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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9 북큐슈

2024.1.30. (31-完) 이제 아쉬움보단 충분히 즐겼다는 만족, 2박3일의 짧은 북큐슈 나들이 / 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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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31-完) 이제 아쉬움보단 충분히 즐겼다는 만족, 2박3일의 짧은 북큐슈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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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공항 지하철역에 내린 외국인들 중 거의 99%는 이 1A쪽 출구를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이 출구에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하는 셔틀버스가 서기 때문.

뭐 그래도 후쿠오카 공항역에 내린 외국인 중 1% 정도는 국내선 터미널로 가서 국내선 비행기 탈 일도 있지 않을까...;;

 

정작 나는 이 공항을 그렇게 자주 이용하면서 국내선 터미널로 가 본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그도 그럴 것이 입국을 하면 시내 가기 바빠, 출국을 하면 비행기 타러 가기 바빠... 국내선 구경을 갈 일이 전혀 없다.

 

 

 

셔틀버스 정류장 앞에 이미 대기중인 수많은 사람들(꽤 다수가 한국인)

 

 

 

익숙한 간판을 5월에 보고 약 4개월만에 다시 본다.

오늘의 오후 기온은 27도... 한여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팔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꽤 덥다.

 

 

 

와... 굴절버스 왔네. 덕택에 기다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큰 무리없이 여유있게 승차.

확실히 일반버스와 굴절버스의 수송량이 다르기 때문에 내부 밀집도 또한 차이가 있다.

 

 

 

국제선 터미널 앞에서 버스 내린 뒤 3층 출국장으로 입장.

버스는 1층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입국장을 거쳐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지난 5월에 비해 공항이 좀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 같다.

2023년은 전세계 항공 수요가 계속 회복되어 가는 시기였으니 상반기와 하반기를 비교해도 그 차이가 꽤 컸을듯.

 

 

 

이번엔 위탁수하물이 있기 때문에 수하물을 부친 뒤 출국장 안으로 들어갔다.

아 참고로 첫날 올 때 우연히 상봉했던(?) 분과도 공항에서 다시 만나 집에 갈 때까지 같이 움직였다.

 

 

 

면세구역 진입.

후쿠오카를 떠나는 해외 여행객 기준으로는 최상이라 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이라 면세구역은 엄청난 인파로 북적북적.

진짜 공항 규모의 차이 때문일까... 인천공항에 비해 이 곳의 밀집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면세점에서 담배, 그리고 친구에게 부탁받은 술도 한 병 구매.

외산 담배이긴 하지만 담배같은 경우 지금 환율 영향 때문에 인천공항보다 일본공항에서 구매하는 게 가격이 더 싸더라.

 

 

 

후쿠오카 공항의 유일한 오미야게(과자 선물) 파는 매장은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줄이 늘어서있더라.

지난 5월에도 여기 줄이 꽤 길었는데 그 때와 비교해도 인파가 훨씬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 어질어질;;;

 

그래도 계산대 카운터가 다 열린 상태로 직원들이 엄청 빨리 계산하기 때문에 줄 줄어드는 속도는 생각보다 꽤 빠르다.

 

 

 

후쿠오카 공항에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공항 면세점에 진열되어 있는 대부분의 과자, 먹거리 선물에는 친절하게도 이렇게 한글 설명이 함께 붙어있다. 

 

 

 

큐슈에서 만든 다쿠앙(단무지)라고 하는데 아래 '썰었다!' 라는 문구 보고 뿜어버림(...) 무슨 찢었다도 아니고;;

 

 

 

...진짜 번역에 공 많이 들였구나... 라는 게 느껴지는 문장.

그러니까 번역 상태가 아주 좋은 건 아닌데 문장 하나하나에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묘하게 전해지는 느낌;;;

 

 

 

아니 이러면 안 살 수 없잖아...ㅋㅋㅋ 이 문구 보고 홀려서 사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 같다.

 

 

 

첫날 저녁으로 먹었던 돈코츠라멘 '하카타 잇소우' 의 밀키트가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 옆엔 후쿠오카 전통의 유명 라멘집, '잇푸도'의 밀키트도 함께 판매중. 정작 매장에선 못 본 걸 여기서 다 만나보네.

