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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24) 빵과 샐러드가 함께하는 토요코인 난바의 조촐한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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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24) 빵과 샐러드가 함께하는 토요코인 난바의 조촐한 아침식사.

 

 

난바의 토요코인에서 맞이하는 일본 여행 넷째날의 아침.

토요코인 호텔의 숙박비에는 간단한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에 로비를 내려와서 식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의 첫 식사를 호텔에서 즐기는 것도 나름 괜찮단 말이지...

 

 

 

호텔의 로비는 아침시간에 한해 식당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이 아침식사 시간은 호텔에서 유일하게 '로비에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대체 어제 하루종일 한산했던 호텔 안 어디서 이 사람들이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아침식사를 하는 호텔 로비는 북적북적했다.

 

토요코인 호텔에 따라 제공되는 식사의 메뉴는 조금씩 다른데, 난바 토요코인의 경우 밥이 제공되지 않고 빵과 간단한 샐러드가 제공된다.

아마 토요코인 호텔 중 상당히 조촐한 아침이 제공되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 이 때문에 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곳은 조금 맞지 않을지도.

 

 

 

마카로니 샐러드(우리나라의 마카로니와는 모양이 조금 다르다)와 신선한 생야채, 그리고 에쎈뽀득 같은 뽀득뽀득한 소시지.

그리고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감자 샐러드도 있다.

우리나라의 야채샐러드 하면 으레 양상추를 떠올리기 쉽지만 일본은 양상추와 함께 우리가 쌈을 싸 먹는 적상추도 잘게 잘라 내놓는다.

아마 쌈 문화가 없는 일본이기 때문에 적상추도 이렇게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빵을 발라먹는 딸기잼과 마가린. 특이하게도 버터 대신 마가린을 발라먹는 걸 많이 볼 수 있었다.

 

 

 

뜨거운 커피, 그리고 차.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렌지 주스와 우유도 준비되어 있다. 음료는 대충 이 정도로 갖춰져 있다.

 

 

 

그리고 메인 식사이기도 한 빵. 이렇게 2단 바구니로 한 가득 준비되어 있어 자신이 먹고 싶은 빵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

빵은 처음에는 이렇게 2단 바구니에 한가득 담겨나오지만 식사가 끝날 때 쯤 되어서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면...

 

 

 

이렇게 한 곳에 합쳐놓는다. 늦게 간다고 해서 빵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고 손님이 있을 때까진 계속 채워준다.

빵의 종류는 기본적으로 식사용 바게트빵이라던가 크루아상 같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빵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퀄리티는 꽤 좋은 편.

이상이 토요코인 난바의 아침 식사에서 제공되는 음식들인데, 확실히 다른 호텔의 아침식사에 비해선 정말 단조로운 편이다.

 

 

 

하지만 아무리 단조로워도 내 접시만은 알차게! 아침식사는 황제같이!! 라는 모토를 따라 푸짐하게 한 접시.

넌 1년 365일의 식사가 황제잖아... 라고 하면 달리 할 말이 없다(...)

 

 

 

그냥 식사용으로 먹는 간단한 빵이었지만, 빵의 퀄리티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이래서 일본 빵이 맛있다고들 하는 거구나.

 

 

 

곁들여 나온 샐러드에는 발사믹 드레싱을 살짝 끼얹고, 감자샐러드와 소시지는 자극적이지 않고 굉장히 담백, 부드러운 맛.

사실 음식들 대부분이 뭐 특출나게 맛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위에 부담스럽지 않은 편하게 느껴지는 맛이라 대부분 부담없이 잘 넘어갔다.

 

 

 

오렌지 주스와 뜨거운 커피. 특히 아침의 뜨거운 커피 한 잔은 여행지에서의 여유와 함께 하루를 맑게 깨워주는 좋은 역할을 해 준다.

 

 

 

마가린, 그리고 일회용 딸기잼. 개인적으로 버터나 마가린류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 마가린은 결국 뜯지 않고 다 먹을 때 다시 반납.

