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4. 건대커피랩(Coffee Laboratory - 건대입구,화양동) / 이런 시끌벅적한 유흥거리에 이런 커피집이?!

 

주변 소개를 받아 방문한 건대의 커피전문점 '로스터리 카페 건대커피랩(Coffee Laboratory)'

건대에서 가장 술집이 많고 시끌벅적한 유흥거리인 '건대 맛의거리' 안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아니 이런 카페가

왜 이렇게 시끌벅적한 술집에 있는거지? 하는 놀라움과 함께 한편으론 '여기 있으니 내가 가게를 못 찾았지...' 하는 마음.

누가 봐도 카페가 생길 공간이 아닌데 어째서 카페가 있는거지 하는 궁금증과 함께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카페는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1층 유흥가의 시끌벅적함에서 살짝은 차단되어 있어요.

 

 

 

음료 메뉴판을 한 컷. 꽤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매장에서 마시는 것, 그리고 포장하는 것의 차이가 있는데 내점과 포장은 1,500원의 가격차가 있더라고요.

 

 

 

원두를 다양하게 갖춰놓고 핸드드립 커피로도 판매하고 있는데, 커피마다 테이스팅 노트 카드를 붙여놓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도 매우 쉽게 알 수 있도록 라이트, 미디엄, 다크 로스팅 세 가지로 구분해놓고

산미있음, 고소함, 다크함 등의 표시로 쉽게 맛을 예측할 수 있게 해 놨네요. 처음 보는 사람도 쉽게 접근 가능할 듯 합니다.

 

 

 

새로 출시된 '에티오피아 게뎁 첼베사 셀렉트 워시드 G1' 을 선택.

뭔가 설명이 조금 난잡하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 복잡하게 되어 있는데, 그만큼 정보는 확실하게 담겨 있습니다.

 

 

 

커피와 함께할 수 있는 버터바, 스콘 등도 취급하고 있는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실내는 좋게 이야기하면 개성적이고 살짝 나쁘게 말하면 조금 정신없는 편.

일부러 이런 컨셉의 인테리어를 택한 것 같아보입니다. 아늑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좀 안 맞을 수 있어요.

 

 

 

매장 안에서 로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커피향이 전반적으로 배어있습니다.

 

 

 

매장 중앙에 로스팅한 원두 판매하는 매대가 있는데... 조금 정신없긴 하네요...^^;;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창문이 완전히 뚫려 있어 바깥 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더라고요.

 

 

 

뭔가 여긴... 커피에 자신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메뉴판이나 이런 디자인은... 조금만 신경을 썼으면...^^;;

다양한 내용을 담기 위해 엄청 힘쓴 흔적이 보이는데... 뭔가 좀 정신없어요;;

 

 

 

'에티오피아 게뎁 첼베사 셀렉트 워시드 G1'

보통 핸드드립 커피는 뜨거운 걸 선호하는데 이 날은 좀 더워서 아이스 음료로 선택.

 

 

 

커핑 노트가 적힌 쪽지를 함께 줬습니다.

보통 명함식의 카드를 같이 주는 편인데 여긴 그냥 A4용지 같은 일반 종이에 뽑아 인쇄한 걸 주더라고요.

약하게 로스팅한 원두라 전반적으로 과일의 풍미, 그리고 산미가 느껴지는 원두라는 것이 간단한 설명.

 

 

 

오, 여긴 진짜 커피만큼은 진심...!!

굉장히 밝고 시트러스한 과일의 풍미가 입 안을 훅 치고 들어오면서 이내 탄산음료를 마신 것과 비슷한 수준의

마음속이 시원해지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되게 깔끔한 원두였습니다. 이렇게 매끄럽게 넘어가는 느낌 정말 오래간만인데

꽤 오래간만에 커피 마시고 '오, 시원해!' 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여튼 기대 이상으로 만족.

전반적으로 금귤, 오렌지 같은 산미가 강한 과일류의 상큼함과 달콤한 풍미를 느끼기 좋습니다.

 

 

 

함께 주문한 '초콜릿 버터 바(5,600원)'

얼핏 브라우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버터를 듬뿍 넣고 만들어 낸 꾸덕한 케이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진한 풍미를 지닌 꾸덕한 브라우니 케이크의 맛. 커피와 함께 가볍게 즐기기 적당히 괜찮았습니다.

크림 들어간 촉촉한 케이크가 아닌 꾸덕꾸덕하고 크림 없는 밀도 높은 케이크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제품.

 

 

 

커피 맛있게 잘 마셨어요~! 건대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이제서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가게 2층 창가에서 바라본 건대 맛의거리 밖 유흥가 풍경.

바로 맞은편은 왁자지껄한 술집, 이 술집 한가운데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것이 다시 봐도 좀 신기하다는 생각.

그런데 또 막상 와서 커피 마시고 나니 이런 공간에서 즐기는 커피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

 

 

 

건대 유흥가 쪽에서 맛있는 커피 즐기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게 분위기는 조금 난잡하지만(...^^;;) 커피만큼은 진심이라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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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얼마 전 선물받은 브라운 x 스타벅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스타벅스 모던 탁상시계.

제 컴퓨터 책상 위에 올려놓고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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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대커피랩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2번출구 하차, 건대맛의거리 골목 내 위치

https://naver.me/F7yhV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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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2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