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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3 지리산,창원,문경

2022.10.8. (10)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 / 2022.3 지리산, 창원,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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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 지리산, 창원, 문경

(10)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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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여행을 오면 꼭 한 번 들리게 되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 중 하나인 화개장터에 왔습니다.

장터 앞 주차장에 일단 차를 대 놓고 이동. 주차장은 장터 바로 길 건너 맞은편에 있어 차 대기가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이 부른 '화개장터' 라는 노래가 매우 유명하지요.

그래서인지 주차장에서부터 조영남이 우리를 반기고 있네요. 사실 이 분, 유명한 것 만큼이나 구설수도 많은 분이지만

어쨌든 화개장터를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일등공신이기도 하니...

 

 

길 건너편에 있는 '화개장터' 입구.

 

 

화개장터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쌍계로 15번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전남 구례군과 마주보고 있는 지역적 특성 덕분에 경상도와 전라도의 교류지점이 되었던 곳으로

하동군에 있지만 하동읍내보다는 구례읍내와 좀 더 가깝습니다. 바로 인접한 쌍계사와 함께 주요 관광지기도 하고요.

영, 호남의 화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으며 전라도 사람과 경상도 사람이 서로 섞여 장을 보는 곳으로 유명한 장소.

조영남의 화개장터가 전국적으로 히트를 치기 이전엔 그냥 평범한 작은 오일장이었으나 노래가 히트를 친 이후

화개장터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다만 지난 2014년,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화개장터의 대부분의 상가가 전소되는 사고가 있었고,

상가를 복구 후 2015년 다시 재개장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건 기타를 들고 있는 조영남 동상. 옆에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뜻인듯.

 

 

아직 이른 시각이라 시장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상가들이 기와, 혹은 초가집으로 지어져 되게 전통적인 재래시장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2014년 화개장터 화재 당시 복원에 힘써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성금 기부자 명단 명판을 따로 마련했네요.

금액 순서가 아닌 기탁 순서로 명단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장터 정중앙에 위치한 2층 망루 겸 정자.

 

 

화개장터 관광안내소.

 

 

어디선가 엄청 요란한 뽕짝 음악이 들리길래 찾아가보니 그 음악의 정체는 호박엿 파는 매장.

어딜 가나 호박엿 파는 곳에서 뽕짝 틀어놓는 건 전국 공통인듯...ㅋㅋ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장터국밥.

국밥집이긴 하지만 생선회라든가 굴요리 등 다른 것들도 여러가지 취급하는 듯.

어릴 때 막 이런 시장이나 혹은 야시장 같은 데 가면 커다란 솥에 잔뜩 담아놓고 푹 끓이는 국밥 맛이 궁금했었습니다.

 

 

상가는 아직 오전이나 한산한 편이었지만, 아마 낮이 되거나 혹은 한 주 지나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가 오면

엄청 북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화개천의 벚꽃길 거의 옆에 위치해 있는 장터라 벚꽃 구경 겸 들리지 놓은 곳이거든요.

판매하는 물건들은 아무래도 지방 장터다 보니 주로 농산물과 먹거리 위주, 그리고 지역 특산물이 대부분입니다.

 

 

지리산 반달곰이 먹는다고 하는 고로쇠 수액.

 

 

도자기로 만든 조그마한 돼지 인형.

 

 

건물 벽에 걸려있는 전통 소재를 활용한 의류들.

 

 

생각했던 것만큼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곳에 놀러오면 한 번 둘러볼만한 가치가 있는 '화개장터'

물건 그 자체보다도 화개장터의 유래와 성격에 좀 더 의미가 있었던 그런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 Continue =

 

2022. 10. 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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