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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30) 아슬아슬하게 받은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의 완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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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30) 아슬아슬하게 받은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의 완주 상장.

 

 

와카야마역에서 열차를 타고 C와 나는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어느덧 정신을 차리고 보니 JR 텐노지역에 도착했다.

내가 탄 열차는 텐노지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라 많은 사람들이 내렸는데, 나도 그 인파에 따라 약간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급히 바깥으로.

텐노지역의 몇몇 승강장은 선로가 역사 내에서 끝나는 터미널식으로 되어있었다.

 

 

 

일단 여기서 내린 뒤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한다. 우리가 다음으로 갈 곳은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라는 곳.

JR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가장 쉽고 편하게 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도록 한다. 우리가 이용할 지하철은 '타니마치선'

 

 

 

JR 텐노지역을 나와 타니마치선 텐노지역으로 들어간다.

 

 

 

타니마치선 텐노지역. 이 노선은 위쪽으로 히가시우메다역까지 연결된다.

 

 

 

텐노지역 기준 지하철 노선도 및 요금표. 클릭하면 커지니 요금을 확인하고 싶을 땐 클릭해서 보는 것을 권한다.

간혹 요금표를 보다 보면 한 정거장 넘어가는 구간에서 갑자기 몇백엥씩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구간은 타 노선과의 직결운행 구간이라

그 직결운행하는 노선의 기본요금이 더해져 가격이 높게 올라가는 것이라 보면 된다. 편의상 지하철 노선도에 전부 표시한 것 뿐.

 

엔조이 에코 카드 (지하철 1일 이용권)을 이용할 때 타 회사의 직결운행 구간은 이용제한이 있으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텐노지역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지은 지 오래 된 지하철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서울지하철 1호선의 종로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텐노지역 역명판. 역명판 안에 출구번호, 그리고 타 노선의 환승 안내가 나와있는 편리한 스타일.

 

 

 

열차 도착 준비중. 일본의 열차 도착 안내는 아직도 LED 전광판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서는 서울 쪽에서 LED 전광판을 사용해 오다가 점차 교체해나가고 있고...

 

 

 

전동차 내부. 우리나라 중형전철 정도의 사이즈.

 

 

 

타니마치선의 노선도. 노선도 색상이 파란색에 가깝게 나왔지만 타니마치선의 상징색은 서울 5호선과 비슷한 보라색 계열이다.

 

 

 

텐진바시스지 상점가가 시작되는 '미나미모리마치역'에 하차.

이 곳은 일본에서 제일 긴 아케이드 상점가인 '텐진바시스지 상점가'가 시작되는 곳으로 지하철 타니마치, 사카이스지선의 환승역,

그리고 JR도자이선의 '오사카텐만구'역이 환승되는 곳이다. 상점가의 완주를 1번가부터 시작하기 위해선 이 곳에 내려 출발해야 한다.

 

 

 

약 1년 반만의 오사카텐만구 재방문. 이 때 시각이 꽤 늦은 시각이라 사실 상점가를 천천히 둘러볼 시간이 없이 꽤 촉박했다.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과거에 여행했던 오사카 여행기를 참조.

http://ryunan9903.egloos.com/4209261

 

 

 

다만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에서 완주 상장을 받는 방식이 예전에 비해 약간 바뀌었다.

예전엔 그냥 오사카텐만구에서 신청서를 받아 7번가 끝의 해당 상점에 가면 바로 상장을 교환해주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그냥

상점가를 둘러보지도 않고 휙 지나가거나, 혹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재빠르게 7번가 근처의 역으로 워프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식으로 상점가 중간의 몇몇 지정 상점에서 도장을 찍어와야 마지막 끝 지점의 해당 상점에서 상장 교환이 가능하다.

아마 중간에 그냥 휙휙 지나가버리고 상장만 챙기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방식을 약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일단 1번가부터 완주를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늦어 주어진 시간은 약 1시간 안 되는 정도... 정말 촉박하게 돌아야 하기에

일단 7번가의 끝지점까지 재빠르게 이동한 후에, 상장을 받고 다시 되돌아와 천천히 돌아보기로 C와 결정했다.

 

 

 

상점의 시작인 1번가. 넓으면서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원래는 천천히 돌아다니며 상점구경을 하는 게 맞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

 

 

 

1번가의 이 가게를 발견해서 첫 번째 도장을 받았다. 일본어로 된 간판이라 찾기 정말 힘들었다...;;

 

 

 

텐진바시스지 1번 상점가 입구. 1번가 쪽에는 상당히 유명한 가게가 하나 있는데...

