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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6.7. (19) 타이완에서 처음 만나보는 맥도날드 맥모닝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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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19) 타이완에서 처음 만나보는 맥도날드 맥모닝

 

. . . . . .

 

 

 

여행에서의 식사라든가 일정은 내가 직접 짜는 것도 있지만, 가능하면 가족들에게 맞춰주려 하는 편이다.

그래서 내가 어딘가를 가려 계획해도 가족들이 그걸 원치 않거나 '다른 걸 먹고싶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

과감하게 그걸 포기하고 최대한 가족들에게 맞추려 하는 게 이번 여행을 원활하게 즐기는 방법이라 생각하며 다녔다.

 

타이완에서의 3일차 아침식사.

호텔 1층의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어보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이 있어 급히 원래 가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건물 1층의 맥도날드로 향했다. 매장에서 먹는 건 아니고 포장해와서 호텔 11층 휴게공간에서 먹기로 했다.

 

 

 

아침 출근시간대, 맥도날드도 아침식사를 사기 위해 온 사람들로 꽤 붐비는 편.

여기도 키오스크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거기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맥도날드 분위기는 정말 어딜 가나 다 똑같네... 그냥 이것만 보면 대한민국인지 타이완인지 구분할 수 없다.

 

 

 

언어는 중국어와 영어, 두 가지 선택 가능.

대한민국 맥도날드 키오스크가 인터페이스 형편없기로 유명한데(...) 사실 타이완 맥도날드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이게 국가별로 뭐 어디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닌 그냥 맥도날드 글로벌 키오스크 자체의 문제라...

 

 

 

커피 및 음료는 11층 휴게실의 자판기를 통해 무료로 마실 수 있으니 먹을 것 단품으로만 주문.

기왕이면 대한민국 맥도날드에서 만날 수 없는 여기만의 오리지널 메뉴를 담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총 가격은 425달러(18,000원) 맥도날드 가격은 대한민국이나 여기나 그리 큰 차이 없다고... 봐야 하나?

 

 

 

영수증 받은 뒤 음식 나오길 기다리는 중.

왼쪽부터 차례대로 주문번호 확인증, 영수증 복권, 그리고 영수증이다. 총 세 장의 종이가 한 번에 나온다.

 

 

 

이 당시 타이완 맥도날드, 뉴진스 콜라보레이션이 한창 진행중이라 매장 내 뉴진스 노래도 나오고 있었는데

지금같이 하이브 - 민희진 갈등이 생기기 전이라 그냥 '오, 여기도 한류열풍이네' 하고 대수롭게 않게 여기고 지나갔지...

 

확실히 타이완 내에서도 한류가수 열풍이 크긴 큰 듯. 길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한국 그룹의 가요들을 들을 수 있다.

 

 

 

음식 사들고 호텔 11층 휴게공간으로 이동.

 

 

 

음료도 뽑고, 음식 쫙 펼쳐놓은 뒤 한상차림 찰칵. 어우 푸짐...ㅋㅋ

여기 호텔, 뭣보다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아침 커피 가격도 아끼고 얼마나 좋아...!!

 

 

 

음식 중, 맥도날드에서 산 게 아닌 것 같은 이상한 도시락이 하나 껴 있는데... 이 도시락의 정체는 대체...??

 

 

 

짜잔, 딸기잼 샌드위치와 크루아상, 그리고 야채샐러드가 함께 있는 샌드위치 도시락입니다.

이 도시락이 어디서 났냐 하면...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타이완 가족들이 먹으라고 선물해준 것(...)

 

우리 외에 이 호텔에 타 지역에서 여행온 듯한 타이완 대가족이 한 팀 있었다.(할아버지, 자식, 손주 포함해서)

그 테이블 사람들이 어디서 사 왔는지 모르지만 이 도시락을 여러 개 펼쳐놓고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 테이블에서 밥 먹는 거 보면서 대뜸 이거 하나 건네더니 '우리 다 먹기엔 많아서 그러니 하나 드셔보세요' 하고

이 도시락 하나를 건네주는 거 아닌가... 물론 중국어로 말한 건 아니고 영어로 말했지만...

