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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3 지리산,창원,문경

2022.10.7. (9) 일주일만 늦게 왔어도 더 좋았을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은 화개천의 벚꽃 / 2022.3 지리산, 창원,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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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 지리산, 창원, 문경

(9) 일주일만 늦게 왔어도 더 좋았을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은 화개천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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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곳곳을 지나다보면 규모가 크든 작든 이렇게 녹차밭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

지리산 하동 녹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녹차 원산지 중 하나기도 하니까요.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큰 개천 하나를 만나는데, 이 개천의 이름은 '화개천'

우리 펜션 앞에 있었던 계곡도 산을 따라 내려오면서 이 개천과 합류하게 됩니다.

 

 

화개천으로 빠져나온 뒤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쌍계사' 라고 하는 사찰이 나오느데

이 사찰도 화엄사 못지않게 유명한 사찰이라 관광 시즌에는 관광 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찰을 중심으로 농산물 등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늘어서있긴 하지만 아직 이른 오전이라 문을 연 곳이 거의 없더군요.

 

 

쌍계사로 가는 길.

 

 

여러 식당이 모여 있는 쌍계사 무료 주차장 겸 식당.

쌍계사에서 마련한 무료 주차장이라 꼭 여기 식당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차 대놓고 쌍계사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쌍계사 사찰국수라고 하는 음식이 유명하다는데, 우리는 펜션에서 아침 먹고 나와서 딱히 눈에 들어오진 않네요.

그 밖에 밥집이 많긴 합니다만 대부분 산 입구에서 즐길 수 있는 한식 위주의 구성.

 

 

아, 식당 재첩국도 이렇게 팩으로 나온 거 뜯어서 조리하는구나(...)

 

 

주차장 근처로도 벚나무가 상당히 많았는데, 아쉽게도 벚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상태.

그나마 아예 피지 않은 앙상한 가지 안 본 것만 해도 어디냐며 조금 위안삼는 중.

 

 

기와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쌍계사 주차장의 화장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에 봤던 조인성, 주진모 나왔던 영화 쌍화점 생각이 나서 한 컷.

조인성과 주진모 키스신이 나와서 사전 정보를 모르는 상태로 영화 봤을 때 되게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ㅋㅋ

 

 

전통사찰 제 10호, 쌍계사(雙磎寺)

대한불교조계종 제 13교구 본사인 이 사찰 안엔 대한민국 국보 47호인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가 유명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매표소.

여기까진 자유롭게 걸어 들어갈 수 있지만 저기서부터는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야 해요.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그냥 안에 들어가다보면 매표공간 있겠지 하고 걸어가다보니 저 건물 안에 있는 직원이

여기서부터는 표 끊고 들어가서야한다고 안내해주시던...

쌍계사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2,500원인데 가족들에게 물어보니 두 분은 이미 예전에 가본 적이 있다고 하고

저도 딱히 그렇게 들어가보고 싶을 정도로 간절한 생각이 없어 그냥 여기까지만 보고 다시 돌아나오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좀 황량한 분위기가 남아있는 쌍계사 앞 계곡.

 

 

분위기는 황량하지만 물이 정말 많았고 무엇보다도 지리산답게 물이 정말 깨끗했습니다.

깨끗한 물이 흐르는 바다야 동해에서 많이 봤지만 계곡 물이 이 정도로 깨끗한 건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거라 놀랍던...

그리고 유속이 강하지 않고 물도 깊지 않아 장마, 태풍을 제외한 날씨 좋은 여름에 놀러오면 물놀이하기 좋을 것 같아요.

왠지 실제 보지 않아도 여름의 풍경이 어떨지 대략 가늠이 가는...

 

 

그리고 이 곳은 화개천을 따라 도로 사이로 이어지는 벚꽃이 아주 유명한데

일주일만 늦게 왔어도 만발한 풍경의 벚꽃을 볼 수 있었을텐데 너무 일찍 와 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습니다.

아직 날씨가 추워 벚꽃이 완전히 만발하지 못하고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풍경만 담을 수 있었어요.

 

서울이 4월 초에 벚꽃이 만발하니 여긴 좀 더 일찍 피어나겠지... 라고 생각했던 게 실수였던 듯. 일주일만 늦게 올걸...ㅜㅜ

하지만 그래도 벚꽃이 완전히 피지 않은 건 아니라 아쉬운대로 피어난 벚꽃 중심으로 최대한 즐기긴 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산악열차를 지으려고 하나 보네요. 다만 지역 주민들은 반대하는 의견도 꽤 많은가 봅니다.

 

= Continue =

 

2022. 10.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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