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6.9. (23) 예스진지 일일투어 3. 스펀폭포(十分瀑布)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반응형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23) 예스진지 일일투어 3. 스펀폭포(十分瀑布)

 

. . . . . .

 

 

 

스펀역에서 스펀폭포까지의 거리는 약 1킬로미터 남짓.

사실 걸어가도 큰 무리 없는 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 버스가 있으니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아예 스펀역을 먼저 들린 뒤 이후 스펀폭포를 가는게 이 정해진 '예스진지' 의 정해진 코스 중 하나인 듯.

 

중간에 버스정류장으로 보이는 곳에 하차,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스펀폭포가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폭포 내려가는 길목의 작은 상점가. 간판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빛 바래고 때가 껴서 좀 꼬질꼬질...

하지만 이런 낡은 간판도 타이완에서 볼 수 있는 개성 중 하나라 생각.

 

 

 

스펀역 근방 천등날리는 철길만큼은 아니지만 이 곳도 관광객이 상당하다.

 

 

 

내려가는 길목에 과일 파는 가게가 하나 있음.

 

 

 

일반 석가와 파인애플 석가, 구아바, 용과, 자바사과 등 각종 열대과일을 전시해놓고 판매하고 있는데

일반 석가 가격은 개당 200달러... 음... 내가 융캉제에서 산 석가는 진짜 제대로 바가지 쓴 게 맞았네...^^;;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눌러봐서인지 만지지 말라는 문구가 크게 써 있다.

 

 

 

폭포로 가기 위해선 도보로만 이동 가능한 길을 꽤 걸어야 한다.

폭포는 큰길가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게 아닌 산기슭에 있어 차량으로의 진입이 매우 어렵다.

 

 

 

계단 따라 이동하는 수많은 관광객들.

 

 

 

다리로 이어져 있는 작은 계곡을 건너...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다시 한 번 건넌다.

 

 

 

길이 하나로 이어져 있고 모든 사람이 다 같은 방향으로 걷기 때문에 길 잃을 일은 절대로 없겠다.

패키지 관광이 아닌 자유 관광으로 와도 사람들 가는 방향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어딘지 못 찾는 일은 절대 없을듯.

 

 

 

스펀 폭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만 개방하기 때문에 저녁에 찾아오는 것은 불가.

 

 

 

살짝 흔들리는 이 출렁다리를 건너는데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출렁거림이 미세하게 느껴질 정도.

조금 민감한 사람은 이 다리 건널 때 흔들리는 거 보고 좀 놀라더라...

 

 

 

다리 옆으로 작은 철교 하나가 놓여있는데...

 

 

 

스펀역을 오가는 핑시선의 그 철교인 듯 하다. 사진을 담진 못했지만 열차가 실제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보기엔 굉장히 낡아 보이지만 폐선로가 아닌 엄연히 열차가 다니는 선로.

핑시선이 1921년에 개통했다고 하니 개통한 지 100년이 살짝 넘은 굉장히 오래 된 노선이다.

 

 

 

철교 바로 옆 출렁다리가 함께 나란히 연결되어 있는 모습.

다만 하나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진 않고 별도의 다리로 나란히 놓여져 있다.

 

 

 

계단을 통해 출렁다리 아래로 내려와 다시 폭포를 향해 이동하는 관광객들.

 

 

 

과거 이 곳에 탄광이 있었는지 석탄 수송 목재 차량의 흔적이 폐선로 곳곳에 남아있었다.

 

 

 

곳곳에 있던 말 동상들.

 

 

 

스펀폭포 근방의 지도. 스펀폭포로 걸어가는 방법에 대한 동선이 함꼐 안내되어 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이 곳은 흡연 불가, 수영도 당연히 금지, 그리고 드론도 날리면 안 된다고 한다.

 

 

 

이동하는 중간에 사원으로 보이는 작은 사찰이 있었는데 이 사찰 안에 조금 특이한 모양의 불상이 있었다.

다리는 하나인데 팔이 여덟, 머리가 네 개인 아주 특이한... 사람에 따라 무섭게 느껴질 수 있을 정도의 불상이었는데...

