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9 시코쿠

2025.5.3. (31) 인생 첫 고치시 진입, '호텔 센터 타운(ホテルタウンセンター)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Ryunan9903 2025. 5. 3. 09:45

 

< 2024.9 일본 시코쿠(四国) >

(31) 인생 첫 고치시 진입, '호텔 센터 타운(ホテルタウンセンタ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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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가 운전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수석에 앉아 풍경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

시만토시에서 출발한 우리 차는 고치시를 향해 출발~ 여기서부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날씨는 매우 좋음.

 

 

 

이런 한적한 시골의 주택가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쭉 이동하는데, 확실히 바닷가에 맞닿아있는 도로가 풍경이 정말 좋더라.

 

 

 

날씨는 덥지만 에어컨 빵빵하게 틀었고, 파란 하늘과 바다 보며 상쾌하게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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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해안도로를 달린다는 건 대한민국이든 일본이든 기분을 상쾌하고 좋아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중간에 철길과 병행하는 구간이 있는데, 시코쿠 남부 구간을 달리는 이 노선은 '도산선(土讃線)' 이라고 한다.

고치현과 카가와현을 잇는 간선철도로 총 노선은 약 200km.

 

 

 

해안가를 따라 쭉 집들이 이어져있는데, 이 풍경이 좋으면서도 살짝 무서운 생각이 하나 든 게 있는데...

 

 

 

언제가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향후 100% 발생한다고 하는 일본의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그 지진이 예측한대로 발생하면 이 지역, 내가 지나온 곳은 지진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게 되는 곳이 되는데

정말 이대로 괜찮은걸까? 하는 생각, 그리고 걱정이 살짝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사실 이 당시 여행을 할 때도 직전에 지진이 한 번 크게 났기 때문에 곧 지진 발생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상당히 많았고

우리 또한 우려 때문에 여행자보험도 가입하고 여러모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긴 했지만 다행히 이 땐 어떠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튼 지진이 발생하는 걸 막을 순 없지만, 설령 발생하게 되더라도 피해는 최소화되어야 할 텐데 말이다.

 

 

 

오, 여기가 고치 고속도로 요금소.

 

일본의 고속도로는 예전 오키나와에서, 그리고 지난 3월 하코네 여행을 갈 때 이용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톨게이트 앞 요금소 건물 모습도 우리나라 고속도로 톨게이트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어쨌든 고속도로를 통해 고치현을 오면 만나게 되는 고치의 관문, '고치요금소'

 

 

 

마침내 고치 시내에 진입.

호텔로 들어가기 전 잠깐 주유소.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한 셀프주유소를 찾음.

 

 

 

셀프주유소에서 주유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와 뭐... 다를 게 없다. 그냥 휘발유와 경유만 헷갈리지 않으면 됨.

빨간색 건은 휘발유(레귤러), 노란색 건은 경유.

 

 

 

요금표. 현재 우리나라의 기름값보다 이 당시 일본의 기름값이 조금 더 비쌌던 걸로 기억.

 

 

 

기름 넣고 목적지로 이동 중 발견한 '고치역'

철도를 타고 고치를 가면 만나게 되는 고치의 중심 관문역이기도 하다.

 

 

 

여기가 확실히 남쪽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게, 시내 가로수로 이런 열대 야자수들이 심어져 있다.

위도상으로는 후쿠오카보다 살짝 아래인 수준인데 이런 모습을 보면 거기보다 훨씬 남쪽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고치현의 위도는 제주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렇게 야자수 심어져 있는 게 특별히 이상한 풍경까진 아니다.

 

 

 

호텔 앞 산책로와 강에도 상당히 많은 야자수가 우거져 있었음.

 

 

 

이번에 묵을 호텔 도착.

고치역에서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

 

 

 

'호텔 센터 타운(ホテルタウンセンター)'

 

이번에도 전날 묵었던 호텔 못지않게(?) 꽤 오래 된 건물이다.

 

 

 

1층 프론트 데스크.

호텔은 다소 낡았지만 직원 응대는 상당히 친절한 편이었음.

 

 

 

프론트 데스크 앞의 테이블과 소파.

토요코인처럼 여기가 아침식사 하는 식당처럼 이용될 것 같아보였지만, 실제 식당 룸은 따로 있었음.

 

 

 

호빵맨(앙팡만)의 고향답게 이 호텔에도 호빵맨, 그리고 세균맨의 대형 인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호빵맨의 원작자인 야나세 타카시가 고치현 인물이라 이 지역에서는 사카모토 료마와 함께 호빵맨도 엄청 홍보를 하고 있는데,

실제 원작자는 도쿄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이 고치현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실상 고치현의 인물로 생각하는 듯.

 

 

 

이 호텔도 투숙객들에게 아침식사를 무료로 준다. 입간판에 '조식무료(朝食無料)' 라 써 있는 게 너무 아름다워...

아침 6시 30분부터 9시 15분까지 입장 가능하며 식사는 9시 30분에 마감.

다만 다른 호텔처럼 밥과 반찬 등이 나오는 정식이 아닌 가벼운 빵과 음료, 수프 등만 제공한다고 한다.

 

 

 

프론트 데스크 게시판에는 고치현 지도와 함께 이런저런 인쇄물들이 붙어있음.

 

 

 

일단 아직 방으로 들어갈 순 없어 짐만 맡겨놓은 뒤 다시 밖으로 나옴. 날이 한여름처럼... 뜨겁다.

 

 

 

가로수로 심은 야자수 때문일까, 일본이면서도 일본같지 않은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짐.

뭐랄까, 은근히 이런 모습 보면 오키나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묘하게 든다.

 

 

 

무료안내소 앞의 철인28호와 미키마우스. 이거 저작권 괜찮은 걸까(...)

 

 

 

호텔 근처에도 대형 아케이드 거리가 있다. 여기도 타 도시 못지않게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데...

 

 

 

큰 규모에 비해 사람은 그렇게 많지만은 않은 편.

아무래도 도시 규모가 규모인 것도 있고 낮 시간대라 상대적으로 덜 북적이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저녁엔 또 다르겠지...

 

= Continue =

 

2025. 5. 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