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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편 이전의 글 모음

맛있는 오뚜기밥 햄버그덮밥 (오뚜기) / 레토르트 햄버그덮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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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네 홈플러스에서 1+1 판매를 해서 정가 3200원인 것을 1600원꼴에 집어온 오뚜기 즉석밥 시리즈.

이 계열 제품은 꽤 예전부터 나왔던 상품이지만, 참 존재감 없이 - 그리고 꾸준하게 지금까지 단종되지 않고 계속 살아있어요.

특히 요즘같이 비슷한 가격대의 편의점 도시락이 잘 나가는 시대에 경쟁력이 한참 떨어질만도 하지만...

그래도 이 즉석밥 제품을 찾는 꾸준한 수요는 있나봅니다.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햄버그 덮밥, 그리고 춘천닭갈비 덮밥을 집어와 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햄버그 덮밥. 레토르트 오뚜기 3분 햄버그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툼한 고기, 그리고 새콤달콤한 소스가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군요.

조리예를 보면 다양한 야채가 듬뿍 들어간 소스 위에 먹음직스러운 햄버거 한 개가 올라가있는 꽤 고급스런 덮밥 모습입니다.

 

 

 

제품 박스의 뒷면.

 

 

 

1끼를 먹었을 때의 열량은 435kcal로 일반 라면 한 개의 열량과 엇비슷한 듯 하면서 약간은 낮은 편입니다.

대신 나트륨 함량은 일반 라면의 1/4 수준이라는 것이 눈에 띄는데요, 음... 우리가 먹은 라면이 그렇게 짰던 것이었나.

 

 

 

조리 방법은 전자렌지를 이용한 조리방법과 끓는 물 조리방법이 있습니다만,

아마 이런 제품을 구입하신 분 대부분은 전자렌지를 쓰지 않을까 싶네요. 끓는 물을 쓰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요.

윗 사진에 조리방법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잘 나와있는 편이니, 따로 설명을 하진 않겠습니다.

 

 

 

박스 포장을 열면 조그만 스푼과 함께 약간 용기가 큰 오뚜기 즉석밥, 그리고 레토르트 햄버그덮밥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밥 양은 150g으로 일반 즉석밥 1공기 양인 200g의 3/4 정도 수준. 그리고 덮밥소스의 중량은 190g입니다. (햄버거 포함)

 

 

 

용기를 절반 정도만 개봉한 뒤, 소스를 넘치지 않을 정도로 부어준 뒤 햄버거를 가장 위에 얹어냅니다.

그리고 비닐 용기를 다시 닫은 뒤, 박스포장에 밥을 담아 전자렌지에 약 2분 30초 정도 돌려준 뒤 꺼내면...

 

 

 

짜잔~!!

 

...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모양새가 별로 나지 않지만, 어쨌든 큼직한 햄버거 한 덩이가 들어있는 덮밥이 완성됩니다.

어딘가 조리예와 모양새가 꽤 많이 다른 듯 하지만, 한두 번 본 것은 아니니 그냥 넘어갑시다.

햄버거를 제외한 건더기는 야채는 별로 안 들어갔지만 특이하게 양송이버섯이 좀 들어간 것 같더군요.

 

 

 

햄버거는 아주 부드럽진 않지만, 그래도 수저로 잘라도 어렵지 않게 잘라질 정도입니다.

고기도 패스트푸드점의 기본버거 패티마냥 아주 얇은 게 아닌 나름대로 꽤 두툼한 편이고요. 다만 레토르트 상품의 한계니만큼...

고기의 맛은 그냥 '아, 레토르트 햄버거구나' 라는 정도에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맛은 솔직히 아니에요.

 

그리고 이쪽 계열의 덮밥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소스의 양이 많아 덮밥이라기보다는 거의 죽에 가까울 정도로 국물이 많다는 것.

그리고 제품의 종류는 다양하긴 하지만 어째서인지 소스의 맛이 다 거기서 거기 같다는 것(...)

이건 예전부터 느껴왔던 것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 오뚜기 덮밥시리즈는 하나같이 소스맛이 다 똑같은 건지...

같은 소스에 햄버거 들어가면 햄버거덮밥, 닭고기 들어가면 닭갈비덮밥, 김치참치 들어가면 김치참치덮밥... 이렇게 되는 듯 합니다.

 

. . . . . .

 

뭐 그래도 간편한 레토르트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며 간편하게 만들어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이 제품이 다른 편의점 도시락이나 비슷한 가격대의 식사대용 제품과 나란히 견주어도

아직도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정가로 사기엔 그렇고 가끔 이런 행사가 있을 대

한 번 사다가 찌이이인~한 레토르트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 201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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