 

 

 

테이크 아웃으로 판매하는 고로케 전문점, '나카무라야'가 있다. 매우 길게 늘어선 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한 개 먹어보고 갈까 생각했지만, 시간이 많지 않고 줄이 길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패스...ㅡㅜ

 

 

 

2번 상점가의 입구. 전통 복장을 입은 인형들이 걸려있는 모습.

 

 

 

각 상점가는 서로 하나로 이어져있으면서 상점가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

제일 사람이 많이 몰리고 활기찬 분위기가 넘치는 곳은 2번부터 5번까지의 상점가다.

 

 

 

3번 상점가부터는 이렇게 아케이드 천장에 토리이가 달려 있어 이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의 독특한 분위기를 한껏 UP시켜주고 있다.

 

 

 

한국요리 및 반찬을 전문으로 파는 식당부터 비롯하여...

 

 

 

한국에도 진출한 우동 전문점 '마루가메 제면'과 비슷해 보이는 간판인데, 무슨 우동전문점인지는 한자를 읽을 수 없어서;;

 

 

 

그리고 상장 교환을 위한 도장을 찍는 데 성공한 그릇가게까지... 이 상점가는 정말 별별 것 다 있는 시장의 총 집합체이다.

 

 

 

각 상점가 사이는 이렇게 큰 도로로 나뉘어져 있는데, 도로마다 건널목이 설치되어 있어 상점과 상점 사이의 이동은 매우 편리하다.

 

 

 

커다란 무당벌레 한 마리가 올라가 있는 4번 상점가의 입구 좌측에는 미스터도넛, 그리고 우측에는 타마데 슈퍼마켓의 대형 간판이 있다.

 

 

 

한국에도 있는 오사카에서 시작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츠루하시 후게츠'의 지점.

 

 

 

그리고 굉장히 큰 간판의 '오사카 돈카츠' 라는 간판. 먹을거리 많은 오사카답게 상점가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식당들이 많았다.

 

 

 

5번가 쪽으로 들어오면 상점가의 도로 폭이 상당히 좁하진다. 폭이 좁아져서 그런지 체감적으로 굉장히 북적거리는 느낌이며,

이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중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고 북적거리는 곳이 이 5번가이기도 하다.

 

 

 

일본 아니랄까봐(...) 파칭코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 우측에 있는 저 익숙한 캐릭터는 소년탐정 김전일 아니던가... 고등학생이 파칭코라니 ㅡㅡ

 

 

 

굉장히 여유롭게 상점 구경을 하면서 가는 것 같지만, 사실 시간에 쫓겨 '아 늦었다, 늦었다'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중.

지금 이렇게 올린 사진들 중 몇 장은 7번가 쪽을 가면서 찍은 게 아니라 7번가에 이미 갔다온 뒤 다시 되돌아오며 찍은 것들이 많다.

 

 

 

텐진바시스지 상점 5번가인가 6번가 쪽에는 아케이드 게임센터도 한 곳 있다.

이 사진은 7번가까지 갔다 다시 돌아와서 찍은 곳인데...

 

 

 

안에는 비트매니아와 팝픈뮤직 두 대, 그리고 유비트와 리플렉 비트가 가동중인 그냥 평범하고 규모 작은 동네 게임장.

게임센터 규모가 우리나라의 평범한 게임센터와 비슷한 정도로 조금 협소한 편이다.

 

그리고 이 게임센터 말고도 오래된 고전게임을 1크래딧 50엥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전문으로 돌리는 게임센터가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가보면...

 

. . . . . .

 

 

동키콩 3;;;;

 

 

 

지금은 엄청난 고전게임이 되어버린 이 작품이 현역으로 돌고 있는 게임장이 있다니...ㅡㅡ

 

 

 

그리고 예전에 압구정 조이플라자 게임센터에서 잠시 가동안 전력이 있었던 무려 '더 타이핑 오브 더 데드'가 돌아가고 있었다.

건슈팅 게임인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타이핑 게임으로 변환시킨 희대의 걸작, 혹은 괴작...

 

 

 

어느새 텐진바시스지 6번 상점가.

 

 

 

그리고 이 길을 건너면 저 뒤에 있는 곳이 7번 상점가이다.

7번 상점가는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중 유일하게 아케이드 지붕이 없는 곳이라 겉모습만 봐서는 '여기가 상점가 맞나?' 싶을수도 있다.

