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7. 삼양(三養)비빔면(삼양식품) / 국내산 아카시아꿀이 들어간 삼양 신상품, 2021년 여름시즌 주력 비빔면

오늘 소개할 상품은 삼양식품의 2021년 신상품 '삼양(三養)비빔면' 입니다.

원래 삼양의 대표 비빔면은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열무비빔면'(https://ryunan9903.tistory.com/906)이긴 한데,

오뚜기에서 진비빔면, 그리고 농심에서는 얼마전 배홍동 비빔면(https://ryunan9903.tistory.com/893)을 내면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에 영향을 받은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에 질 수 없다는 듯 기존 열무비빔면과 별개의 새로운 비빔면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불닭볶음면을 제외하고 삼양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라면이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 인데요,

그 삼양라면 패키지 디자인과 로고를 활용하여 하늘색 포장지의 '삼양비빔면' 이란 심플한 이름으로 나왔네요.

삼양비빔면의 가격은 편의점 기준 개당 1,050원이고, 대형마트 번들은 4개 단위로 판매합니다.

 

 

4개들이 번들 제품 구매시 오른쪽 사진과 같이 스티커 세트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실제 활용도가 얼마나 높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디자인 자체는 깔끔한 편이네요. 삼양라면 그릇 스티커는 꽤 귀여운...

삼양비빔면의 소스에는 국내산 아카시아꿀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게 제품의 세일즈 포인트인듯.

 

 

제품 포장 뒷면에는 원재료 및 함량, 조리방법, 그리고 영양성분표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1봉지(135g)당 열량은 560kcal로 일반 국물라면에 비해 열량이 높은 편입니다.

 

 

용기 안에는 가느다란 면과 함께 삼양비빔면 액상소스 한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면 말인데요, 얼마 전 소개한 삼양 열무비빔면과 동일한 면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면의 굵기도 그렇고 살짝 붉은빛을 띠는 것도 열무비빔면 뜯었을 때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약 3분 정도 더 끓입니다.

 

 

면이 다 익으면 체에 걸러 면을 찬물에 헹궈 물을 전부 따라버린 뒤

차갑게 식은 면을 그릇에 옮겨담습니다.

 

 

그릇에 옮겨담은 면 위에 액상스프를 뿌린 뒤 잘 비비면 완성.

 

 

깨는 제가 직접 따로 뿌린 것이라 실제 제품엔 들어있지 않는 것입니다.

제품 포장을 보면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취향에 따라 군만두, 삼겹살 등을 곁들이라고 나와 있어요.

군만두도 그렇지만 삼겹살이 의외로(?) 비빔면과 궁합이 굉장히 잘 맞는 고기입니다. 칼로리는 장담 못하지만.

 

 

제가 얼마전에 열무비빔면을 리뷰할 때 예전의 새콤하면서도 매운맛이 꽤 강한 개성있는 맛이 사라지고

뭔가 이도저도아닌 들쩍지근한 맛만 남았다고 혹평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게 삼양비빔면도 그렇네요.

아카시아꿀을 넣었다고 홍보를 하긴 하는데... 뭔가 맛이 개운하고 깔끔하지 않고 그냥 달기만 해요.

여기가 그 엄청 매운 불닭볶음면을 만든 회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달기만 하고 이도저도 아닌 맛이라 좀 실망.

 

거기다 삼양비빔면은 비빔면업계의 압도적 1위인 팔도비빔면이나 혹은 지금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오뚜기 진비빔면에 비해 개당 가격도 더 비싼 준 프리미엄급 제품인데(개당 1,050원) 그 약간 비싼 가격을 감수하면서

팔도비빔면, 진비빔면을 건너뛰고 이 제품을 일부러 골라야 할 메리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리뉴얼 전 열무비빔면은 타 비빔면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행사를 자주 한다는(단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었고,

꼭 가격 문제를 빼고서라도 특유의 새콤한 열무김치맛 + 매운맛때문에 확실한 매니아층이 소수지만 존재했는데

이 삼양비빔면은... 가격도 타 제품에 비해 높고 그에 비해 맛의 개성도 딱히 없어 일부러 골라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이라는 네임밸류에 묻어가기 위해 급조된 제품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든게 다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라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 저는 크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2021. 6. 1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