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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6.9. (22) 예스진지 일일투어 2. 스펀노가(十分老街) 천등과 진미의 닭날개볶음밥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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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22) 예스진지 일일투어 2. 스펀노가(十分老街) 천등과 진미의 닭날개볶음밥

 

. . . . . .

 

 

 

버스를 타고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예스진지의 스 파트에 해당하는 '스펀(十分)'

우리에게는 '스펀 천등날리기' 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여긴 지난 2018년 타이완 첫 여행 때 열차를 타고 찾은 경험이 있다.

 

스펀 기찻길 마을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차를 세워주는데 여기 주차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우리를 내려준 뒤

차량은 근처를 조금 빙빙 돌다 우리가 다시 도착할 때 즈음에 이 곳에 와서 다시 태울 예정이라고 한다.

 

 

 

작은 강 너머 저 건물 뒷편이 핑시선 열차가 지나는 스펀역 앞 철길, 그리고 천등 날리는 명소.

벌써 하늘에 몇몇 천등 날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가이드를 따라 단체 이동 중.

 

 

 

예전엔 열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스펀역과 철길 근처만 봤는데, 역 근처 이런 한적한 풍경이 있는 건 처음 알았다.

여기도 철도역에서 조금만 빠져나오면 이런 한적한 동네구나...

 

 

 

철도 마을로 들어가기 전에 발견한 두 개의 기념품, 먹거리 상점.

철길 안에 위치해있지 않고 살짝 외진 곳에 있는데 패키지 관광객 지나다니는 동선에 있어 목은 정말 잘 잡았다.

 

 

 

철길이 있는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의 밀집도가 눈에 띌 정도로 확... 올라간다.

 

 

 

타이완과 베트남이라니... 이건 무슨 조합이지... 그리고 그 옆의 대만식 핫도그는 또 뭐고...

 

 

 

약 5년만에 다시 도착한 천등날리기의 명소, '스펀노가(十分老街)'

지우펀과 더불어 타이베이 외곽 지역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무조건 들리게 되는 명실공히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

노점 사이로 단선 철길이 하나 쭉 이어져있는데 폐선로가 아닌 실제 열차가 다니는 선로다.

 

단선 비전철 노선인 '핑시선(平溪線)' 으로 12km 정도 짧은 로컬 지선이만 스펀 천등이 유명해지며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

항상 붐비는 열차이기도 하다. 다만 스펀역을 지나면 혼잡도가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것이(...^^;;)

 

 

 

우리 패키지 팀이 방문한 가게는 '가용엄마 천등'

실제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이 근처의 천등 가게 중 가장 크게 한글 현수막 간판을 붙여놓은 곳이다.

 

사실 이 근처 천등 가게들은 다 가격이 동일하고 판매하는 방식도 같아 어딜 가든 같은 가격에 천등을 날릴 수 있으니

특정 가게를 가는 게 좋다거나 하는 건 딱히 없을 것이다. 그냥 보고 여기가 좋겠다 싶은 곳을 찾으면 된다.

 

 

 

실내는 천등에 글씨 쓰는 공간,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 이렇게 둘로 나뉘어져 있다.

 

 

 

타이완 여행 기념 각종 마그넷들. 스펀 천등 모양의 마그넷도 있다.

 

 

 

타이완 영토, 그리고 버블티 모양의 열쇠고리.

가격대도 일본에 비해 저렴하고 디자인이 진짜 많기 때문에 기념으로 사 가는 것도 좋을 듯.

시내에서 판매하는 것과 관광지에서 판매하는 것, 가격 차이가 유의미하게 크지 않으니 그냥 여기서 사도 괜찮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천등을 걸어놓고 글씨를 쓰는 공간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천등이 세팅되어 있고 붓과 먹을 이용하여 여기에 글씨를 넣으면 된다.

 

 

 

천등의 종이 색에는 각각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각 색에 따라 건강, 사업, 재산, 학업, 사랑, 연애 등의 좋은 뜻이 담겨있기 때문에 해당 칸에 원하는 소원을 쓰면 된다.

 

 

 

이런 식으로 각자 원하는 방식의 소원을 직접 넣으면 된다.

 

 

 

......^^;;

 

 

 

천등에 소원을 적으면 직원이 그 천등을 갖고 철길 쪽으로 나가는데, 우린 그 직원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철길 한가운데 서서 직원에게 핸드폰, 또는 카메라를 건네주면 우리는 천등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그 천등 안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리는데 이 하늘로 날리는 과정도 직원이 기념 영상으로 핸드폰을 통해 전부 남겨준다.

 

 

 

이렇게 딱 철길 중앙에 서서 기념 사진을 찍고 천등을 날리면 된다.

대한민국이야 철길 안으로 들어가는 게 위법이라지만... 여기 핑시선 구간은 이게 관광 산업이니... 크게 걱정 없음.

(다만 타이베이 철도의 다른 구간들은 함부로 내려가면 안 되겠지만...)

