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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과자,빵,음료,주류등)

2024.5.8. 비정기적으로 정리하는 그간 먹었던 과자, 음료들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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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비정기적으로 한 번씩 정리하는 그동안 먹었던 것들 이것저것입니다.

이번에는 뭔가 접했던 것들이 많다보니 상당히 많이 쌓였는데요... 하나하나 간략하게 대략 이런 것들이 있었다 정도로

한 번 쭉 모아 정리해볼까 합니다. 개중에 혹여라도 관심 가는 제품들이 몇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 번째는 예전에 '카페, 베이커리 페어' 에서 구매해 온 '미사동 커피 금빛 블렌딩' 이라는 드립백.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만든 드립백 커피로 바로 옆동네에서 커피를 만들었다는 것에 좀 놀라 반가움에 구매.

브라질산을 메인으로 에티오피아 원두를 더해 만든 블렌딩 원두로 산미가 강하지 않고 구수한 맛을 좀 더 강조시킨 제품은

누구나 호불호 타지 않고 가볍게 마시기 좋은 꽤 괜찮고 무난한 커피였습니다. 개성보다는 범용성에 중심을 둔 느낌.

역시 드립백 커피가 가볍게 물 끓여 마시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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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천안 '뚜쥬루과자점 돌가마점' 에 가서 사 온 그 가게만의 시그니처 빵인 '돌가마빵'

사실 이 제품을 먹어본 건 두 번째인데 제품이 한 번 리뉴얼되어 크기와 모양이 살짝 바뀌고 가격도 조금 내려갔더군요.

예전엔 너무 크고 가격이 비싸 조금 사기 부담스러운 제품이었는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가격은 9,800원으로 전용 박스에 담겨나오고 케익상자처럼 손잡이도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듯 합니다.

 

돌가마에 구워 쫀득쫀득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고 표면이 견과류 포함, 달콤바삭하게 코팅되어 있어 고소한 맛과 단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빵. 그냥 먹어도 퍽퍽하지 않을 정도의 쫀득한 식감이 왜 유명한지 충분히 이해할 만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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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 온, 혹은 선물받은 과자들이 꽤 많아요.

일본 여행 당시 마트에서 구매한 모리나가 제과의 샌드 쿠키로 일본 커피 체인 '코메다 커피' 의 단팥 토스트맛을

재현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코메다 커피는 제가 워낙 좋아하는 브랜드니만큼 보고 안 살 수가 없었는데요,

조금 바삭한 비스킷과 비슷한 식감의 쿠키 사이에 단팥 크림이 샌드되어 있어 느껴지는 이 은은한 팥의 단맛은 음...

우리나라 비비빅 아이스크림과(...) 꽤 비슷한 단맛이라 익숙하면서도 또 달콤하게 입안에 녹아드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쿠키보다는 비스킷에 준할 정도로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었던 제품.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가볍게 즐기기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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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건망고. 이건 말 그대로 새콤함과 단맛, 거기에 쫀득함이 가미된 건망고맛.

이 지역을 아직 한 번도 여행해본 적이 없는데 거의 대부분 선물로 이걸 사 오는 걸 보면 망고가 유명하긴 한가봐요.

일반 망고에 비해 단맛도 부족하지 않고 가볍게 집어먹을 수 있어 입 심심할 때 하나씩 꺼내 꽤 맛있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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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분께 선물로 받은 '홋카이도산 와사비 프릿츠'

말 그대로 홋카이도산 와사비를 넣은 길쭉한 스틱과자로 크기는 우리나라의 빼빼로과 거의 동일한 크기.

단맛보다는 짭짤한 맛 계열로 와사비향이 생각보다 강렬하게 훅 치고 들어오길래 먹어보고 살짝 놀랐던 메뉴입니다.

이거 짠맛과 와사비향이 꽤 자극적으로 들어와서 맥주안주로 가볍게 함께하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할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그냥 가벼운 디저트보다는 부담없이 먹기 좋은 맥주안주로 함께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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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 다녀온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킷캣' 2종.

각각 밤과 딸기맛으로 딸기는 살짝 딸기우유에 가까운 맛, 그리고 밤은 의외로 단맛이 그렇게 농후하지 않고

상당히 산뜻하게 마무리되면서 뒤에 은은하게 밤 향이 남는게 예상했던 것과 조금은 다른 맛이 나더군요. 패키지 볼 땐

딸기보다 밤 쪽이 더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둘 다 좋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딸기 쪽이 살짝 더 취향이었습니다.

 

진짜 일본에 다양한 종류의 킷캣이 나오는 걸 보면 킷캣 브랜드 자체는 스위스산이지만 이젠 일본 특산품이 된 듯 합니다.

실제 가장 다양한 맛의 바리에이션이 나오기도 했고 일본 여행에서 돌아올 때 사 오는 게 거의 필수가 됐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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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녀온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 중 하나인 '비엔씨(B&C) 산도 마드레느'

꽤 단단하고 탄력있는 카스테라 빵 사이 딸기잼을 샌드한 빵으로 가볍게 하나씩 집어먹기 좋았던 맛.

