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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22)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 산노미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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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22)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 산노미야점.

 

 

 

코베 산노미야역에서 다시 난바로 되돌아가기 전에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 있다.

일본여행을 하는 리게이라면 누구나 빠지지 않고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일본 전국 곳곳에 깔린 최대의 명소 '라운드 원!'

 

산노미야의 라운드 원은 모토마치 방면이 아닌 그 반대 방면으로 약간 걸어가야 나오며 한신 산노미야역에서 육교를 건너면 바로 있다.

1년 반 전, 이 곳을 처음 찾을 때 도저히 위치를 알 수 없어 현지인에게 손짓 발짓으로 물어보며 간신히 찾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더 이상 나와 같이 이 곳을 헤매는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치를 남긴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라운드 원 산노미야점.

코베에 와서 게임센터를 찾으려면 저 곳을 따라가도록 하라.

 

 

 

라운드 원 1층 로비의 벽면.

 

우리에게 있어 '라운드 원'은 게임센터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라운드 원은 게임센터보다는 '볼링장'과 '가라오케'에 더 가까운 시설로

게임센터인 '어뮤즈먼트' 는 라운드 원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다만 그 일부가 웬만한 게임센터 쌈싸먹을 정도로 규모가 큰 게 문제지만...

그렇기 때문에 비단 리듬게임을 하는 유저가 아니더라도 다트, 가라오케, 볼링 등 다양한 놀이문화를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간판의 'ROUND 1' 에도 볼링핀 그림이 그려져 있고...

 

 

 

무려 건물 하나를 전부 활용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라운드 원. 그 중 7~10층을 전부 볼링장으로 쓰니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라운드 원의 1층 로비. 1층에는 별도의 시설 없이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만 존재한다. 일단 우리가 갈 곳은 어뮤즈먼트가 있는 층...ㅋ

그러니까 게-센 (오락실)

 

 

 

1년 반 전에 비해 기기 배치가 약간 바뀌었다.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리듬게임들과 떨어져서 유비트만 이렇게 통로에 따로 빠져있다는 것.

이 곳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인데 통로에 이렇게 유비트가 당당히 나와있는 모습이 뭐랄까... 묘했다.

 

 

 

어뮤즈먼트 (게임장) 쪽의 층 한가운데는 이렇게 뻥 뚫려있다. 이 때문에 마치 쇼핑센터 혹은 백화점을 보는 것 같다.

산노미야의 라운드 원은 오사카 우메다의 라운드 원에 비해 게임센터의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건물의 위압감만큼은 다른 곳 못지않은듯.

 

 

 

UFO 캐처에 있는 커비 인형. 인상 찌푸리고 있는 커비 인형이 좀 많이 탐났다...ㅎㅎ

 

 

 

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패널이 바뀌는 리플렉 비트 콜레트. 내가 갔을 때는 여름 시즌이라 여름 패널이 달려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가을로 계절이 바뀌었으니 가을 패널이 달려있겠지... 매 시즌마다 패널을 교체할 수 없는 우리나라는 사정상

일본에서 쓰지 않는 사계절용 전용 패널을 갖다 붙여놓은 것이 특징.  그래서인지 얼핏 보면 서로 다른 게임 같기도 하다.

 

 

 

사운드 볼텍스 2. 이 패널은 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한자와 한글 차이 외엔 완벽히 똑같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폰트까지도...!!

 

 

 

비트매니아2DX 트리코로는 총 두 대의 기체가 가동중이다. 코베 쪽의 지역 순회를 하여 메달을 얻기 위해 한 크래딧 플레이.

 

 

 

디디알 2013은 X기체로 한 대 설치. 산노미야 라운드 원은 대체적으로 게임센터 규모에 비해 리듬게임 존의 규모가 아담한 편이다.

 

 

 

하지만 규모는 아담해도 있을 것은 다 있다는 것이 좋은 특징이기도 하다. 댄스 에볼루션 아케이드, 약칭 단에보도 한 대 있고...

 

 

 

기타도라는 이렇게 초기 DX 기체로 각 한 조, 그리고 저 위에 미라이타갓키(미래타악기) 한 대가 존재.

