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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과자,빵,음료,주류등)

2024.3.14. (2023년 일본 여행 후기) 일본 마트에서 집어 온 과자들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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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기적으로 한 번씩 몰아 소개하는 그동안 먹었던 것들 이것저것... 의 개념으로

지난 2023년 다녀온 세 번의 일본 여행에서 사 온 과자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는 페이지를 따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한 국가간의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자유여행이 다시 완전 정상으로 활성화되는 한 해였는데요,

저는 작년 한 해동안 네 번의 해외여행(베트남 1회, 일본 3회)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 중 제대로 긴 여행은 베트남이 유일,

일본은 1박 2일, 2박 3일(하지만 거의 2박 2일같은 여행), 그리고 가장 마지막 대마도도 1박 2일이었고요;;

여튼 그 짧은 여행동안 사 온 과자들 중 한 번 소개해볼 만한 것들을 모아 블로그를 통해 간략히 여러분들께 전달할까 해요.

 

첫 번째는 일본 글리코사에서 나온 '크림 컬론, 어른의 초코민트' 라는 제품. 민트초코맛 과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에서는 특이하게 이걸 '민트초코' 라고 부르지 않고 거꾸로 돌려 '초코민트' 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더라고요.

 

https://youtu.be/pfkBYHFZAt8

 

민트초코를 주제로 하여 일본에서 꽤 유명세를 탔던 보컬로이드 곡이 하나 있는데

絶対にチョコミントを食べるアオイチャン(반드시 초코민트를 먹는 아오이짱)

여기서도 '민트초코' 대신 '초코민트' 라는 표현을 씁니다. 개인적으로 민트초코 호불호와 무관하게 좋아하는 노래.

 

 

 

박스 측면에는 제품의 영양성분표, 그리고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한 곽(48g) 당 열량은 266kcal로 조금 흉악한... 편이긴 하네요. 알레르기 정보도 함께 업데이트되어 있으니 참고.

 

 

 

박스를 열면 그 안에 과자가 들어있는 비닐 포장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칸쵸나 초코송이 같은 포장과 비슷한 형태.

비닐 포장 또한 민트색인 것이 특징이네요. 역시 민트초코에 진심인 나라.

 

 

 

나무토막과 유사한 모양의 민트크림이 샌드되어 있는 동글동글한 모양의 쿠키가 들어있는데요...

 

 

 

크기는 상당히 작은 편. 그런데 이 조그만 크기에 비해 한 입 먹었을 때 입 안에 화악~ 하고 퍼지는 민트향이 되게 셉니다.

저도 처음에 크기 보고 얕잡아봤다가 입 안에 퍼지는 맛 보고 흠칫 놀랐는데요, 이거 민트맛이 엄청 세게 퍼져서

와 이건 민트초코가 아니라 그냥 민트맛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 입안이 화~ 해지는 느낌과 함께 퍼지는 단맛은

아 이래서 어른을 위한 민트초코구나 하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제품이었습니다. 어른의 맛은 이렇구나 하는...

 

상당히 강도 높은 민트초코 과자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 부피도 크지 않으니 주변 친구들에게 선물용으로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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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품은 일본 후지야 사의 'LOOK' 초콜릿 '군고구마' 맛입니다.

초콜릿과 군고구마의 조합이라니 이건 부피도 크지 않고 꼭 먹어봐야겠다 싶어 집은 제품. 가격도 100엔 언저리로 저렴.

아래 잘 보면 고구마가 3% 정도 함유되었다고 나와 있더라고요.

 

 

 

박스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

한 곽(42g) 당 열량은 245kcal입니다. 그리고 후면 중앙의 'OPEN' 이라 써 있는 부분을 눌러 박스를 여는 형태입니다.

 

 

 

박스 안에는 진한 갈색의 비닐 포장이 하나 들어있어요. 비닐 포장을 벗겨내면...

 

 

 

그 안에 총 열두 개의 한 입에 넣기 좋은 미니 초콜릿이 들어있습니다.

차례대로 LOOK이라는 알파벳이 하나씩 각인되어 있는 모양이 꽤 독특하긴 하네요. 물론 맛이 서로 다르진 않습니다.

 

 

 

달콤하고 풍미 좋은 밀크 초콜릿 안에 크림, 그리고 군고구마 맛을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크림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로 사르르 입안에서 녹는 질감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초콜릿 자체가 꽤 부드러운 편이고

무엇보다 군고구마 특유의 구수한 향이 초콜릿의 풍미에 가려지지 않으면서 꽤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더라고요.

아주 익숙한 맛이기도 하고 의외로 초콜릿과 군고구마의 조합도 좋은 편이라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나올 수 없는 조합이다 보니 꼭 한 번 먹어볼 만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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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제품은 마트에서 구매한 건 아니고 지난 9월, 나가사키 여행 때 구매한 제품입니다.

나가사키에서 최초로 밀크쉐이크를 개발한 노포 '츠루찬' 에서 판매하는 '나가사키 밀크쉐이크 풍미의 카라멜' 입니다.

