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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08 남해

2020.8.19. (3) 첫 입은 설레고 마지막 입은 그립다. 여수당의 쑥 아이스크림(여수 중앙동) / 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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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3) 첫 입은 설레고 마지막 입은 그립다. 여수당의 쑥 아이스크림(여수 중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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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게장백반에서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여수당' 이라는 디저트 전문점입니다.

 

차로 이동할 때 조심해야 할 게 있는데, 내비게이션에서 '여수당' 검색시 상호명이 두 군데가 나오거든요.

하나는 시내에 위치한 '여수당' 이라는 금은방이 검색되는데, 서로 거리가 꽤 있으므로 잘못 찾아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수당은 중앙동 이순신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하단에 약도 참조합니다) 가게입니다.

 

왜 이걸 이렇게 잘 아냐하면... 제가 그 실수를 한 번 저질렀기 때문(...)

 

 

여수당에 도착.

 

이순신광장이 있는 중앙동 로터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가게로 매장 앞엔 별도의 주차장이 없습니다.

이순신광장 - 중앙선어시장 사이에 지하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차를 주차하는 게 가장 편하긴 합니다만,

주차하기 위해 몰려드는 차가 많으므로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합니다. 저도 워낙 차가 많아 주차가 좀 어려웠습니다...ㅡㅜ

 

 

여수당은 '수제 바게트버거', 그리고 '쑥&옥수수 아이스크림' 으로 유명한 가게입니다.

여수 여행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

 

 

수제 바게트버거로 잘 알려진 곳으로는 전주의 '길거리야' 가 있는데

(전주 한옥마을 길거리야 : http://ryunan9903.egloos.com/4434107)

어느 쪽이 먼저 시작한 가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딱히 상표권 분쟁 이야기가 없는 걸 보면 서로 크게 신경은 안 쓰는 듯.

 

 

그나저나 줄이 엄청 긴데요...

이 인파가 전부 여수당의 아이스크림과 바게트버거를 맛보기 위한 사람들.

휴가 시즌이라 외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온 것도 한몫할 듯 합니다 평소엔 이 정도까진 아니겠지요, 아마;;

 

 

여수당에서 세워놓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그리고 다른 가게들의 영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가게 앞으로 줄을 서지 말라는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여수당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단연 이 '해풍 쑥 아이스크림'

이번 여행에서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

 

원래 쑥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쑥을 넣은 아이스크림이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가지 않았거든요. 그만큼 기대가 컸습니다.

실제로 바게트버거도 잘 나가긴 하지만, 여수당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인기제품이 이 쑥 아이스크림인 듯 합니다.

 

 

여수당은 1989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과거엔 어떤 모습이었을지 모르지만, 햇수로 약 30년이 넘는 나름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가게입니다.

 

 

여수당의 대표 아이스크림, 쑥 아이스크림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토끼.

복고풍 컨셉으로 그려진 포스터 되게 귀엽네요ㅋㅋ 보기만 해도 아이스크림 때문에 신나보이는...

 

 

'첫 입은 설레고 마지막 입은 그립다'.

 

뭔가 좀 감성적입니다.

 

 

측면에는 '바게트버거 맛있는 집 - 여수당' 이라는 작은 간판도 걸려 있습니다.

 

 

여수당의 메뉴판. 주력메뉴는 바게트버거해풍 쑥 아이스크림, 그리고 옥수수 아이스크림.

이외에도 커피와 에이드 등의 음료 메뉴도 판매하고 있고 음료, 아이스크림과 묶은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세트로 구매할 경우 단품으로 따로따로 구매할 때보다 약 500원 정도 가격할인이 있으니, 이것저것 종류별로 먹어볼 땐 세트 추천.

 

한 가지 반가운 포스터를 발견했는데요, 마포에 있는 '프릳츠 카페 컴퍼니' 와 연관이 되어있는 가게인 듯.

여수당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프릳츠 원두' 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곳과 동일한 퀄리티의 커피를 맛볼 수 있나봐요.

 

 

줄이 꽤 길었지만, 주문줄은 생각보다 빠르게 빠졌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매장 내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만 가능.

대부분 사람들이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바로 옆 이순신광장에서 먹더군요.

 

계산대 바로 옆에 아이스크림용 플라스틱 숟가락이 잔뜩 쌓여있어, 아이스크림 주문 후 필요한 만큼 가져가면 됩니다.

 

 

꼭 먹어보고 싶었던 여수당의 간판메뉴,

'해풍 쑥 아이스크림(3,000원)'

 

 

종이컵 안에 담긴 아이스크림은 계산대 옆 플라스틱 숟가락 하나 챙겨서 떠 먹으면 됩니다.

이 날, 날씨가 엄청 습하고 더웠는데, 그 때문에 아이스크림 녹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던...

 

누가봐도 '나는 쑥 아이스크림이다' 라고 어필하는 것마냥 아주 진한 쑥색이 개성적인 아이스크림입니다.

 

 

와ㅋㅋㅋㅋㅋ 이거 뭐야ㅋㅋㅋㅋㅋ

 

저 포함한 일행들 모두 한 입 먹어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맛에 웃음 터질 정도로 놀랐는데요(...)

진짜 너무 익숙하고 잘 알지만, 하지만 아이스크림에 이걸 대입한다는 게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 쑥 넣고 만든 찰떡 있지요. 가벼운 식사대용으로 떡집에서 파는 속에 별다른 재료 없이 쑥 많이 들어가고 엄청 쫄깃한 찰떡이요.

진짜 그 자체라 해도 될 정도로 입 안에 쑥향이 미친듯이 파고드는 맛, 예상치 못한 진한 맛입니다.

하지만 그 진한 쑥의 향 속에 이내 부드러운 단맛이 퍼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와, 이거 진짜 취향이다...!

 

 

이거 물건이네 물건이여... 하면서 감탄하면서 한 컵 뚝딱.

쑥이라든가 흑임자 같은... 조금은 나이 든 취향(?)이라 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꽤 좋아하는 편인데,

제 취향에 제대로 직격한 맛이라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첫 입은 설레고 마지막 입은 그립다'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후딱 먹어치우고 나니 다시 생각날 정도로 그리움이 앞서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ㅋㅋ

 

PS : 이순신광장 근처엔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여수당 매장 앞에만 컵 버리는 쓰레기통이 있으니 빈 컵은 거기 버리면 됩니다.

 

 

여수당 맞은편에는 '이순신 수제버거' 라는 수제버거 전문점이 있는데요,

이 가게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여수당 못지않은 상당한 인파로 북적거렸습니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팥-크림' 이라는 단팥 소프트 아이스크림인가봅니다.

이것도 하나 먹어볼까 했지만, 일단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저녁에 다시 오면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이순신 수제버거도 매장에서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 없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것 같습니다.

 

 

※ 여수당 찾아가는 길 : 여수 중앙동로터리 이순신광장에서 꿈뜨락몰 방향으로 이동하는 길목 시작점에 위치, 수협 옆건물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317246570&query=%EC%97%AC%EC%88%98%EB%8B%B9

 

여수당 : 네이버

리뷰 1255 · 매일 08:30 - 21:00

st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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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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