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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9 제주

2022.3.4. (6)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 스타벅스 제주용담DT점의 제주한정 쑥떡크림 프라푸치노 / 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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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0년만의 주말 제주도여행

(6)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 스타벅스 제주용담DT점의 제주한정 쑥떡크림 프라푸치노


. . . . . .

 

 

제주공항은 바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공항이라 활주로 뒷편으로 돌아가면 바다와 만날 수 있음.

물론 당연히 활주로를 직선으로 가로질러갈 순 없고 빙 돌아서 가야 한다.

이 지역이 용담삼동이라고 하던데 제주도를 하나로 잇는 해안일주도로가 쭉 이어져 있어 바다 보며 드라이브하기 좋다.

풍경이 좋으면? 당연히 카페라든가 식당도 엄청 들어와있음. 그리고 스타벅스 같은 곳이 이런 장소를 놓칠 리 없고.

 

 

스타벅스 제주용담DT점.

제주공항 활주로 뒷편 바닷가를 접하고 있는 카페로 바다뷰를 볼 수 있어 제주도에서 꽤 유명한 지점이라고 함.

화이트 하우스라는 호텔 건물 1층에 카페가 들어와있는데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운영 중.

 

 

건물 뒷편에 주차장이 있어 차 대는 건 어렵지 않다.

주차장 바로 뒤가 철조망인데 저기서부터 공항 시설임. 공항과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을 정도.

 

 

건물 뒷편에서 바라본 스타벅스 전경으로 아래 대기중인 차들은 전부 드라이브 스루 차량.

 

개인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크게 선호하는 편은 아님.

가격 좀 비싼 커피 마실거면 매장에서 느긋하게 마시지 테이크아웃하기엔 좀 아깝지 않나... 라는 생각이 약간 있다;;

 

 

스타벅스 제주용담DT점.

멸공라떼 마시러 갔냐고 뭐라하실 분 계실텐데(...) 그 사건 터지기 전에 갔습니다...ㅡ,.ㅡ

 

 

매장 출입문이 되게 넓다. 중문도 있고...

3성급 정도 되는 호텔 로비 같다는 느낌. 아니 어쩌면 예전엔 호텔로 사용했던 층일지도.

 

 

여기가 유명해진 이유가 다른 거 없다. 오션뷰가 꽤 좋음.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창 너머 제주바다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창가 쪽 자리 쟁탈전이 엄청 치열함.

다행히 난 아침 일찍 와서 빈 자리가 있었는데, 조금만 늦어도 불가능했을듯. 일찍 움직인 덕을 이런 데서 본다.

 

 

제주도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육지 스타벅스와 차별화된 다른점이 몇 있는데

가장 큰 건 당연 '제주 한정 메뉴' 아닐까 싶다.

 

머그라든가 텀블러 같은 상품이야 원래 지역마다 조금씩 구성이 다르고 지역 로고가 박힌 한정 상품도 팔고 있지만

그래도 육지에 있는 스타벅스는 어느 지점을 가나 음료나 케이크류 구성은 전부 균일함. 하지만 제주도는 예외.

제주도에서만 파는 음료와 한정 케이크, 빵류가 있다.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라 상당히 많음.

제주도 한정 케이크나 음료를 종류별로 빠짐없이 다 마시려면 여행 내내 스타벅스만 다녀야 할 정도로 진짜 다양하다.

 

 

제주용담DT점 주문 매대 앞.

정말 빠른 속도로 사람들 차더라. 여기 직원들은 하루종일 엄청 정신없겠다 싶었음.

 

 

다른 매장은 기간한정 음료를 메뉴판 메인으로 올리겠지만

제주 스타벅스는 기간한정 음료와 함께 제주에서만 마실 수 있는 한정 음료를 카운터 메뉴판에 따로 올려놓는다.

 

저것들도 되게 괜찮은 거 같은데 사실 내가 제주도에서 꼭 마셔야 할 음료는 따로 있다.

진짜 이번에 제주도 내려올 때 제일 먼저 그거 마셔봐야지 하면서 엄청 벼르고 있던 음료.