열차가 자주 다니는 편도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나와서 맘껏 사진을 찍자.

 

물론 천등을 든 상태가 아니어도 이 선로를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 인생샷, 인스타샷 전부 좋다!

 

 

 

우리의 소원을 담은 천등이... 하늘 위로 올라간다.

 

 

 

모두들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뒤 하늘로 날리는 천등...

저 천등이 하늘에 닿아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길 바라며...

 

참고로 이 천등은 전부 친환경 소재로 만든 거라 환경 오염에는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천등이 하늘에 닿으면... 참 좋겠지만 실제론 500m 정도 날아간 뒤 천이 타고 대나무 뼈대만 아래로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렇게 떨어진 대나무 뼈대는 주기적으로 다시 수거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고...

 

 

 

핸드폰으로 찍은 기념 사진은 즉석으로 무료 인화를 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

추가요금 없이 사진을 소장할 수 있는 것이니만큼 꼭 챙기자.

 

 

 

타이완 영토 모양의 천등. 이거 국기 예쁘네...

 

 

 

이 곳은 열차가 아예 다니지 않는 곳이 아니다. 지금도 여객열차가 정기 운행을 하는 구간이라

열차가 들어올 때가 있는데, 열차 들어올 때가 되면 사람들과 근처 상점가 직원들이 열차 오는 것을 알리며

재빠르게 선로 안에 있는 사람들을 가장자리의 인도 쪽으로 이동시킨다.

이렇게 텅 빈 선로를 열차가 지나가고 열차가 떠난 뒤 다시 선로로 나와 천등을 날리고 사진을 찍게 되는데

이 좁은 상점가를 지나가는 열차의 모습이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독특한 풍경이라 다들 엄청나게 사진을 찍곤 한다.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열차는 사람이 천천히 달리는 수준의 매우 느린 속도로 운행.

그렇게 열차가 구내를 빠져나가면 이내 이 공간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된다.

 

 

 

멀리 보이는 스펀 철도역. 열차를 타고 스펀에 오면 저 곳에서 내려 이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열차 안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내리므로 엄청 밀집된 상태로 이동하게 될 것임.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

예스진지 투어 중 지우펀과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있는 모습을 여기서 보게 될 것이다.

 

 

 

예스진지 투어 프로그램엔 스펀에서 점심 대용으로 닭날개볶음밥과 땅콩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게 포함되어 있는데

따로 식사를 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이것을 식사 대용으로 때우면 된다.

미리 준비해놓은 닭날개볶음밥을 바로 받았는데 미리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다.

 

 

 

겉에 참깨를 듬뿍 뿌려 마무리한 노릇노릇하게 구운 닭날개볶음밥.

속에 볶음밥을 채워넣은 뒤 매콤한 양념을 발라 구워 낸 닭날개는 그냥 들고 우적우적 씹어먹으면 된다.

 

 

 

바삭하고 짭짤한 닭날개 껍질과 닭고기살,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간 쫀득한 밥의 조화가 진짜 매력적인 맛.

스펀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닭날개 볶음밥을 맛보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음식이긴 하나

이 음식이 가장 잘 나가고 유명한 곳은 스펀. 꼭 패키지 여행이 아니더라도 스펀에 오면 한 번 먹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후식으로는 땅콩 아이스크림.

 

 

 

땅콩엿을 대패에 아주 곱게 갈아낸 뒤 그걸 밀전병 위에 깔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 돌돌 말아낸 음식으로

밀전병의 쫄깃함과 땅콩엿의 고소달콤함, 그리고 아이스크림의 시원한 부드러움을 한데 느낄 수 있는 디저트다.

다만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단 살짝 셔벗과 아이스크림의 중간 같은 맛과 식감.

 

본래는 여기 고수도 넣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 아무래도 패키지 여행에선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하여

고수는 따로 넣지 않은 걸로 통일한 게 좀 아쉽긴 하다. 뭐 이건 어쩔 수 없으니... 물론 고수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지만...

 

 

 

천등을 날린 뒤 다시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

여기엔 천등 가게가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그만큼 관광객도 넘쳐나게 많아 장사 안 될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다시 한적한 분위기의 다리를 건너...

 

 

 

좀 전의 번잡함이 마치 환상이나 거짓말과도 같이 느껴졌던 조용해진 거리를 지나...

 

 

 

때맞춰 온 우리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몸을 실었다.

다음 목적지는 여전히 예스진지의 '스' 에 해당하는 두 번째 장소, 스펀 폭포다. 걸어가기엔 거리가 멀어 버스로 승차.

 

 

 

여기서 기념 마그넷을 두 개 구매. 나무로 만든 입체 마그넷으로 하나는 스펀, 하나는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했다.

뭣보다 저 스펀 마그넷... 스펀을 상징하는 모든 것들이 다 들어가 너무 좋은 것 있지... 모양도 천등 모양이고.

 

= Continue =

 

2024. 6.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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