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개한 '삼양비빔면(https://ryunan9903.tistory.com/944)에서 이어지는 상품은
삼양식품의 봉지라면 '즉석 삼양(三養)라면 오리지널' 입니다.
홈플러스 기준 5개 번들 2,780원으로 개당 550원꼴의 아주 저렴한 가격이 특징.
이 제품은 홈플러스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라면으로
홈플러스 창립 24주년을 기념하여 삼양라면과의 합작으로 나온 한정 기획상품이라고 하네요.
포장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 의 디자인을 본뜬
레트로 패키지가 인상적인데요, 다만 1963년 첫 출시 당시의 포장을 그대로 재현한 것은 아니고
첫 출시 이후 한 번 포장 디자인을 바꾼 두 번째(2대) 제품 패키지를 토대로 복각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1963년 초기 포장을 그대로 재현했던 삼양라면은 2년 전, 세븐일레븐에서 한정으로 단독 판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삼양라면 1963 스페셜 패키지 : http://ryunan9903.egloos.com/4431484)
제품 포장 뒷부분입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와 원재료 및 함량, 조리방법 등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한 봉지(120g)당 열량은 500kcal. 그리고 대한민국 첫 번째 라면이라는 걸 여기서도 참 많이... 홍보하네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좀 더 확대시켜보았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품 구성입니다. 둥근 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와 분말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일부러 레트로 느낌을 내기 위해 스프를 '스-프', 후레이크를 '후레이-크' 라고 표기했는데 전 별로;;
건더기 후레이크는 삼양라면 오리지널의 그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파와 양배추, 당근 이외에도 삼양라면의 특징 중 하나인 햄건더기 들어있는 것도 동일.
다만 제가 최근에 삼양라면을 안 먹어서 비교하기 좀 어렵지만, 어째 건더기 양이 좀 적은 것 같은데
지금 오리지널 삼양라면도 이런지, 아니면 이 레트로 패키지만 이렇게 적은건지는 모르겠군요.
보통 라면 끓이는 것과 동일하게 끓이면 됩니다.
외형은 오리지널 삼양라면과 그리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거 같긴 하지만
오리지널 삼양라면에 비해 국물색이 좀 더 노란빛을 띠는 듯한 기분이 약간 느껴지는군요.
원래 저는 삼양라면의 개성은 특유의 달짝지근한 햄국물맛에 모든 게 담겨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원래는 같은 상품이나 제가 먹을 때만 그렇게 느낀건지, 아니면 실제 맛에 차이가 있는건지
생각했던 그 진한 햄국물 맛의 삼양라면과는 거리가 있는 뭔가 빠진듯한 조금 밍숭맹숭한 맛이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삼양라면과 달리 맛이... 그냥 그렇네요. 물 양도 괜찮았고 조리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그래서 지난 삼양비빔면과 더불어 두 번 연속 삼양에서 나온 라면에 본의아니게 실망을 해 버린...ㅡㅜ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염가형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나쁘진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어짜피 기간한정 상품으로 롱런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추가로 구매할 생각은 딱히 없습니다.
삼양라면이 국내 최초의 라면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지만, 뭐랄까 요즘 나오는 삼양라면들을 보면
그 최초의 라면이라는 네이밍에 기대 컨셉이 너무 파편화되어 갈팡질팡하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깝네요.
2021. 6. 17 // by RYUNAN
'음식(상품) > 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6.28. 4가지 치즈 불닭볶음면 큰컵(삼양) / 매운 것 못 먹는 사람들 모여라! 역대 불닭볶음면 중 최약체 매운맛의 신상품 (2) | 2021.06.28 |
---|---|
2021.6.18. 비비고 순댓국&갈비탕(CJ) / 레토르트로 간편하게 즐기는 정통 순대국과 갈비탕 (0) | 2021.06.18 |
2021.6.17. 삼양(三養)비빔면(삼양식품) / 국내산 아카시아꿀이 들어간 삼양 신상품, 2021년 여름시즌 주력 비빔면 (4) | 2021.06.17 |
2021.5.28. 열무비빔면(삼양) / 입안 가득 열무의 매콤새콤함, 삼양의 간판비빔면 (0) | 2021.05.28 |
2021.5.27. 순후추라면(매운맛 - 이마트24편의점) / 얼큰한 매운국물맛에 후추가 더해진 매운 후추라면 (2) | 202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