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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4.5.13. 천서리막국수(여주시 대신면) / 냉면과는 다르다, 여주에서 제일 유명한 '천서리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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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끝나갈 때 즈음에 차 끌고 당일치기 여주를 잠시 다녀왔습니다.

여주 쪽에서 사는 지인분께서 계셔서 함께 만나 다녀온 곳은 여주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진 대신면의 '천서리 막국수'

여주에서 제일 유명한 막국수 전문점으로 예전에 다녀온 '점봉막국수' 가 이 천서리 막국수의 지점 중 하나였지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천서리 막국수 본점입니다.

(여주 점봉막국수 : https://ryunan9903.tistory.com/2785)

 

2024.1.15. 여주 점봉막국수(여주시 점봉동) / (구)여주천서리막국수 지점이었던 곳. 입맛없을 때 가

경기도 여주가 은근히 막국수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가장 유명한 집으로는 여주시 외곽에 위치한 '천서리막국수' 가 있고 그 근처의 '봉진막국수' 도 아주 유명하지요. 그래서 이번에 여주 내려

ryunan9903.tistory.com

 

 

 

왜 이런 게 있지...ㅋㅋㅋㅋ

가게 입구에 뜬금없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인이 있는 비석이 세워져 있어서 잠깐 당황;; 2011년에 왔다 가셨네요.

 

 

 

가게 앞에선 무인 판매로 땅콩, 그리고 도토리가루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지방의 큰 식당 등을 가면 이렇게 음식 외에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막국수 가격은 1그릇 1만원. 그나마 가격이 최근에 인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창 봄을 맞이하려 하는 시즌이라 크게 '입춘대길' 휘호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연휴 땐 사람이 많이 몰려 테이블링 대기를 해야 할 정도인가봐요. 하긴 그만큼 유명한 가게니...

 

 

 

카운터 쪽. 밑반찬류라든가 건조나물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잘 보면 쌀도 팔고 있더라는(...)

하긴 여주 쌀이 대한민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유명한 브랜드긴 합니다.

 

 

 

햇빛 잘 드는 창가 쪽엔 각종 화분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오른쪽 액자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왔다 간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동치미막국수와 비빔막구수, 그리고 만두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각종 소스 통.

 

 

 

물티슈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따끈한 육수가 담긴 양은 주전자가 나옵니다.

살짝 후추향이 감도는 육수로 따뜻하게 허기진 배와 몸을 녹이기 좋은 맛.

 

 

 

기본찬으로는 잘 익은 깍두기.

 

 

 

그리고 백김치 두 가지가 제공되고 모자란 찬은 셀프 바를 이용하여 추가로 더 가져오면 됩니다.

처음 나오는 기본찬 양이 적기 때문에 많이 드시는 분들은 꼭 직접 더 가져오시기를...

 

 

 

함께 가신 분이 선택한 '동치미막국수'

살얼음이 낀 동치미 육수 위에 메밀국수 한 덩이, 그리고 편육, 오이, 계란 반 개를 얹어 참깨를 듬뿍 뿌려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이번엔 비빔을 먹고 싶어 '비빔막국수' 로 선택. 원래 냉면 먹을 때도 비빔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비빔막국수 바닥에 참기름이 살짝 들어간 육수, 그리고 살얼음이 자작하게 들어있어 비비기 꽤 쉽게 담겨 나옵니다.

 

 

 

꾸덕한 양념장도 듬뿍. 양념장이 많아 얼핏 매울 것 같지만 그렇게 맵지 않습니다.

막국수의 경우 그냥 비비는 것도 좋지만 테이블에 있는 설탕을 살짝 치고 비비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국물이 자작하기 때문에 꽤 잘 비벼지는 편.

 

 

 

막국수면은 쫄깃함보다는 툭툭 끊어지는 질감인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 끊어지는 질감을 더 선호하는 편.

매운맛이 그리 강하지 않고 의외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김가루,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지는 것이

계속 술술 들어가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비빔국수, 혹은 냉면과는 확실히 달라요.

 

 

 

삶은 계란이야 뭐 계란맛.

 

 

 

만두(7,000원)도 함께 나왔는데요, 피가 거무튀튀한 것이 익숙한 그 메밀만두입니다.

다른 가게에서도 많이 봤던 만두 모양 보고 아 직접 빚는 건 아니고 시판제품 받아다 쪄서 파는 거구나... 하고 확신.

 

 

 

간장도 함께...

 

 

 

어디까지나 직접 만들지 않는다뿐이지 이 메밀만두, 꽤 맛있는 편이거든요.

 

 

 

안에 배추, 호박 비롯하여 야채와 고기가 꽤 알차게 가득 들어있어요.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왕만두 스타일입니다.

확실히 이 만두라는 음식이 대단한게 면요리 먹을 때 없으면 어딘가 허전한 느낌. 면요리의 아쉬움을 딱 절충해주는 맛.

 

 

 

어쨌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확실히 지난 점봉막국수보다 본점의 이 막국수 만족도가 훨씬 높긴 하네요.

 

 

 

유명한 집은 왜 유명한지 충분히 이해를 할 만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던 '천서리 막국수' 여주 본점이었습니다.

 

 

 

오, 이런 게 있다는데 마침 식후 커피도 마셔야겠다 한 번 가 봐야겠네요.

 

. . . . . .

 

 

 

※ 천서리막국수 본점 찾아가는 길 :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여양로 1974(천서리 606-4)

https://cheonseori.com/

 

천서리막국수

천서리막국수

cheonseori.com

2024. 5.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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