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갈현초등학교 근처에 'YM COFFEE PROJECT' 라는
작은 규모의 핸드드립 전문 카페가 있습니다. 친구의 추천을 받아 찾아가보게 된 곳이기도 해요.
길가에 세워져 있는 입간판을 보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가게 입구.
딱 봐도 원래 가게가 있던 곳은 아니고 가정집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카페로 활용하는 것 같았어요.
매장 앞 대문에 놓여 있는 작은 자전거.
현재 영업중이라는 것을 알리듯 'OPEN' 이라는 팻말이 뒤의 짐받이에 놓여 있습니다.
Welcome~
매장 정문을 열고 바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정문 왼편을 따라 건물을 끼고 안쪽으로 돌면
야외 마당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에도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여기에 앉아 느긋하게 커피 즐기는 것도 가능은 해요.
다만 여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거의 대부분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지만...
이렇게 보니 평범한 주택의 분위기가 더욱 물씬 풍깁니다.
벤치 옆에 수북하게 자라 있는 덩굴을 한 번 본 뒤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장 정 중앙에 커피 제조하는 주방 및 홀이 있고 그 중앙을 중심으로 ㄷ자 형식으로 테이블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2인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테이블도 있긴 합니다만, 혼자 온 경우 이 ㄷ자 테이블 쪽으로 안내해 주더군요.
젊은 남자 바리스타 세 명이 운영하는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핸드드립 전문 카페였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이 곳을 대표하는 커피는 시즈널 블렌드 '룸', 그리고 시그니처 블렌드 '홈' 의 두 가지.
둘 다 핸드 드립을 통해 내는 커피로 룸은 산미 있는 계열의 원두, 그리고 홈은 다크한 계열의 원두를 쓴다고 합니다.
어떤 원산지의 원두를 사용하는지에 대해선 별도의 설명은 따로 나와 있지 않더라고요.
산미있는 계열의 핸드 드립 커피를 마시기 위해 시즈널 블렌드 '룸' 을 따뜻한 커피로 요청.
커피를 주문한 뒤 찬찬히 매장 구경하는 중. 창가 쪽의 2인 테이블.
핸드 드립, 그리고 사이폰 커피를 내는 카페라 매장 한 쪽에 사이폰 기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란 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실내.
분위기가 되게 좋았어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도 불구 두런두런 나누는 대화소리가 조금도 시끄럽거나 거슬리지 않았고
매장 한 쪽에서 틀어놓은 음악도 사람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고 실내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것 같았습니다.
원두별로 나눈 드립백도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당 2,200원으로 종류별로 집으면 선물용으로도 좋을 듯.
과테말라,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브라질, 에티오피아, 시즈널 블렌드인 룸, 그리고 시그니처 블렌드인 홈.
룸과 홈의 경우 매장에서 마시는 가격의 1/3 정도 가격이라 완전히 같다곤 할 수 없지만 비슷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을 듯.
커피 이외에 비누, 텀블러, 에코백 등의 상품도 있어요.
커피 원두도 200g 단위로 포장, 판매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이 좋아서 선물용으로 괜찮을 듯 해요.
바리스타가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
드리퍼에 커피가루를 담고 여러 번 반복 동작을 통해 주전자로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데
커피가루에 뜨거운 물이 닿자마자 기포와 함께 거품이 많이 부풀어오르는 모습에서 신선한 원두 쓴다는 인상을 받았지요.
세련된 잔에 담겨나온 시즈널 블렌드, '룸(6,500원)'
산미있는 계열의 커피라는 설명값을 할 정도로 입 안에 머금었을 때 강렬하게 훅 치고 들어오는 체리의 새콤한 향.
그리고 살짝 아리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렬한 열대과일의 향과 뒷맛에 잔잔하게 남는 달콤한 마무리가 되게 괜찮았어요.
특히 커피를 입에 머금은 상태에서 '흐음' 하고 살짝 콧김을 내뿜을 때 나는 새콤달콤한 풍미가 인상적이었는데
요 근래 마셔본 핸드드립 커피 중에서 손가락 안에 꼽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분위기와 대화에 방해되지 않는 음악,
그리고 커피향이 퍼져 있는 실내에서 즐기는 맛있는 커피까지.
꽤 즐거웠던 경험이라 이 근처에 약속있어 커피 마실 일 있으면 또 찾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YM COFFE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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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M COFFEE HOUSE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하차, 서울 은평구 연서로29길 21-8 1층(갈현동 4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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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갈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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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19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