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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23) 게임과 쇼핑, 먹거리가 함께하는 오사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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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23) 게임과 쇼핑, 먹거리가 함께하는 오사카의 밤.

 

 

한신 난바역에서 내려 지하철 난바역 14번 출구로 나왔다.

한신, 킨테츠 난바역은 전용 출구가 따로 없으며 지하의 큰 계단으로 올라오면 바로 지하철 난바역과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바깥으로 나가려면 무조건 지하철 난바역을 통해야만 한다.

 

 

 

난바에 있는 한국요리 전문점.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겠지만 무려 '삼겹살 무한리필' 이라는 문구가 써 있다! 게다가 한국어 가능까지!!

와아와아와아~ 삼겹살 무한리필에 한국어 가능한 직원들도 있대!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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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이 가게만큼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난바 라운드원 바로 맞은편에 있는 나고야의 닭날개 튀김 전문점 '세계의 야마짱' 이 곳은 작년 10월 오사카 왔을 때 갔던 가게다.

당시 세계의 야마짱 방문 후기를 보려면 이 곳을 통해! http://ryunan9903.egloos.com/4264220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는 생맥주를 팔았던 가게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맞은편의 난바 라운드 원. 1층과 지하 1,2층만을 사용하는 다소 단순한 구조지만 그 규모만큼은 어마어마하다.

이 곳은 다른 것보다도 특히 단에보(댄스 에볼루션)의 성지로 익히 알려진 곳인데 그 이유는...

 

 

 

이렇게 출입구 앞에 바로 단에보 한 대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노렸군, 노렸어!!!

이 곳에서 단에보를 플레이하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걸 노리고 오는 사람들도 꽤 많은 편(...)

일단 나도 질세라 한 번 플레이.

 

 

 

'육감댄스'의 원조로 알려진 Beatmania2DX 10th style의 '다이스케'가 그 안무 그대로 단에보에 이식되었다.

정확히는 완벽한 안무가 전부 이식된 건 아니고 일부 안무는 단에보만의 오리지널 요소가 추가된 채. 예전부터 언제 들어가나 했었는데...

물론 이 안무를 외우지 않은 나로서는 이 곡을 플레이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리듬게임 존은 지하 2층에 있다. 사운드 볼텍스 2가 6대 가동하고 있는 모습. 우리나라는 많아야 2대인데...

 

 

 

그리고 DDR 2013은 X기체로 세 대가 돌아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산노미야의 라운드 원과는 스케일부터가 완전히 다르다.

원래 기기 한 대는 1층에 단에보 옆에 올라와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와 보니 다시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이 당시에 진행중이었던 해금 이벤트인 '트리플 저니'를 이용하여 풀어낸 라잇온타임 Ryu☆ 리믹스. 동시밟기가 많지만 그리 어려운 곡은 아니다.

 

 

 

DDR에서 역대 모든 노트수를 갱신하며 일약 체력곡의 일인자로 떠오른 사립 비마니학원 보스곡 원소창조 통한의 1미스...ㅠㅠ

하지만 이 곡은 이후에 풀콤보 + AA랭크를 결국 달성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잠시 인컴을 할 때, 막바지에 추가된 RIsk Junk 명의의 Love & Joy 리믹스. 이거 상당히 재미있는 곡이다.

부천 어택에 있을 때 잠시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 곳에서 다시 해 보니 좋구만...ㅎㅎ

 

 

 

때마침 이벤트 중이라 Beatmania2DX는 (이 당시 트리코로) 100엥에 2크래딧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하지는 않았다.

디디알 플레이하기도 바쁜데 한국에 있는 이 게임 플레이하느라 시간 쓸 여유가 없다니까...!!

나고야, 코베에서 플레이한 것은 어디까지나 메달 받기 위해서 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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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센터가 문 닫는 시간이 될 때까지 (새벽 1시) C와 함께 인간 쓰레기같이(^^;;) 게임을 하고 바깥으로 나왔다.

이때 이미 온 몸은 땀범벅이 되고 그야말로 거의 노숙자 거지나 마찬가지인 꼴로 난바 시내를 걸어다녔는데... 난카이 난바역 건물 앞에서 한 컷.

한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니만큼 저렇게 '한글로 써진' 전광판도 있다. 물론 전광판에는 계속 한글만 나오는 게 아니라 잠깐 비춘 것이지만...

여기가 오사카여 대판민국이여...^^

 

 

 

숙소인 토요코인 근처에는 대형 슈퍼마켓이 두 군데 있어, 비싼 편의점 대신 이 곳에서 저렴하게 마실거리와 먹거리 구매가 가능하다.

이 쇼핑센터는 난바 토요코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장 큰 쇼핑센터인데 여기는 24시간 영업은 아니고 곧 문을 닫을 준비를 해서

급히 들어가 얼른 물건을 사 갖고 나왔다. 여기 말고도 24시간 슈퍼가 하나 더 있는데 거기는 다음날에 찾아갔다.

