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020.04~05 경상

2020.6.9. (23) 애플사이다 맛에 반해 단숨에 문경까지, 가나다라 브루어리(경북 문경) / 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Ryunan9903 2020. 6. 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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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23) 애플사이다 맛에 반해 단숨에 문경까지, 가나다라 브루어리(경북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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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 정원 레스토랑(https://ryunan9903.tistory.com/298)에서 마셨던 가나다라 브루어리의 애플사이다 '사과한잔' 이 너무 맛있어서

그만 의성을 떠나 차를 타고 '가나다라 브루어리' 본사가 있는 문경까지 와 버렸습니다(...)

 

같은 경상북도이긴 하지만 충청북도와 거의 맞닿아있는 문경까지 올라와버리는 기행을 저질렀는데(?)

저 혼자의 의지는 아니고 사실 같이 다닌 일행분들의 의지가 강해 저도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와볼까 싶어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의성 시내에서 문경의 가나다라 브루어리 본사까지는 약 87km 정도. 서울 - 천안 거리와 비슷한 상당한 거리입니다.

 

 

'가나다라 브루어리' 는 문경 시내가 아닌 주변에 산밖에 보이지 않는 외딴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사실상 대중교통으로는 찾아오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아주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워낙 주차 공간이 넓기 때문에 별도의 주차선도 표시해놓지 않았고, 그냥 적당히 이 안에 차를 대 놓고 들어가면 됩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사과나무가 심어져 있는 과수원이 있습니다. 문경은 사과로 유명하다고 하지요.

 

 

건물 1층에 붙어있는 가나다라 브루어리의 로고가 프린팅된 현수막.

 

 

1층은 맥주를 제조하는 양조장, 그리고 맥주 구매 및 시음을 하기 위해선 바깥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매장 입구에 가나다라 브루어리에서 판매하는 맥주 라인업이 적혀 있습니다.

가장 위에 표기된 '사과 한 잔' 이 우리를 이 곳으로 이끈 가장 큰 목적인 애플 사이다.

 

 

2층 매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아담했는데요, 작게나마 시음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일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차를 끌고 와야하는 곳이니만큼 이 곳에서 맥주를 마시고 가기보단 사 가는 손님 비중이 높은 듯 합니다.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는 가나다라 브루어리의 수제 맥주 라인업.

 

 

이 근방의 지명 이름을 딴 '점촌IPA' '문경새재 페일에일' 이 이 가게의 대표 맥주.

굉장히 한국적인(?) 느낌이 드는 라벨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차를 끌고 온 운전자들을 위한 무알콜 음료로 '양조장 커피(2,000원)' 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맥주를 같이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좀 많이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2층 매장의 유리벽을 통해 1층 양조장의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생산하는 모든 맥주가 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것이군요. 다만 주말에 방문해 그런지 양조장은 쉬는 상태.

 

 

매장에서 마시고 갈 수 있는 맥주의 종류는 캔에 담아 판매하는 것과 동일힙니다.

캔 하나당 가격은 4,000원, 그리고 400ml 잔에 담아주는 맥주는 3,000원.

네 종류의 맥주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샘플러도 그리 비싸지 않은 단돈 7,000원에 제공되니 정말 훌륭한 가격.

매장에서 판매되는 수제맥주 가격을 생각해보면 여긴 공장에서 직접 파는 것이라 사실상 거의 절반 이하 가격 수준인 듯 하군요.

 

 

구매 전 시음도 해 볼수 있다고 하여 시음을 요청했습니다.

시음은 이렇게 작은 잔에 담아주는데, 제가 선택한 건 은하수 스타우트.

 

 

구수한 커피의 향과 은은한 단맛이 입 안에 감도는 아주 괜찮은 스타우트 맥주.

형형색색 빛나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맥주라고 하는데, 굉장히 깊고 중후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문경의 양조장, '가나다라 브루어리' 를 소개하는 브로셔.

 

 

가나다라 브루어리의 시작은 2017년 2월.

두 명의 직원이 만나 첫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문경 특산물인 사과를 이용한 애플사이다 '사과한잔',

그리고 오미자를 사용하여 만든 '오미자 에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여 함께 상생하는 맥주를 연구한다고 합니다.

또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수제맥주를 추구한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일부러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맥주를 마시고 가야겠지요.

다들 맥주를 주문했는데, 운전을 하는 딱 한 분만 커피 주문. 솔직히 조금 많이 미안했습니다(^^;;)

대신 캔맥주를 왕창 사 갔으니 여기서 못 마신 아쉬움은 나중에 집에서 충분히 달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가나다라 브루어리의 대표 맥주, '문경새재 페일에일(3,000원)'

이 지역의 명칭인 '문경새재' 라는 이름을 붙인 에일 맥주입니다. 알콜 도수는 4.8도.

 

 

살짝 짙은 색에 거품이 부드럽게 올라와 있는 문경새재 페일에일은

첫 맛은 아주 상쾌한 감귤류 같은 향, 그리고 이내 입 안에 퍼지는 홉의 풍미를 부드럽게 느끼면서 넘어가는 맥주로

에일 맥주를 처음 마셔보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맥주입니다. 군더더기없이 되게 모범적으로 맛있어요.

정석적으로 깔끔하게 잘 만든 맥주가 '가나다라' 라는 브루어리의 이미지와 은근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별도의 안주 메뉴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맥주를 주문하면 팝콘을 한 그릇 함께 내어 주네요.

근데 이렇게 맥주 두 잔에 커피 한 잔, 거기에 팝콘까지 내어주는데 단돈 8천원이면 너무 싼 거 아닌가...

마시고 가는 맥주는 일부러 접근성 나쁜 이 곳까지 차 타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개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맛있게 마셨던 가나다라 브루어리의 '문경새재 페일에일'

일부러 찾아가기는 정말 힘든 곳이지만, 만약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걸 만났을 때 또 한 번 마셔보고 싶은 맥주입니다.

 

 

맥주를 잔뜩 싸들고 다시 대구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진짜 여기까지 올라왔으면 저는 대구보다 바로 서울로 가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죠 ㅋㅋㅋ

 

 

※ 가나다라 브루어리 찾아가는 길 : 경북 문경시 문경대로 625-1

http://www.ganadara.co.kr/

 

가나다라 브루어리

Ganadara Brewery is ... 가나다라 브루어리는 한국적인 수제맥주, 누구나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애플 사이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술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새롭게 출발하는 수제맥주/애플�

www.ganad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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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2020. 6.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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