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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10.3. (8) 맛있게 매운 불맛 한 그릇, 중화비빔밥 전문점 '다다원(군산 월명동)'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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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8) 맛있게 매운 불맛 한 그릇, 중화비빔밥 전문점 '다다원(군산 월명동)'

 

. . . . . .

 

 

군산은 예로부터 오래 된 중화요리 전문점이 많은데, 특히 짬뽕으로 꽤 유명한 도시입니다.

지난 여행 때 다녀온 '군산 복성루' (http://ryunan9903.egloos.com/4335010)를 비롯해서 사람들마다 추천하는

다양한 중화요리 전문점이 많은데요, 저는 이번에 짬뽕 대신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은 다른 음식을 선택했어요.

바로 '중화비빔밥' 이라는 음식으로 제가 사는 생활 반경에서는 본 적 없는 다소 생소한 음식인데

꽤 맛이 좋고 군산에 가면 꼭 한 번 먹어보라는 주변 추천이 있어 겸사겸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점심으로 찾게 된 가게는 군산 월명동에 위치한 '다다원'

 

 

외관은 그냥 동네에 하나쯤 있을법한 평범한 중화요리 전문점입니다.

가게 입구에 캐릭터 스티커 붙어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딱히 특별한 가게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중화비빔밥' 으로 출연한 적이 있었네요.

이과두주랑 고량주 진열되어 있는 매대에 생활의 달인 출연 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손글씨로 쓴 메뉴판.

요리 메뉴는 탕수육 한 가지가 전부. 그리고 면과 밥, 각각 세 종류씩 식사 메뉴는 총 여섯 종인데,

아무래도 가장 인기 있는 대표메뉴는 단면 중화비빔밥입니다. 가격은 8,000원.

실제로 조리하는 시간 때문에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느긋하게 기다리는 편이 좋습니다.

 

 

주방 옆에 추가반찬을 직접 가져아먹을 수 있게끔 셀프 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벽에 낙서가 상당히 많네요. 일부러 지우지 않고 남겨놓는 듯.

 

 

기본 식기 세팅.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는 보통 중화요리 전문점의 배추김치와는 조금 다른 맛.

간이 좀 세고 매운맛이라 중화요릿집 배추김치가 아닌 설렁탕, 칼국수집 김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다는 뜻이에요.

 

 

중화요리 전문점 기본 세팅이나 다름없는 양파, 춘장, 그리고 단무지.

 

 

다다원의 간판메뉴, '중화비빔밥(8,000원)'.

반찬과 함께 전체 세팅한 뒤 한 컷.

 

 

밥 메뉴 주문시 국물이 함께 나오는데요, 살짝 뽀얀 국물의 계란국입니다.

어디선가 계란국 주는 집은 내공있는 집 - 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크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냉면 담는 스테인레스 그릇에 조금 투박하게 담겨 나온 중화비빔밥.

매콤하게 볶아낸 해산물이 덮밥처럼 올라가는데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됩니다.

 

 

반숙 계란후라이 한 개는 기본으로 나오고

500원을 추가하면 계란후라이 한 개를 더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 안 높으니 좋아하면 한 번 시켜보세요.

 

 

쭈꾸미, 오징어 등의 해산물을 양파와 함께 매콤하게 볶아내었는데요,

오징어볶음과 꽤 비슷한 맛이면서 오징어볶음보다 불맛이 훨씬 강하고 자작한 국물은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꽤 맵고 자극적이에요.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들은 함부로 도전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계란과 함께 잘 비벼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중화비빔밥' 이기 때문에 굳이 덮밥처럼 먹지 않고 편하게 비빔밥처럼 비벼 먹는게 제일 좋아요.

 

 

꽤 매우면서도 자극적인 불맛, 그게 밥과 함께하니 되게 시너지효과가 좋네요.

오징어덮밥처럼 생겼지만 그보다 좀 더 양념맛이 달고 강렬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거 꽤 맛있고 좋아요...!!

 

다만 정량대로 나온 음식을 비비면 약간 짠 편이라 좀 짜다 싶을땐 공기밥 하나 추가하는 게 좋을 듯.

두 명 기준으로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반 나눠서 함께 넣고 비비면 간이 딱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 군산에 내려와 복성루에서 짬뽕 먹었을 때 사실 그렇게까지 맛있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오히려 거기서 함께 시켜먹었던 볶음밥이 엄청 맛있어서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적이 있었거든요.

이번 여행 역시 중화요릿집에서 먹은 밥류 식사가 좋았던 걸 생각해보면 군산에서의 중화요리는

면보다는 밥이 더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 중화비빔밥 진짜 맛있어요!

 

 

꽤 맛있는 밥을 먹고 나왔습니다.

맛있는 밥을 먹은 만족감도 있지만 '맛이 궁금하다...' 라는 궁금증을 해소한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제가 하는 여행을 보면 항상 그런 것 같아요. 궁금한 곳, 궁금한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하나둘 해소하며

만족감, 혹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 어쩌면 이게 제가 즐기고 선호하는 여행의 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Continuie =

 

 

※ 다다원 찾아가는 길 : 전북 군산시 구영5길 21-3(명산사거리에서 월명터널 방향 직진, 현대오솔아파트 상가 1층)

http://naver.me/xzcG3UQ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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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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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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