 

 

상품들도 꽤 많이 진열되어 있었고 제주 한정 제품 비중이 상당히 높다.

동백이라든가 수국 등을 활용한 디자인이 많더라. 감귤 관련 디자인 상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조금 의외다.

 

 

케이크 매대에 전시중인 제주 한정 케이크.

새코롬 돌코롬 한라봉 케이크, 백년초콜릿 크런치 케이크, 당근 현무암 케이크, 앙녹차 베이글,

제주녹차 생크림 롤, 제주땅콩 생크림 롤... 와 진짴ㅋㅋㅋ 전부 육지 스타벅스에선 찾아볼 수 없는 지역한정 제품들.

저거 종류별로 다 먹어보려면 진짜 여러 번 오거나 아님 여럿이 와서 종류별로 주문해야겠다.

 

뱃속 용량이라는 게 한계가 있어 저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데

한라봉 케이크백년초콜릿 크런치 케이크 둘 중 어떤 걸 먹어야하나 마지막까지 엄청 고민함. 미친듯이 고민함.

 

 

최종 선택.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그란데 : 7,500원)

새코롬 돌코롬 한라봉 케이크(6,500원)

 

 

아, 바다 배경으로 찍는 건 못 참지ㅋㅋㅋㅋㅋ

일부러 바닷가 옆에 있는 여기 찾아온 이유가 이 풍경 때문인 거신데...

 

 

제주도 내려오기 전부터 정말 마시고 싶었던 음료,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

제주 스타벅스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음료로 한정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제주도 내에서는 상설 메뉴.

다른 프라푸치노와 달리 사이즈는 그란데 하나로 고정되어 있으며 무료 음료 쿠폰도 적용되지 않는 제품이다.

 

쑥이 들어간 프라푸치노 속 쫀득한 쑥떡이 갈은 자바칩처럼 콕콕 박혀있는 제품이라는데

쑥 좋아하는 쑥덕후로서 이건 절대 못 놓치겠더라.

 

 

휘핑크림에도 쑥이 들어감. 진짜 쑥으로 가득 차 있는 음료.

먹어보지 않아도 내 입맛에 분명 맞을 거라 확신했는데...

 

 

개 에바다 이거...! 이거 완전 대박, 와 진짜...;;

입안 가득 향긋한 쑥향이 확 퍼지는데 이게 달콤한 크림과 섞이니 쓴맛은 날아가고 쑥향과 달콤함만 부드럽게 남음.

 

거기에 프라푸치노 속 조그마한 쑥떡이 여러 개 들어있어 음료 들이킬 때마다 쫀득한 쑥떡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데

와 미쳤다... 와 진짜 뭐 이런 음료가 다 있나 싶더라. 스타벅스 음료 중 이렇게 맛있는 건 난생 처음 먹어봄...ㅋㅋㅋㅋ

그동안 이렇게 맛있는 걸 자기들끼리만 마셨단 말이지ㅋㅋㅋㅋ

 

 

백년초 크런치 케이크와 함께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끝내 승리한

'새코롬 돌코롬 한라봉 케이크(6,500원)'

 

역시 제주 한정 메뉴이다. 육지 스타벅스엔 이 제품이 없다. 그래도 백년초보단 한라봉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제품을 감싼 종이띠에 인쇄된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도 함께 확대.

120g 케이크 한 개 열량은 380kcal로 케이크 무게에 비해 의외로 열량이 크게 높진 않구나 싶었음.

 

 

동그란 케이크 아래는 갈색 초콜릿, 위는 주황색 한라봉, 그 가운데 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모습.

의외로 감귤 특유의 향긋함이 꽤 진하게 느껴진다.

 

 

크림이 위에만 살짝 발라져 있는 줄 알았더니 바닥까지 꽤 알차게 들어있었음.

단면을 갈랐을 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다.

 

 

앞의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의 만족도가 저세상 수준이라 그렇지 이것도 되게 훌륭한 완성도의 케이크.

한라봉의 상큼한 향이 과하지 않게 크림과 잘 어울리는데, 육지에선 맛볼 수 없는 유니크함이 느껴지는 맛이더라.