그래서 사실상 상점가는 6번가에서 끝난다고 생각하며 헤매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엄연히 7번가까지 상점가가 이어지는 것이니 착오가 없기를...

 

 

 

다만 7번 상점가는 상점가라고 하기엔 상점의 수도 많지 않고 규모도 작은 편.

 

 

 

여기에 나고야의 테바사키 전문점 '세계의 야마짱' 지점이 또 있다. 음, 예전에 여기서 먹었던 맥주가 정말 맛있었지...

 

 

 

이 지점까지 오면 정말 상점가의 끝. 자, 이제 얼른 상장을 교환할 수 있는 가게를 찾아야 하는데...

 

 

 

이미 도장은 다 찍은 상태고... 얼른 7번가의 상점을 찾아야 한다. 이미 시각은 6시를 향해 가고 있었고...

 

 

 

예전에는 이 카페에서 상장을 만들어줬는데, 지금은 바뀌어서 이 곳에서는 상장을 발급해주지 않는다. 혹시나 착오가 없기를...

그리고 이 카페의 바로 맞은편에 있는 상점이 상장을 발급해주는 상점이다. 그 곳은 바로...

 

 

 

......!!! 잠깐만요!!!!!! 스미마셍!!!!!!!!!!!!!!

 

...막 가게 문을 닫고 나가려는 주인을 발견, 급히 뛰어가서 간신히 문 닫으려는 주인을 붙잡을 수 있었다.

 

. . . . . .

 

와, 진짜 기가막힌 타이밍...

1분이라도 늦었으면 가게 셔터는 닫혀있고, 우리는 허탈하게 가게 앞에서 닫힌 셔터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을지도 모른다.

문 닫고 나가려는 가게 주인을 우리가 붙잡은 셈이지만, 다행히 고맙게도 주인은 웃으면서 딱 맞춰 왔다며 혼쾌히 가게 문을 다시 열어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영광의 상장을 다시 받게 되었다. 상장 사이즈가 예전에 비해 작아졌지만, 그래도 급히 달려온 보람을 느꼈던 순간(...)

진짜 조금만 늦었어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이건 놓쳐버렸을 거라 생각하니, 약간 모골이 송연해지긴 했지만... 뭐 어때, 다행이지!

 

- Continiue -

 

 

 - 여행 1일차 (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2)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4) 이누야마성(犬山城)
(5) 롯데리아 모던풍 오코노미야키 버거 & 요상한 것을 모시는 타가타신사(田縣神社)
(6) 앙카케 스파게티.
(7)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 후라이보(風?坊)
 

- 여행 2일차 (2013. 8. 24) - 
 

(8) 독특한 나고야의 문화가 만들어낸 코메다 커피.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10)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2 (테마파크를 즐기자!)
(11)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3 (온천...온천을 즐기자!)
(12) 나고야 최대 축제, 도만나카 마츠리.
(13) 나고야 최대 상점가, 오스(大須商店街)
(14) 나고야 게임센터, 어반스퀘어(Urban SQUARE)
(15) 대만에 없는 얼큰한 타이완라멘 전문점, 미센(味仙)
(16) 소변측정 게임기가 있는 독특한 나고야의 게임센터 탐방기.
(17) 나고야의 상징, 오아시스 21과 테레비 타워.
 

- 여행 3일차 (2013. 8. 25) - 
 

(18) 괴식요리의 총본산, 나고야가 자랑하는 카페 세계의 마운틴.
(19) 킨테츠 타고 오사카로, 한신 타고 코베로.
(20) 코베에서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 프로인도리브.
(21) 추억을 잊지 못하고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코베의 밤거리.
(22)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 산노미야점.
(23) 게임과 쇼핑, 먹거리가 함께하는 오사카의 밤.
 

- 여행 4일차 (2013. 8. 26) - 
 

(24) 빵과 샐러드가 함께하는 토요코인 난바의 조촐한 아침식사.
(25) 와카야마(和歌山)로 가는 길.
(26) 와카야마(和歌山)전철, 타마 열차를 타고 키시역으로...
(27) 와카야마 전철 키시역의 고양이 역장, 타마 경.
(28) 장난감 열차를 타고 부역장 고양이 니타마를 만나다.
(29) 좀 어려울 수도 있다. 와카야마의 중화소바 이데상점.

(30) 아슬아슬하게 받은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의 완주 상장.

 

// 201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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