 

 

 

한국에도 있는 옥수수 수염차.

 

 

 

그리고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칼피스 소다, 글고 밀크티 1.5리터...!! 게다가 가격도 엄청나게 저렴하다.

지금 마시는 음료 물가는 유감스럽지만...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비싸진 지 오래라... 마시는 것 만큼은 정말 일본이 훨씬 싸게 먹힌다.

결국 참지 못하고 한국에 가져갈 요량으로 칼피스 소다 1.5리터 한 병을 구입했다. 그리고 그 밖에 이것저것 먹을 걸 사서 호텔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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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의 화려한 만찬. 나는 여행을 오면 무리해서라도 밤에 이렇게 뭔가 한 캔을 마셔야 여행 기분을 느끼는 것 같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즐긴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랄까... 이런 분위기에서 술 마시며 음식 즐기는 것이 어찌나 즐거운지...

 

 

 

내 사랑 칼피스 사와. 이걸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슈퍼의 마감할인으로 사 온 모듬 도시락. 당연히 만든지 오래된 거라 전자렌지에 데웠어도 맛은 보기에 비해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게임 열심히 하고 나와서 정말 힘들고 피곤한 상태에서... 칼피스 사와랑 같이 먹으니 좋았다.

 

 

 

이것은 코베의 이스즈 베이커리에서 사 온 야키소바빵.

핫도그빵이라고도 불리는 콧페빵 사이에 야키소바를 끼워넣은 빵으로 일본의 독특한 식문화가 만들어낸 퓨전 빵 중 하나다.

애니메이션, 혹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빵이기도 한데 실제로 먹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바면이 들어간 빵은 무슨 맛이 날까?

 

 

 

그 정답은 '매우 좋은 맛' - 야키소바의 진하고 달콤한 맛과 빵과의 조화는 같은 밀가루 계열이라 그런가 상당히 잘 어울린다.

 

 

 

오로지 소금과 버터만 넣고 구운 바게트빵 같은 이스즈 베이커리의 또다른 명물 '소금버터빵'

이 빵은 1년 반 전 코베 여행 때 처음 먹어봤는데, 당시엔 렌지가 없어 데워먹지 못하고 이번에서야 뜨겁게 데운 것을 맛보게 되었다.

 

 

 

저 바게트빵 속에 버터가 녹아들어가 있는데, 짭조름한 맛이 진짜 환상적이다.

예전에 그냥 먹었을 때도 맛있었는데 데워 먹으면 레벨이 달라지는구나... 어쨌든 1년 반 전에 먹었던 음식을 다시 만나 감동, 그리고 또 감동!

 

 

 

그리고 이것은 카레빵. 역시 뜨끈뜨끈하게 데워왔다.

 

 

 

안에는 살짝 달콤한 맛이 나는 따끈한 일본식 카레가 들어있다. 우리나라의 고로케랑 비슷한 빵이라고 보면 될듯.

빵 자체는 사실 식은 걸 데운거라 바삭함이나 그런 맛은 떨어지긴 하지만, 속에 들어있는 카레가 굉장히 진하면서 인상적인 맛.

이것만큼은 진짜 갓 구워나와 빵의 겉표면이 바삭바삭할 때 먹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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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본에서의 세번째 날이 마무리되었다. 첫째 날, 둘째 날은 나고야에 있었는데 지금은 오사카 난바에서...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와카야마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이미 많이 늦어버렸지만 얼른 잠을 청했다.

 

- Continue -

 

 

- 여행 1일차 (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2)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4) 이누야마성(犬山城)
(5) 롯데리아 모던풍 오코노미야키 버거 & 요상한 것을 모시는 타가타신사(田縣神社)
(6) 앙카케 스파게티.
(7)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 후라이보(風?坊)
 

- 여행 2일차 (2013. 8. 24) -
 

(8) 독특한 나고야의 문화가 만들어낸 코메다 커피.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10)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2 (테마파크를 즐기자!)
(11)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3 (온천...온천을 즐기자!)
(12) 나고야 최대 축제, 도만나카 마츠리.
(13) 나고야 최대 상점가, 오스(大須商店街)
(14) 나고야 게임센터, 어반스퀘어(Urban SQUARE)
(15) 대만에 없는 얼큰한 타이완라멘 전문점, 미센(味仙)
(16) 소변측정 게임기가 있는 독특한 나고야의 게임센터 탐방기.
(17) 나고야의 상징, 오아시스 21과 테레비 타워.
 

- 여행 3일차 (2013. 8. 25) -
 

(18) 괴식요리의 총본산, 나고야가 자랑하는 카페 세계의 마운틴.
(19) 킨테츠 타고 오사카로, 한신 타고 코베로.
(20) 코베에서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 프로인도리브.
(21) 추억을 잊지 못하고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코베의 밤거리.
(22)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 산노미야점.
(23) 게임과 쇼핑, 먹거리가 함께하는 오사카의 밤.
 

 

// 201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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