뭐 이것 이외에 외국인들에게 제일 유명한 브랜드인 '이치란' 도 엄청나게 팔리고 있더라.

 

 

 

사실 이번 여행에선 대부분의 과자 선물은 전날 쿠마모토 돈키호테, 그리고 시내 마트 등지에서 다 구매한지라

면세점 과자에 그리 큰 관심이 없어 내가 먹거나 선물할 용도로는 여기서 전혀 구매하지 않았다.

그냥 동생 한 명이 시로이 코이비토 좀 구해달라고 하여 그거 한 박스 구매대행으로 집어든 것이 전부.

 

공항 오미야게(과자)가 예쁘고 사고 싶은 게 많지만 요새는 시내 마트에서 기간한정이나 맛있는 과자들 집는 게 더 좋아서

예전처럼 공항에서 스스로 과자선물을 많이 사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약간 식상해진 것도 있지 않을까 싶고...

 

 

 

내가 탈 비행기는 19시 45분에 인천으로 출발하는 진에어 LJ226편.

거의 8시 다 되어 타는 비행기라니, 뭐 이게 가능한 것도 인천-후쿠오카가 한 시간밖에 안 걸리기 때문 아닐까 싶다.

이렇게 늦게 비행기를 타도 인천공항 도착해서 리무진버스가 아닌 대중교통으로 집에 갈 수 있어...

 

 

 

비행기 탑승 보딩 브릿지는 티켓 체크 후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 된다.

 

 

 

예전에는 이렇게 비행기 타고 돌아가는 게 싫었는데, 요새는 뭐 딱히 그런 감정이 안 생기더라.

그냥 얼른 비행기 타고 돌아가서 짐 풀고 쉬고싶다는 감정이 아쉽다는 감정보다 먼저 생긴달까... 나이가 들었나ㅋㅋ

 

 

 

어쨌든 비행기, 대한민국으로 향해 출발합니다.

2박 3일동안 즐겁게 놀았어요.

 

뭐 바깥 풍경을 찍고 싶지만 창가 쪽 자리가 아니기도 하고 밤이라 딱히 보이는 것도 없어 그냥 이 사진 한 장 찍은 게 전부.

기내식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비행시간이 긴 것도 아니고 탈 때 탔던 것과 같은 비행기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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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공항을 떠난 지 한 시간여... 비행기는 무사히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다만 늘 내리던 1터미널이 아닌 2터미널에 내렸다. 2터미널에 내려 입국하는 건 지난 2022년 타이완 여행 이후 두 번째.

 

 

 

뭐 2터미널이라 하여 특별한 건 없고 그냥 입국심사하고 짐 찾고 세관 지나서 나가면 끝.

시설도 1터미널과 그리 큰 차이 없을 정도로 비슷해서 나가면서도 뭔가 2터미널이라 낯설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현재 시각은 9시 25분 정도.

아직 공항철도로 집에 여유있게 돌아갈 수 있어 철도를 타기로 한다. 리무진버스는 진즉에 집 가는 막차 끊겼고...

 

 

 

제2여객터미널의 장점은 공항철도와 터미널과의 접근성이 아주 좋다는 점.

1터미널처럼 건물 밖으로 나와 한참 걸어 환승센터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나오자마자 바로 개찰구 나오는 게 좋더라.

여튼 그렇게 9시 30분에 출발하는 공항철도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 . . . .

 

이렇게 올해 두 번째 일본, 지난 5월만큼 완전히 충동적이었던 여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급하게 계획을 잡았던 2023년 세 번째 해외여행, 2박 3일간의 일본 북큐슈 여행도 큰 탈 없이 마무리되었다.

기간은 짧지만 즐겁게 즐길 수 있었고 이번 여행의 큰 목표 중 하나였던 '니시큐슈 신칸센 카모메' 를 탈 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개인적인 가장 큰 수확. 그것도 북큐슈 레일패스 인상 전 막차를 타서 더 의미있었달까...ㅋㅋ

 

짧은 여행기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짜 감사드리고 이번 북큐슈 여행기 본편은 여기에서 끝.

이후 여행에서 사 온 과자들 소개하는 페이지를 두 번 더 쓰면 완전히 마무리될 것이다. 끝까지 함께 해 줘서 고마워요!

 

= Fin =

 

2024. 1.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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