

1960~70년대 만들어져 50년이 넘게 현역으로 굴러가고 있는 전동차라고 한다.
보통은 난카이 본선에 투입되는데 가끔 공항선 쪽으로 투입되는 경우가 있다고... 다만 나는 아직 한 번도 타보진 않았음.

바로 맞은편에 칸사이공항 가는 공항급행 열차도 한 대 대기중.
분명 옛날엔 이 열차 30분 간격으로 다녀서 중간중간 라피토가 껴 최종적으로 15분의 균일한 배차를 만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사카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 그런걸까 지금은 공항급행도 15분 간격이란 꽤 준수한 배차간격으로 자주 다닌다.

측면 행선지 LED 모니터가 두 개 달려있는데 왼쪽은 열차등급, 오른쪽은 열차 목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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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공항급행 타고 무사히 칸사이공항역 도착.
처음 여기서 열차 탄 이후 약 26시간만의 귀환.

사람들을 내려준 열차는 다시 행선지를 난바로 고쳐단 뒤 칸사이공항을 떠날 준비를 한다.

뭐지 이거, 라피트 라이더...?
특급열차 라피토가 철인28호 닮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나오는데 아예 그걸 활용해서 이런 동상을 역에 박제해버림;;

캐리어 통행량이 많은 칸사이공항 역의 특징이라 해야 할까, 여기는 다른 역에 비해 개찰구 간격이 꽤 넓은 편이다.
제일 오른쪽의 개찰구가 아닌 일반 개찰구도 타 역에 비해 폭이 넓어 캐리어 끌고도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을 정도.

1터미널로 갑니다.

칸사이공항 국내선은 1층에서 바로 출발, 그리고 국제선은 4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 여행기 쓰면서 생각해보니 여기 국내선 청사는 어떻게 생겼을지 좀 궁금해짐. 다음에 오면 한 번 시간 내어 들러볼까...

중간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어 잠깐 들렀는데, BEEN THERE 머그잔 시리즈가 여기도 도시별로 다 깔려있었다.
교토, 나라, 고베는 뭐 그렇다치는데 홋카이도, 도쿄, 오키나와는 여기 왜 있지...ㅋㅋ

4층 국제선 항공사 카운터 도착.

유독 이번 여행에서 만난 칸사이공항은 평소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 같아보인다.
약간 들어오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느낌으로 바글바글했는데, 솔직히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음.

에어서울 체크인 카운터 입장.

얘네 라인프렌즈랑 콜라보레이션하는 건 좋은데, 비행기 지연만 좀 어떻게 안 될까...
우리나라 항공사 중 지연률 가장 높은 항공사가 에어서울이라고 하는데, 실제 나도 몇 번의 지연을 겪어본 적 있었다.

에어서울 카운터는 의외로 한산.

보딩패스도 바로 발급 완료.
내가 탈 비행기는 18시, 7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에어서울 RS716편.

보딩패스(티켓) 디자인 하나만큼은 에어서울이 진짜 최고인 것 같다.
티켓 뒤집으면 이런 라인프렌즈 일러스트가 나옴.

다행히 별다른 지연 이슈는 없는듯.
내 비행기 시간대에 이스타항공 ZE614편도 인천을 향해 동시에 출발한다. 이 두 비행기 중 어떤 게 인천에 먼저 도착할까?

출국장... 들어가야겠지.

당신이 있는 곳 어디서나.
아니 이 광고를 칸사이 공항에서까지 보게 될 줄은 진짜 몰랐어...;;

칸사이 국제공항은 스카이트랙스 선정 최고의 수하물 배송 시스템을 갖춘 공항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특히 1994년 개항 이래 30년간 수하물 분실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공항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함.

어라, 타는 곳 갑자기 바뀜.
공교롭게 서울 인천으로 가는 노선 네 개의 탑승구가 전부 바뀌었는데 내가 탈 에어서울 편은 7번에서 13번 게이트로 바뀌었다.

보안검색 끝, 이제 탑승구 들어가는 것만 남음.
= Continue =
2025. 11. 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