촉촉한 케이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크림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빵과 아주 자연스레 잘 어울렸음.

기성 메뉴로 있는 케이크와 다른 방향으로 되게 맛있었다. 제주도 오면 꼭 사먹어볼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

 

 

케이크 엄청 맛있게 잘 먹었음.

음료는 가져갈 수 없지만 케이크류나 빵류는 육지로 돌아갈 때 선물용으로 사 가도 좋겠단 생각도 들던데

유통기한이 짧긴 해도 아주 못 가져갈 정도는 아니라 제주 떠나기 전 들러서 여러 개 사 가도 좋지 않겠다 싶더라.

 

아니 농담아니라 바로 전달 가능하다면 초콜릿이나 과자같은 것보다 이게 선물로 훨씬 나을지도 모름.

뭣보다 육지에선 구할 수 없고 인터넷 쇼핑몰 구매도 안 되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거니까.

 

 

너무 좋아.

어제 이 시간만 해도 사무실에서 진짜 스트레스 받으면서 ㅅㅂㅅㅂ 다 죽어 이리고 있었는데 오늘은 제주도.

더구나 비행기 타고 섬으로 온 거라 한국어가 통하는 해외에 온 기분도 들고 그렇다ㅋㅋ

 

 

스타벅스 출입문 근처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왼쪽은 먹구름이 약간 남아있었지만 오른쪽은 완전히 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음료가 좀 남긴 했지만 매장에서 마시는 것보다 밖에 나와 풍경 구경하고 다니는 게 좋겠다 싶어 나옴.

진짜 자리 쟁탈전 치열한게, 내가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다른 안쪽 테이블 앉아있는 손님이 재빨리 눈치채고

자리 옮길 준비를 하더라.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그쪽 테이블 손님도 급히 일어나 내 자리로 이동함...ㅋㅋ

 

그래, 오션뷰... 중요하지... 정말 중요함.

 

 

해안선 따라 쭉 이어진 이 길은 제주올레길17코스 중 하나라고 한다.

시간적 여유가 좀 있었더라면 올레길을 따라 느긋하게 걷는 여행도 좋을텐데 내겐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음.

 

 

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가게들.

화산섬이라 그런가 백사장 대신 거무튀튀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해안가가 되게 신기했음.

 

그러고보니 20년 전, 처음 제주도 갔을 때 다른 기억들은 거의 다 사라져도

해안이 현무암으로 인해 새카맸다는 것 만큼은 기억에 남아있다.

 

 

차도 옆으로 인도가 쭉 이어져 있어 해안을 따라 느긋하게 걸을 수 있다.

조깅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있더라.

 

 

뜬금없이 설치되어 있는 제주항공 모형.

공항 바로 옆이라 그런가, 그 옆엔 커플용으로 제작된 의자까지.

 

 

잔잔한 제주의 바다.

다만 이 쪽은 육지 방향이 아니라 서해 방향임.

 

 

새까만 해안을 따라 쭉 이어져 있는 도로라니. 진짜 이런 건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아직 정오도 안 되었는데 벌써부터 제주도 무리해서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막 들고, 가슴이 웅장해지고...

 

 

바로 뒤로 공항이 보이는데 수시로 항공기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록 국제선은 없지만 국내선 항공기는 거의 지하철 배차간격 수준으로 수시로 뜨니까.

근데 진짜 비행기 자주 뜨더라. 하나 이륙하면 곧바로 또 하나 이륙하고... 정말 바쁘게 움직이는구나 하는 생각.

 

 

마음 먹기 전까지 이거 가도 괜찮은걸까 갈등을 좀 많이 했는데, 역시 여저지르고 보는 게 답이었던 것 같다.

날씨도 좋고 음료는 더 좋았고 기분도 되게 좋다.

 

여러분도 여행을 가야 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여질 때가 있다면, 일단 질러보는 게 좋은 답이라고 생각함.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 Continue =

 

. . . . . .

 

 

※ 스타벅스 제주용담DT점 찾아가는 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 380(제주 화이트하우스 호텔 1층)

http://naver.me/xjeLEKiN

 

스타벅스 제주용담DT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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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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