 

 

 

조그만 미니 바게트빵에 이렇게 잼을 덕지덕지 발라서 먹어보기도 하고...

 

 

 

반을 갈라서 가운데에 감자 샐러드를 넣어 먹어보기도 하고, 메뉴는 적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로 가져온 겉면에 검은깨, 흰 깨가 듬뿍 붙어있는 빵. 상당히 맛있어보여서 집어들었는데...

 

 

 

속에도 견과류 다진 것이 약간 들어있는 단 맛이 전혀 없는 건강빵 스타일. 고소한 맛이 이런 류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매우 잘 맞았다.

 

 

 

식사의 마무리는 얼음 넣은 아이스커피로... 이 때는 한여름이었으니까...!

 

 

 

호텔 로비의 창가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바깥의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고 있다.

 

여행에 와서 가장 즐거울 때가, 이렇게 아침식사를 하면서 한가하게 바깥 풍경을 감상하고 있을 때이다.

평소 직장생활을 할 때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아침시간의 여유'를 이 곳에서는 마음껏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지에서의 이 아침식사 - 그 시간은 너무나 소중하고 여행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로비에 있는 일본, 그리고 전세계의 토요코인 호텔을 안내하는 명함들. 오른쪽 아래의 짙은 파란색 명함은 바로 한국의 토요코인이다.

동대문, 대전, 부산역, 부산중앙동, 서면, 해운대 총 여섯 개의 토요코인 지점의 명함이 있는데 당연히 일본어로 써져 있고...

 

 

 

토요코인 호텔 멤버쉽 카드의 다양한 혜택이 적혀있는 광고판.

특히 멤버쉽 가입을 하면 포인트 적립으로 10회 숙박시 1회 무료숙박, 일요일 및 공휴일 체크인 20% 할인의 혜택이 굉장히 막강하다.

이 혜택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카드를 만들었는데, 확실히 만들고 나니 여러가지로 일본여행 갈 때도 호텔예약의 부담이 적어져서 좋다.

 

 

 

어쨌든 아침식사를 마치고, 4일차의 일정을 향해 밖으로 나온다. 오늘은 오사카 아래에 있는 도시, 와카야마에 갈 예정이다.

 

- Continue -

 

 

- 여행 1일차 (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2)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4) 이누야마성(犬山城)
(5) 롯데리아 모던풍 오코노미야키 버거 & 요상한 것을 모시는 타가타신사(田縣神社)
(6) 앙카케 스파게티.
(7)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 후라이보(風?坊)
 

- 여행 2일차 (2013. 8. 24) -
 

(8) 독특한 나고야의 문화가 만들어낸 코메다 커피.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10)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2 (테마파크를 즐기자!)
(11)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3 (온천...온천을 즐기자!)
(12) 나고야 최대 축제, 도만나카 마츠리.
(13) 나고야 최대 상점가, 오스(大須商店街)
(14) 나고야 게임센터, 어반스퀘어(Urban SQUARE)
(15) 대만에 없는 얼큰한 타이완라멘 전문점, 미센(味仙)
(16) 소변측정 게임기가 있는 독특한 나고야의 게임센터 탐방기.
(17) 나고야의 상징, 오아시스 21과 테레비 타워.
 

- 여행 3일차 (2013. 8. 25) -
 

(18) 괴식요리의 총본산, 나고야가 자랑하는 카페 세계의 마운틴.
(19) 킨테츠 타고 오사카로, 한신 타고 코베로.
(20) 코베에서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 프로인도리브.
(21) 추억을 잊지 못하고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코베의 밤거리.
(22)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운드 원 산노미야점.
(23) 게임과 쇼핑, 먹거리가 함께하는 오사카의 밤.
 

- 여행 4일차 (2013. 8. 26) -

 

(24) 빵과 샐러드가 함께하는 토요코인 난바의 조촐한 아침식사.
 

 

// 201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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