 

 

 

듣기론 태국의 불상 중 하나라고 한다. 불상 앞 코끼리가 놓여져 있는 모습에서 그런 기운이 느껴졌달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이미지인 자애로운 표정의 부처가 아닌 조금 무서운 얼굴을 가진 부처.

 

 

 

이후로도 폭포를 가기 위해선 좀 더 걸어가야 하는데 길 바로 옆으로 철길이 함께 놓여져 있다.

 

 

 

이내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상점가 쪽에 다다르면 거의 도착한 것.

여기도 대표적인 관광지 아니랄까, 스펀 천등날리는 곳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기념품, 먹거리 상점이 들어서 있다.

 

 

 

민트초코 아이스크림까지 판매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매장.

 

 

 

기념품 샵. 거의 대부분의 기념품들은 천등날리는 곳에서 본 것과 겹치더라.

 

 

 

먹거리 파는 곳에서 열심히 숯불에 굽고 있는 타이완 소시지, 샹창과 각종 꼬치구이들.

지글지글 익는 소리를 내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소시지는 나중에 지우펀 가서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며 일단은 패스.

 

 

 

타이완 바베큐 육포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시식 인심도 꽤 넉넉한 편.

비첸향의 그 육포와 꽤 비슷한 맛인데 그보다 좀 더 두껍고 향신료의 맛이 강하다. 웬만해서는 좋아할 만한 맛.

다만 이 육포는 대한민국으로 반입이 안 되기 때문에 여기서 구매를 했다면 타이완 현지에서 전부 소비하고 가야 한다.

 

 

 

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는 난간 앞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폭포를 배경삼아 열심히 셀카를 찍고 있었다.

 

 

 

우리는 가이드님께서 사진 찍기 좋은 숨겨진 명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여 그 쪽으로 이동 중.

 

 

 

스펀 폭포(十分瀑布)...

 

 

 

이 폭포는 바로 옆에서 보는 것보다 이렇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각도로 보는 게 좀 더 멋있다.

폭포 자체가 조금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물줄기 떨어지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장관.

그러니까 좀 전에 계곡을 따라 쭉 내려왔는데 거기서 내려온 물줄기가 여기서 만나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거지...

 

 

 

폭포 앞에 모여든 수많은 관광객들.

 

 

 

그나저나 여기서 떨어지면... 진짜 뼈도 못 추리겠는데...;;

멀리서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생각 이상으로 폭포의 규모가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폭포 너머로 살짝 물이 닿지 않는 구역이 있긴 한데... 저기로 넘어가 가까이서 사진 찍는 용자는 없겠지...

딱 봐도 이끼로 덮여 있어 엄청 미끄럽고 조금만 발 잘못 닿아도 바로 낭떠러지로 떨어질 테니...

 

 

 

그렇게 폭포에서 힘차게 떨어진 물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아래로 내려가 잔잔하게 하류를 향해 흐르고 있다.

좀 전의 거센 폭포와 너무도 대조되는 모습.

 

 

 

폭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길.

다른 통로 없이 좀 전까지 걸어왔던 곳 그대로 다시 나가면 된다.

 

 

 

철교와 흔들다리가 함께 공존하는 강.

 

 

 

이 곳의 택시 승강장엔 주요 관광지로 가는 안내 표시가 한글로도 함께 표기되어 있다.

게다가 콜택시도 부를 수 있는 듯, 아래 전화번호가 함께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스펀 폭포는 자유관광으로 올 경우 스펀 천등날리기와 함께 묶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거리가 그렇게 멀리 떨어져있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묶어 관광이 가능하다. 천등 하나 날리고 슬슬 걸어와도 괜찮음.

단 철도를 이용할 경우엔 스펀역으로 다시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왕복을 해야 하는데 날이 매우 더울 땐

걷는 것에 대해 조금 생각해볼 여지는 있을 것 같다. 뭐 우리같이 패키지로 이동하는 거라면 해당사항이 없긴 하지만.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이번엔... 예스진지의 '진' 에 해당하는 곳, '진과스'인가?

 

= Continue =

 

2024. 6. 9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