가격은 6개 기준 233엔(소비세 포함). 이 가게가 카드가 안 되는 가게라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 토루코라이스 & 밀크쉐이크 전문점 츠루찬 : https://ryunan9903.tistory.com/2799)

 

2024.1.19. (11) 나가사키 최초의 카페, 100년 세월의 역사가 이어지는 그리운 밀크쉐이크 츠루찬(ツ

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11) 나가사키 최초의 카페, 100년 세월의 역사가 이어지는 그리운 밀크쉐이크 츠루찬(ツル茶ん) . . . . . . 7년 전 나가사키 여행을 왔을 때

ryunan9903.tistory.com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가 여행 당시 먹었던 가게의 대표 메뉴, '밀크쉐이크' 의 사진도 실려있네요. 저거 우리가 생각하는 현재 쉐이크랑

모양도 상당히 다르고 밀크 쉐이크라기보단 슬러시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가사키 밀크쉐이크 풍미 캬라멜' 이라고 인쇄되어 있는 박스 측면.

 

 

 

박스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다른 정보들.

 

 

 

박스 안에는 투명 비닐에 사탕처럼 개별 포장되어 있는 네모난 모양의 카라멜 여섯 개가 들어있습니다.

 

 

 

카라멜 하나의 크기가 일반적인 카라멜에 비해 좀 큰 편인데 나가사키에서 먹었던 그 쉐이크의 맛을 재현했다기보단

그냥 아주 달콤하고(단맛이 꽤 셉니다) 풍미 좋은 우유 카라멜의 맛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맛이 분명 좋긴 하지만 밀크쉐이크 특유의 산뜻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농후하고 찐득한 맛이라 좀 괴리감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꽤 맛있는 제품임에는 틀림없으니 선물용, 혹은 호기심으로 가볍게 구매해보시는 것도 괜찮긴 할 거에요.

다만 '이걸 꼭 사야겠다' 라는 정도까진 아니니 여기 방문을 하더라도 관심 안 감녀 그냥 패스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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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제품은 대마도의 마트에서 사 온 '모스버거 포테이토' 라는 감자 스낵.

일본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스버거의 대표메뉴인 '모스버거'... 가 아닌 '데리야키 버거' 의 풍미를 담았다고 하는데

일단 모스버거라는 것에 혹해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 나지만 대략 100엔대 중반이었던 걸로...

 

 

 

제품 포장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한 봉지(50g) 당 열량은 232kcal.

 

 

 

정작 일본에서 모스버거의 데리야키 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긴 하지만...

아 참고로 감자칩 스타일이 아닌 감자스틱 모양의 스낵으로 일본에서는 이걸 '쟈가이모' 라고 부른다더군요.

 

 

 

봉지 안에는 꽤 많은 시즈닝이 묻어있는 쟈가이모 감자 스낵이 들어있습니다.

딱 봐도 손으로 집어먹었을 때 손에 시즈닝이 엄청 묻을 것 같은 느낌.

 

 

 

꽤 두툼하게 씹는 맛이 좋은 감자스낵으로 우리나라 눈을 감자와 비슷한 질감의 감자스낵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사실 모스버거의 데리야키 버거 맛이 여기서 느껴지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냥 짭짤한 시즈닝 속 씹다보면

감자 특유의 흙내가 섞인 담백한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지 모스버거 안 써놨으면 그런 맛일지도 몰랐을듯...

굳이 모스버거라는 이름 보고 사지 않더라도 짭짤함 속 담백하게 남는 뒷맛이 꽤 좋은 과자니 가벼운 술안주용으로는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스틱형 감자스낵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단 어린아이들 취향은 좀 아닌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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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꽤 특이한 제품인데 일단 감자칩이거든요.

그런데 그냥 감자칩이 아닌 '쟈가초코' 라는 이름의 초콜릿 감자칩입니다.

 

맞아요. 그 일본 공항 면세점에서 사람들이 필수로 사 온다는 '로이스 초콜릿 감자칩' 그것과 동일한 컨셉의 제품인데

공항 면세점에서 파는 고급 버전이 아닌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하는 양산품입니다. 이것도 200엔 밑이었던 걸로 기억.

 

특이하게 뚜껑에 영양성분표가 인쇄되어 있는데 한 팩(40g) 당 열량은 220kcal네요.

 

 

 

두꺼운 감자칩에 초콜릿 소스를 뿌려 감자칩의 바삭담백함과 초코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낵.

로이스 감자칩의 좋은 경험이 떠올라 이건 무조건 사야겠다 싶어 바로 집어들었습니다.

 

 

 

제품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용기 뚜껑을 열면 그 안에 한 입에 넣기 좋은 크기의 감자칩이 여러 개 들어있어요.

딱 봐도 일반 감자칩에 비해 그 두께가 훨씬 두껍고 초콜릿도 꽤 넉넉하게 코팅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 이거 맛있다...!! 게다가 두께가 상당한 편이라 씹는 맛과 묵직~ 한 무게감이 확실하게 전달되는 맛.

초콜릿의 달콤한 맛에 감자가 다소 가려지지 않을까 싶은데 씹을수록 입 안에 퍼지는 감자의 담백짭짤함이 꽤 존재감있고

오히려 초콜릿의 풍미가 감자의 맛을 내기 위해 약간 억제가 되었다는 느낌. 생각보다 꽤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로이스 초콜릿 감자칩이 가격이 꽤 센 편인데 이런 게 시판과자로 팔린다면 굳이 로이스를 사지 않아도 될 듯한 느낌.

저 개인적으론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던 과자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이색적이고 좋잖아요ㅋㅋ

가격대도 그렇게 높지 않아 이색적인 일본 과자 선물로 주변에 뿌리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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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그동안 접해본 일본에서 사 온 과자 이것저것이었습니다.

 

2024. 3.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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