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110) 타이완의 통근열차, 구간차(區間車-취첸처)를 타고 조금만 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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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둥의 '진 후아 호텔' 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와 이동한 곳은... 어째서인지 다시 '뤄둥역(羅東車站)'
왜 시내 관광을 안 하고 다시 역으로 되돌아왔냐면... 여기서 다시 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14시 43분에 출발하는 '구간차(區間車)' 를 타야 한다.
3분밖에 안 남았네, 얼른 내려가야지...;;
1번 타는 곳으로 내려가니 구간차가 막 들어오고 있었다.
아,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는데 뤄둥역엔 일반 전철역처럼 자동 개집표기(개찰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별도의 승차권 없이 교통카드만으로 탈 수 있는 일반열차인 '구간차(區間車-취첸처)'
우리나라의 전철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실제 열차 좌석도 일반 전철처럼 길다란 롱 시트를 사용하고 있다.
타이완 철도의 대부분의 구간차의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일반 지하철과 정말 큰 차이 없는 모습.
특별히 지정좌석이 없기 때문에 그냥 아무데나 적당히 앉으면 된다.
뤄둥역에서 세 정거장, 열차는 '이란역(宜蘭車站)' 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린 뒤 바로 눈앞에 떠나는 화물열차가 보여 한 컷.
'이란역(宜蘭車站)' 은 타이완 이란현에 위치한 대표 중심역으로 거의 대부분의 특급열차가 서는 매우 중요한 역이기도 하다.
1919년에 처음으로 개통하였으나 옛 역사는 태풍으로 인해 소실되고 현재 역사는 3대 역사로 1996년 준공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의 역사는 2013년에 새롭게 리모델링되었다고 함.
이란역 출구.
이번에도 서쪽 출구로 나왔는데 여기도 자동 개찰구가 설치되어 있다.
멀리서 바라본 이란역의 전경.
역사 간판 왼편으로 뭔가 길쭉하게 튀어나와있는 게 보이는데 저것의 정체는 '기린(동물)'
이란현 출신인 그림작가 지미(Jimmy - 幾米)를 기념하기 위해 현재의 역사로 리모델링하면서 역 앞에는
지미광장(幾米廣場, Jimmy square)이란 이름의 공간이 새롭게 조성되었다고 한다. 다만 역사 건물과 광장이 크지는 않다.
일단 여기서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내가 탈 버스는 1744번 버스. 다행히 역사 서쪽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1744번 버스 도착.
타이완은 일반 시내버스도 이렇게 관광버스 같은 차량이 운행한다는 게 조금 신기하게 느껴짐.
그래서인지 노선버스임에도 불구 차량의 종류라든가 도색 등이 통일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버스 안에 어느 초등학교에서 왔는지 인솔교사와 함께 거의 20여 명 정도 되는 초등학생들이 탔는데... 미친듯이 시끄러웠어(...)
와 진짜 귀가 울릴 정도로 엄청나게 시끄럽게 떠들던데 인솔교사가 제지를 해도 거의 통솔이 불가능한 수준의 소음;;;
나야 뭐 그냥 앉아서 가는 입장이니 크게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운전하는 기사 입장에선 엄청 신경쓰였을텐데... 괜찮았을까?
버스를 타고 한 20분 정도 이동했나?
정확히 얼마나 긴 시간만큼 이동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여튼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다.
= Continue =
2024. 9. 2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