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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분식

2021.6.12. 서강쇠 떡볶이(남부터미널-서초동) / SNS추천 서울 3대 쌀떡볶이집 두 번째. 쫄깃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매콤달콤 쌀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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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악어떡볶이 포스팅(https://ryunan9903.tistory.com/936)에서 이어지는 SNS 비공식 '서울 3대 떡볶이' 투어.

두 번째는 강남에 본점이 있고 남부터미널, 압구정 두 곳에 지점을 두고 영업하고 있는 '서강쇠 떡볶이' 입니다.

본점을 가는 게 가장 좋으나 사정상 본점을 가진 못하고 남부터미널에 있는 지점을 찾게 되었는데요,

남부터미널역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거리, 큰길가가 아닌 골목 안쪽에 숨어있는 작은 분식집이에요.

 

1. 악어떡볶이(한양대, 왕십리)

2. 서강쇠떡볶이(강남역 본점, 남부터미널, 압구정 지점)

3. 나누미떡볶이(성균관대, 혜화)

 

 

매장 입구 바로 옆에 주방이 있고 그 뒤로 테이블이 쭉 이어져있는데,

한양대 악어떡볶이도 매장이 그리 크지 않다 느꼈지만 서강쇠떡볶이 남부터미널 분점은 정말 매장이 좁습니다.

매장 규모가 협소하기 때문에 여럿이 오는 걸 추천하지 않고 혼자 혹은 둘이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악어떡볶이 못지않게 먹는 내낸 포장해 가는 손님이 꾸준히 들어왔고 배달도 해 주는 듯.

뒤에 자석 붙어있는 전단지에 표기되어 있는 메뉴가 상당히 많은데

떡볶이 전문점이라기보단 거의 김밥천국에 필적한 수준의 엄청난 양의 메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떡볶이 1인분 가격은 4,000원으로 다른 분식집에 비해 다소 비싼 편입니다.

약간의 강남 물가가 떡볶이 메뉴에 반영된 게 아닐까 싶은 느낌.

 

 

식기 세팅.

종이컵에 담긴 오뎅 국물은 직접 오뎅꼬치 냄비에서 셀프로 담아올 수 있습니다.

 

 

반찬은 단무지, 그리고 식사메뉴를 따로 시키지 않았는데 배추김치가 함께 나왔습니다.

배추김치는 전형적인 분식집에서 맛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배추김치.

 

 

서강쇠떡볶이의 간판메뉴 '쌀떡볶이(1인분 4,000원)'

매운맛 선택 여부 없이 한 가지 떡볶이만 존재하며 떡과 양념소스만 들어간 아주 평범한 구성입니다.

가래떡의 굵기, 그리고 떡볶이 한 개의 크기는 지난 악어떡볶이에 비해 꽤 크고 굵은 편이네요.

 

 

오, 여기도 확실히 맛있어요. 말캉말캉한 쌀떡의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서강쇠떡볶이의 쌀떡볶이는 찐득찐득한 소스의 질감, 단맛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

좋아하는 사람은 확실히 좋아하지만, 소스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 있는 악어떡볶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고르게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입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번 악어떡볶이 먹을 때 함께하신 분과 같이 갔는데, 단 거 안 좋아하시는 그 분도

이 곳의 떡볶이는 단맛이 덜해 괜찮다고 호평하시더군요. 뭐랄까 악어떡볶이가 짧고 강렬하게 남는 맛이라면

서강쇠떡볶이의 소스는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떡의 쫄깃한 질감은 개인적으로 악어 쪽이 더 나았어요. 물론 서강쇠떡볶이의 쌀떡도 매우 훌륭합니다.

 

 

함께 주문한 '순대(1인 4,000원)'

옛날엔 순대 1인분 가격이 참 저렴했는데, 요새는 3,000원이면 저렴한 편이고...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수도권이기 때문에 막장이나 초장 대신 고춧가루 뿌린 소금이 함께 나옵니다.

 

 

순대나 허파는 소금에 찍어먹는 것보다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 게 더 맛있지요.

저는 보통 순대 시키면 허파, 간 다 섞어달라고 하는데 이 쫀득하게 씹히는 허파 정말 좋아합니다.

 

 

당면순대는 따끈따끈하게 잘 삶은 무난한 맛.

역시 넉넉하게 나온 떡볶이국물에 찍어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번갈아가며 먹기 딱 좋지요.

 

 

이 곳의 간도 퍽퍽하지 않고 적당히 촉촉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놀라울 정도까진 아니지만 시킨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괜찮게 잘 삶은 순대니 함께 곁들이시면 좋을 듯.

 

 

어쩌다보니 악어떡볶이 방문할 때와 전부 동일한 메뉴로만 중복해서 시키게 되었네요.

오뎅꼬치 세 개가 나오는 '오뎅 1인분(3,000원)' 입니다. 국물은 다른 건더기 없는 심플한 국물로만 구성.

 

 

조금 단맛이 강했던 악어떡볶이의 오뎅국물과 달리 이 곳의 오뎅국물은 다른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무난한 맛.

꼬치에 꽂혀 있는 각어묵도 꽤 큼직한 편이라 떡볶이와 함께 든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더울 때보다는 겨울철 엄청 추울 때 국물과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이번에도 맛있게 먹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여기도 만만치않게 인기 많네요. 악어떡볶이처럼 줄을 서 있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매장 안에 손님도 많은 편이고 또 와서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꾸준하게 있습니다.

 

 

비록 거리상의 문제로 강남 쪽 본점을 가진 못했지만, 지점에서도 충분히 만족했던 '서강쇠떡볶이'

자극적인 맛이 조금 덜한 쫀득하고 맛있는 쌀떡볶이를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게 남은 떡볶이집은 대학로에 있는 나누미떡볶이. 다음 포스팅에 이어 소개하도록 하곘습니다.

 

 

※ 서강쇠떡볶이 남부터미널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하차 후 직진, 서초3동주민센터 근처

http://naver.me/xRQPfT3u

 

서강쇠떡볶이 남부터미널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26 ·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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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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