 이 곳에서는 특별히 게임을 많이 할 필요는 없어 간단하게 비트매니아 한 판, 그리고 기타도라 한 판(기타)을 해 본 것이 전부다.

 

 

 

사립 비마니 학원의 해금곡, 원소창조의 기타 쪽 난이도는 무시무시했구나... 개인적으로 이 곡은 기타도라 록 버전의 어레인지가 더 호감이다.

 

 

 

유비트 초대작의 폴라리스도 이식. 사람들이 MODEL FT3 나오기 전까지는 이 곡이 사실상 MODEL FT3라고 불렀던 곡.

 

 

 

그리고 포인트로 구입한 메우메우 펫딴딴. 기타도라 뿐만 아니라 디디알, 유비트, 리플렉비트, 팝픈뮤직 등에도 이식되어

상당히 많은 덕스러운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나나나 메우메우~ 메우메우~ 펫딴펫딴펫딴펫딴 다이스키~

 

 

 

이 곡은 뭐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곡인데, DX 기체의 웅장한 사운드의 기타로 플레이하니 그냥 감동 그 자체...

 

 

 

미케네코 락(삼색털 고양이 락), 미케네코 자이브&자이브에 이은 미케네코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미케네코 로큰롤'

OST로 처음 들어보고 도입부가 너무 좋아서 완전히 반했던 곡인데, 이 곡도 마침내 플레이해볼 수 있어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이렇게 게임 두 판을 재빠르게 플레이하고 다시 난바로 되돌아가는 열차를 타러 산노미야역으로 내려갔다.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코베 산노미야 라운드 원.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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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미야역에서 난바로 되돌아가려면 JR을 타는것보다 한신 전철을 타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우메다의 경우 비슷비슷하지만...

그래도 JR패스를 갖고 있거나, 나는 JR이 너무 좋아서 꼭 JR을 타고 오사카 난바에 가야 한다면... 열차 두 번 갈아타고 가야 한다 ㅡㅡ;;

한신 전철이 400엥에 산노미야에서 난바를 이어준다는 것을 감안하면 난바 갈때 JR을 타는 것은 솔직히 말해... 매우 큰 뻘짓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혹시나 산노미야에서 JR을 이용하는 사람을 위해 노선도 및 요금표를 사진으로 남긴다.

 

 

 

이 쪽은 한신 전철의 노선도. 사실 난바 뿐만 아니라 우메다를 가는 것도 JR에 비해 (390엥) 한신 전철이 훨씬 싸고 빠르다 (310엥)

다만 우메다 방면이 본선이고 킨테츠와 직결되는 난바는 하나의 지선 개념이라 우메다 가는 것에 비해선 조금 불편한 편.

 

 

 

예전에도 느꼈던 건데 내가 열차 시각표를 잘 찾지 못해서 그런 건가, 한신전철로 난바에서 산노미야 한 번에 가는 열차는 있는데

이상하게 산노미야에서 난바로 한 번에 가는 열차는 없었다. 이 곳에서 출발하는 쾌속급행 열차는 전부 우메다행 열차.

하지만 내가 가야 할 곳은 우메다가 아니라 난바. 이 경우엔 어떻게 해야 되는가?

 

답은 매우 간단하다. 우메다행 쾌속급행을 타고 가다가 한신난바선과 분기하는 역에서 난바행 일반열차를 갈아타면 된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하기 힘들테니 가는 방법은 아래 사진을 통해 다시 한 번 설명...

 

 

 

스이카 카드를 충전하지 않아 이번엔 1회권을 구입했다.

어짜피 일본에서는 카드를 이용한다고 요금 할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처럼 환승시스템이 있는 것이 아니니 카드를 쓰나 표를 쓰나

편리함의 차이만 있을 뿐, 가격의 차이는 없으니까...

 

 

 

늦은 밤 시간대고 산노미야가 번화가 중심지라 그런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마침내 우메다행 쾌속급행 열차가 도착.

일단 난바에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 열차를 타고 쭉 가다가...