처음에 이걸 왜 주지 하면서 살짝 놀랐는데 진짜 호의적으로 음식 나눠주신 거라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받았는데

진짜 처음 본 외국인에게 베푼 이 호의가 너무 좋아서 부모님도 '타이완 사람들 친절하고 따뜻하다' 며 연실 칭찬하셨다.

 

맛은 그냥 딱 보여지는 대로의 맛. 그래도 타이완 사람들의 친절과 호의가 담긴 이 음식이라면 최고지 뭐...ㅋㅋ

 

 

 

가급적 대한민국 맥도날드에는 없는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선택한 '머쉬룸 베이글 샌드위치'

가격은 단품 기준 89달러(3,700원)

 

 

 

반질반질한 베이글을 반으로 가른 뒤 그 안에 각종 재료를 채워넣은 베이글 샌드위치.

일반적인 맥머핀류에 비해 크기가 확실히 크다. 베이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약간 과장 보태 거의 와퍼 정도의 면적.

 

 

 

베이글 안에는 스크램블 에그와 치즈, 그리고 슬라이스한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양송이 버섯이 들어있다.

 

 

양송이 버섯이 버거킹 머쉬룸 와퍼의 그 크림 소스 계열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소스 맛이 그리 강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꽤 슴슴한 맛. 의외로 덜 자극적이라 사람에 따라 살짝 심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부담 없는 아침식사로 먹기엔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용물의 볼륨감은 꽤 충실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음.

다만 좀 아쉬웠던 게 베이글... 내용물은 참 괜찮았으나 베이글이... 그렇게 맛있는 베이글이라 할 수 없는

조금 많이 질기고 딱딱했던 질감이라 씹는데 이가 좀 아팠달까... 원래 베이글이 쫄깃함을 즐기는 빵이라고 하지만

조금만 더 부드러웠더라면 더 맛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이거 대한민국엔 없는 메뉴라

다음에 언젠가 가게 된다면 또 먹어보고 싶긴 해...

 

 

 

우리나라에선 나왔다 단종됐다를 반복하며 부정기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애플 파이,

그리고 타이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피자 트위스트'

 

 

 

나이프로 한 입 크기 먹기 좋게 적당히 잘라서...

 

 

 

피자 트위스트는 꽈배기처럼 꼬아 만든 페스츄리 빵 안에 피자 소스를 듬뿍 발라넣은 빵인데

그 피자호빵의 페스츄리 버전이라고 보면 될까... 여튼 그와 꽤 유사한 맛이었다. 맛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이게 아침식사용으로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고(...^^;;) 호기심에 한 번 먹어봐도 되지만 건너뛰어도 아쉬울 건 없는 맛.

 

 

 

해시브라운은 인당 하나씩~ 개당 37달러니 1,560원 정도... 어우 이렇게 생각하니 절대 싼 가격은 아니네;;

 

 

 

우리나라 맥도날드의 해시브라운과 100% 똑같은 맛. 역시 세계 공통인가...

그래도 이 해시브라운이 맥도날드 맥모닝의 존재 이유와도 같은 사이드 메뉴라 맥모닝 먹을 땐 절대 빠져선 안 된다.

 

원래 계획과는 다소 다른 급작스럽게 변경된 타이완 맥도날드에서의 아침식사였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뭣보다 여기서만 파는 한정... 은 아닌 지역 맥모닝 제품들도 체험해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

 

※ 맥도날드 타이베이 관첸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ySAkWWkZWBNddhTy8

 

McDonald's Taipei Guanqian · No. 8, Guanqian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 · 패스트푸드점

www.google.co.kr

 

= Continue =

 

2024. 6.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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