빵 크기도 그리 크지 않아 식사용이라기보다는 디저트 쪽에 좀 더 가까웠습니다. 역시 커피, 우유와 함께하기 좋습니다.

이거 꽤 인기 있는 제품인가봐요. 부산 비엔씨 다녀온 사람들 후기 보면 이 빵이 꼭 하나씩 껴들어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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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 '군마현 온천 만쥬'

얇은 빵 사이 단팥을 빈틈없이 가득 채워넣은 전형적인 일본식 만쥬로 안에 들어있는 팥이 너무 단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팥 좋아하는 사람인 저는 말할 것도 없고 어르신들께서 굉장히 좋아할 만한 익숙한 맛입니다.

그리고 단팥에 가려져 눈에 잘 안 띄지만 빵 부분도 일반적인 만쥬와는 살짝 다른게 좀 더 고소한 맛이 진해 좋았고요.

이 제품만큼은 녹차와 함께해야 더 시너지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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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현 지역의 '우스이 급구배' 를 테마로 한 쿠키.

일반 쿠키에 컬러 프린터를 통해 우스이 급구배 다리 및 글씨 등을 인쇄한 프린팅 쿠키로 쿠키 자체의 맛은

우리나라의 계란과자, 그리고 사브레 사이의 중간쯤에 위치한 맛입니다. 맛 자체는 무난하지만 일러스트로 주목받을 제품.

예전에 먹어봤던 이니셜D 쿠키도 이와 동일한 맛이었는데 아마 이 쿠키 베이스가 프린팅 쿠키를 만들기 적합한가봐요.

역시 이런 건 맛보다는(맛은 기본이 받쳐주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이미지로 승부보는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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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챤 초코쿠키' 라는 초콜릿이 코팅된 네모난 쿠키.

이거 처음 먹어봤을 때 꽤 익숙한 맛이 느껴졌는데, 지금은 단종된 해태제과의 '초코틴틴' 기억하시나요.

그런데 그 옛날의 비스킷 형태의 초코틴틴이 아닌 단종됐다 다시 부활했을 때 쿠키 형태로 바뀐 그 '틴틴' 과 비슷한 맛.

물론 양산과자인 초코틴틴에 비해 이 쪽이 훨씬 더 고급스런 맛이긴 했습니다만 익숙한 맛이 느껴져 좀 반가웠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초콜릿 들어간 디저트류는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점에서 꽤 안정적인 선택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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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로 만든 고소한 잼이 들어간 일본의 떡. 표면에 슈가파우더가 듬뿍 붙어있고 우리나라의 찹쌀떡 같은 찰떡에 비해

끈기라고 해야 하나... 여튼 끈적한 질감이 좀 더 강한 편. 고소함이 물씬 풍기는 단맛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역시 한국의 떡과는 다른 여기만의 개성이 오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같은 동양 문화에서 나온 음식이라도

이렇게 한국, 일본의 떡이 서로 맛이라든가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씩 다른 걸 보면 은근히 재미있다는 생각도 든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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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꽤 흥미로운 제품입니다. 일본에서 선물로 사 오는 과자 중 유명한 홋카이도의 '시로이 코이비토' 있잖아요,

오사카에서는 그 시로이 코이비토를 흉내내어 말장난으로 만든 '오모시로이 코이비토' 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시로이 코이비토가 '하얀 연인' 이라면 오모시로이 코이비토는 '재미있는 연인'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오사카 지역의 특성을 이용하여 만든 말장난으로 일본 연예기획사 '요시모토 흥업' 의 제품.

그래서 '오모시로이 코이비토' 가 처음 나왔을 때 시로이 코이비토 쪽에서 소송을 걸었단(...) 이야기를 예전에 들었는데

지금도 꾸준하게 나오는 걸 보면 뭔가 흐지부지되었나 봅니다.

 

다만 이름만 패러디했을 뿐, 과자 내용물은 완전히 딴판인데 오리지널 시로이 코이비토가 부드러운 쿠키 사이에

화이트 초콜릿 크림을 샌드한 쿠크다스 비슷한 '랑그드샤' 스타일의 과자라면 오모시로이 코이비토는 고프레 비스킷계열,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시로이 코이비토 스페셜' 은 그것과도 다른 겹겹이 얇게 여러 층이 쌓인 파이 사이 크림이 샌드된

파이 비스킷 쪽에 좀 더 가깝습니다. 사실 오모시로이 코이비토의 고프레가 그렇게까지 맛있는 제품은 아니었는데

이거는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다 엄청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되게 바삭하고 고급스러운 달콤함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공항이나 오사카의 다른 지역에서는 파는 걸 못 보고 오사카 난바의 '요시모토 극장' 기념품점,

그리고 킨테츠, 한신난바역 대합실 앞에 위치한 훼미리마트 편의점에서만 파는 걸 봤어요.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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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지역 여행을 다녀온 동생에게 선물로 받은 '이누야마 성 베이크드 초콜릿'

처음엔 초콜릿인 줄 알았는데 진한 초콜릿 맛이 깃든 구운 쿠키더군요. 쌉싸름할 정도로 엄청 진한 초콜릿맛이 인상적.

