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상품은 오뚜기의 장수 매운라면 '열라면' 의 신작, '더핫(THE HOT) 열라면' 입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낱개 1,500원, 대형마트 4번들 구매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의 매운 라면인 열라면을 훨씬 맵게 만들어 스코빌 지수를 7,500까지 높인 제품으로 말도 안 되게 높은 수치처럼 보이지만
기존 열라면의 스코빌 지수가 5,013, 그리고 틈새라면의 스코빌 지수가 9,400이니 그 중간쯤에 위치한 라면이라 보면 됩니다.
즉 열라면보단 맵지만 틈새라면급은 아니란 이야기. 그나마 어느정도 선은 지킨 제품이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품 포장 후면에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열량은 한 봉지당 510kcal.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좀 더 확대시켜 놓았으니 참고 되시기 바랍니다.
봉지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 그리고 분말스프가 각각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건더기 후레이크가 꽤 충실한 편.
빨간 건고추가 들어있는게 조금 무섭긴 하지만(...) 건조고기도 그렇고 파도 꽤 큼직한 덩어리가 들어있더군요.
일단 끓는물에 면과 건더기 후레이크, 분말스프를 넣어 팔팔 끓인 뒤...
다 익으면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국물 색이 꽤 빨간 편이고 틈새급이 아니라곤 해도 매운 냄새 올라오는 게 보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면은 꽤 먹을만해요. 특별히 나쁘지 않고 적당히 쫀득하고 식감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국물도 특유의 얼큰하고 맛있는 국물... 이기는 한데, 국물은 역시 기존 열라면과 비교도 되지 않게 매워져서 속이 뜨끈해지는 느낌.
불닭볶음면 정도 무난하게 드시는 분들이라면 면만 조심조심 건져먹으면 먹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매운맛 내성이 매우 약해진 저도 면만 건져먹는 덴 큰 무리 없었거든요. 예전에 불마왕 같은 라면 먹을 땐 면만 건져먹어도
목구멍에서 경련 올라오는 통증이 있었는데 다행히 그건 없었고 국물 자체도 맵다뿐이지 불쾌한 매운맛은 아니었습니다. 맛있어요.
그래도 역시 이 국물을 그냥 먹기엔 지금의 제 매운맛 내성으론 무리, 절대 무리란 생각이 들어서
결국 면 다 건져먹은 뒤...
국물만 다시 냄비에 옮겨담은 뒤 계란 풀어넣고 이것저것 재료 더 넣어서 한 번 더 끓였습니다.
무엇보다 계란을 국물에 넣고 마구마구 풀어 국물이 탁해질때까지 막 휘저어줬어요. 그래야 매운맛이 좀 덜해질 것 같아서...
여튼 이런 잡탕찌개 같은 별로 좋지 않은 비주얼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덕택에 남은 국물도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매운맛도 꽤 줄어들어 힘들지 않고 적당히 얼큰하게 먹을 수 있어 좋더군요.
혹시 이거 선물받았는데 매운 거 못 먹어서 자신없다면 계란 많이 넣어 드시기 바랍니다. 계란이 매운맛을 꽤 중화시켜주니까요.
2025. 11. 4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