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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9.23. (99) 타이완 동쪽의 작지만 큰 도시, 화롄(花蓮) 시내를 돌아보다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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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99) 타이완 동쪽의 작지만 큰 도시, 화롄(花蓮) 시내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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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와 '화롄(花蓮)시내' 를 한 번 돌아보기로 했다.

화롄은 타이완 섬 동부 정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얼핏 남쪽의 도시일 것 같지만 위도는 타이중과 거의 동일한 정도라고 보면 된다.

낮에 있었던 타이둥이 섬 남동쪽에 붙어있는 도시라는 걸 감안하면 타이둥-화롄의 사이의 거리는 타이중-가오슝과 비슷한 수준.

얼핏 그리 멀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비교해놓고 보니 상당히 많이 떨어져있는 도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밤이어서 그런 걸까... 타이둥에서 느꼈던 그 열대기후 같던 더위가 화롄에서만큼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뭐야 이 그로테스크한 간판은(...) 최규석 만화의 '내다리치킨' 보다 더 기괴한데;;;

 

 

 

밤도 늦었고 해서 큰 목적 없이 느긋하게 시내 구경 중.

정확히는 화롄에서 가장 큰 야시장으로 이동하는 길이긴 한데 시내 중심가를 관통하여 이동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구경하는 것.

 

 

 

무슨 음식 모형을 들고 있는 걸까...?

 

 

 

'키키(KIKI)' 라는 이름의 한국음식 전문점.

타이베이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가는 중식당인 '키키레스토랑' 이 문득 떠올라 찍은 것.

 

 

 

시내 중심가에 있는 다소 고풍스러워 보이는 인상의 교회.

 

 

 

이 곳도 타이둥과 마찬가지로 시내 건물들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다만 밤에 봐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타이둥에 비해 훨씬 더 도시 중심가는 화려하게 발전되어 있다는 느낌.

인구 수로 따지면 타이둥에 밀리는 2위의 도시라고 하는데 규모를 보면 타이둥에 비해 여기가 더 번화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다소 무질서할 정도로 화려한 간판들이 난립하는 모습에서 '아, 이게 타이완이지' 라는 분위기가 느껴짐.

이렇게 내가 지나갔던 거리에서 올해 대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이 쉽게 믿기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이 몇 있긴 하나 내진설계 덕에 몇 개의 건물 빼고 나머지는 거의 무사했다는 것.

실제 지진 직후의 다른 뉴스를 찾아보니 몇몇 건물이 무너졌지만 그 외의 건물들은 거의 멀쩡해 바로 다음날부터 여기 사람들은

그냥 평소 사는 대로의 일상을 평범하게 재개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실제 이 지역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라고 하니

이 동네 거주하는 사람들도 이런 큰 지진에 대한 대비가 아무래도 타 도시보다는 잘 되어있을거라 생각한다.

 

 

 

시내 큰길가에서 한 블럭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재래시장.

 

 

 

길거리 인형뽑기방의 기계 배경에... 뭔가 낯익은 만화가 보이는데... 아니 저기에 왜 염주님이...

 

 

 

그리고 낯익은 모 농구만화의 미니 쿠션도...

 

 

 

다만 꽤 늦은 시각이라 길거리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가게들은 아직 문 닫지 않고 열려있긴 한데 뭐랄까... 이제 슬슬 영업 접을 시간이라는 분위기가 전반에 깔려있었달까...

 

 

 

아, 이런 인형 솔직히 싫어...;;;;

지금은 거의 보지 않지만 어릴 적 살던 집에 바퀴벌레가 워낙 많아 바퀴벌레는 지금도 PTSD 비슷하게 좀 남아있는 편;;

 

 

 

여기도 KFC가 시내에 하나 보였는데 혹시나 해서 들어가보니 역시나... 내가 찾던 '그 메뉴' 는 없었다.

 

 

 

갑자기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길래 보니, 아니 왜 저기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고 짱구는 못말려가 나오는 거지...??

여튼 낯선 타이완 땅에서 갑자기 짱구 목소리(비록 일본판이지만)를 들으니 묘하게 또 반갑네...ㅋㅋ

 

= Continue =

 

2024. 9.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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