이누야마 성은 나고야 바로 위의 도시 이누야마시에 위치해 있는 일본 성으로 파괴된 성을 콘크리트로 재건한 게 아닌

성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현재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성이 아주 화려하진 않아도

굉장히 단아한 모습이 인상적이라 예전에 관광을 갔을 때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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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다녀온 일본 여행에서 미나미마치다그랑베리 파크 안에 있는 '스누피 뮤지엄' 이란 곳을 다녀왔어요.

거기서 구매한 스누피 관련 제품들. 첫 번째는 과자보다도 틴케이스가 끌려 구매한 제품으로 초콜릿 향의 러스크 위에

진한 녹차 초콜릿이 샌드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녹차향이 생각 이상으로 엄청 진해서 강한 인상으로 남았던 제품.

거의 가루녹차를 그대로 들이부은 듯한 농후함이라 녹차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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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 만화를 보면 스누피가 초콜릿 칩 들어간 쿠키를 매우 좋아한다는 설정이 나오지요.

그 설정을 반영하여 만든 틴케이스의 초콜릿 칩 쿠키인데 맛은 우리나라의 초코칩 쿠키와 얼추 비슷한 맛이랄까...

칙촉, 촉촉한 초코칩마냥 부드럽게 씹히는 초코칩 쿠키는 아니고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쿠키인데 사실 이건 맛보다는

그냥 '스누피가 좋아하는 그 쿠키' 라는 감성으로 접근해서 즐기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 아닐까 싶습니다...ㅋㅋ

 

맞아요. 위의 제품들 전부 과자 내용물 자체보다 틴케이스를 갖고 싶은 목적이 더 큰 제품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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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역 여행갔을 때 현지 사는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페루산 70% 다크 초콜릿.

이 초콜릿 되게 인상적이었던 게 진한 초콜릿의 쌉싸름한 쓴맛보다 산미가 상당히 강해 좀 크게 놀랐던 제품입니다.

아주 산미 강한 커피를 마셨을 때 느껴졌던 그것과 거의 동일한 감각이라 와, 이런 초콜릿도 있다고? 하며 놀랐던 맛.

그래서인지 약간 호불호는 있을 것 같지만 뭐랄까 진짜 어른을 위한 초콜릿이라는 느낌이 꽤 강하게 들었어요.

다만 농후한 단맛과 크리미한 질감은 상대적으로 덜한지라 첫맛은 좀 세지만 질리지 않는다는 매력은 마음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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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홈플러스를 아침에 가면 전날 팔고 남은 빵을 50% 할인판매를 하곤 하는데요,

식사용 빵 이것저것을 모아놓은 식사빵 베스트팩을 50% 할인된 4,000원대에 판매하고 있길래 낼름 구매했습니다.

크루아상, 모닝빵, 바게트빵, 곡물빵, 크랜베리빵 이렇게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전부 담백한 계열이라

그냥 식사대용으로 즐기기 좋은 맛. 버터라든가 잼 등 발라먹기 딱 좋은 것들로만 들어있어 가볍게 먹기 괜찮았습니다.

 

요새 빵 가격이 워낙 비싸져서 그런지 이렇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잔뜩 즐길 수 있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르겠어요.

정가에 사 먹기 부담스러운 건 싫긴 하지만... 이런 할인행사 있으면 종종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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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일본 효고현의 '아리마온천' 을 다녀온 친구가 선물로 준 아리마 온천 센베.

얇고 바삭바삭한 식감은 그냥 평범한 센베과자에 가까운데 여기는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갓 구운 '5초 센베' 가 유명.

센베과자를 바로 구워서 꺼내면 바삭함이 아닌 쫀득한 식감이 되는데, 그 쫀득함이 유지되는 시간이 단 5초뿐이라 해요.

그래서 받자마자 바로 먹어야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하여 '유통기한이 5초인 센베과자' 라고 합니다.

물론 5초가 지났다고 해서 못 먹게 되는 건 아니지만 그 이후엔 과자가 굳어 그냥 평범한 센베가 되긴 하지만요...

여튼 그 평범한 센베(?)를 이렇게 선물받았는데 기회가 되면 직접 가서 그 갓 나온 센베를 접해보고 싶긴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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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리는 어째 일본에서 건너 온 물건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긴 하네요...ㅋㅋ

여튼 다음에도 또 한 번 소개할 거리들이 쌓이게 되면 이런 자리를 이용하여 다시 한 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 5. 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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