 

 

 

난바선이 분기하는 아마가사키 역에서 내려 난바행 보통 열차로 환승한다. 그냥 내리지 않고 가면 우메다까지 가기 때문에 주의!

사실 우메다까지 가버린다 해도 거기서 내려 지하철 미도스지선을 갈아타면 금방 난바까지 이동할 수 있지만,

그 경우 지하철 요금을 추가로 내야하기 때문에 230엥의 추가 비용일 발생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단, 난바행 열차는 내린 승강장에서 바로 타는 것이 아닌 3번 승강장으로 건너가야 한다.

 

 

 

3번 승강장에 난바로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이 열차를 갈아탄 뒤에 편안하게 앉아 있으면 난바역까지 모셔다준다는 말씀.

다만 이 열차는 보통 열차라 난바역까지 전 역 정차를 하는데, 애초에 여기서 난바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마침내 오사카 난바역에 도착. 난바역 개찰구를 나가기 전에 있는 초과운임 정산기를 찍어보았다.

 

 

 

교통카드에 잔액이 부족할 때, 혹은 표를 끊었는데 표보다 요금이 더 많이 나오는 거리를 이동했을 때엔 개찰구를 통과할 수 없다.

이 때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게 정산을 하는 기계로, 이 기계에 표를 넣을 경우 추가로 내야 할 요금이 표시, 그 요금만큼을 지불하면

정리권이 한 장 나오는데 그 정리권을 개찰구에 넣으면 무사히 개찰구를 통과하는 것이 가능하다.

 

 

 

킨테츠, 그리고 한신 전철이 역사를 공유하는 오사카 난바역의 개찰구. 저 뒤의 계단 위로 올라가면 지하철 난바역 대합실이 나온다.

 

 

 

오사카, 나고야 지역을 이어주는 킨테츠선의 광범위한 노선도.

킨테츠는 일본의 사철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초대형 사철로 사철의 규모만 수도권 광역전철에 필적할 정도로 그 노선망이 광대하다.

혹시라도 참고가 될 분을 위하여 이 킨테츠 노선도는 편집하지 않은 원본 사진을 올려놓는다. 클릭하면 이미지가 커지니 참고가 되시기를...

 

 

 

다만 킨테츠선의 특징은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광역철도의 역할에만 충실하기 때문에 각 도시의 중심가에만 들어가고 그 이상의 도심으로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내 곳곳을 다니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

오사카, 나라, 교토, 나고야 등 다양한 이 지역의 대도시들을 이어주지만 정작 도시 중앙을 파고들지는 않는다는 것이 킨테츠의 특징이다.

혹시라도 킨테츠 레일 패스의 구매 및 사용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참고하라고...ㅎㅎ

 

- Continue -

 

 

  

- 여행 1일차 (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2)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4) 이누야마성(犬山城)
(5) 롯데리아 모던풍 오코노미야키 버거 & 요상한 것을 모시는 타가타신사(田縣神社)
(6) 앙카케 스파게티.
(7)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 후라이보(風来坊)
 

- 여행 2일차 (2013. 8. 24) -
 

(8) 독특한 나고야의 문화가 만들어낸 코메다 커피.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10)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2 (테마파크를 즐기자!)
(11)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3 (온천...온천을 즐기자!)
(12) 나고야 최대 축제, 도만나카 마츠리.
(13) 나고야 최대 상점가, 오스(大須商店街)
(14) 나고야 게임센터, 어반스퀘어(Urban SQUARE)
(15) 대만에 없는 얼큰한 타이완라멘 전문점, 미센(味仙)
(16) 소변측정 게임기가 있는 독특한 나고야의 게임센터 탐방기.
(17) 나고야의 상징, 오아시스 21과 테레비 타워.
 

- 여행 3일차 (2013. 8. 25) -
 

(18) 괴식요리의 총본산, 나고야가 자랑하는 카페 세계의 마운틴.
(19) 킨테츠 타고 오사카로, 한신 타고 코베로.
(20) 코베에서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 프로인도리브.
(21) 추억을 잊지 못하고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코베의 밤거리.
(22)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 산노미야점.
 

 

// 201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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