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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3 지리산,창원,문경

2022.10.11. (12) 육전과 육회가 함께 올라가는 별미 진주냉면, 황포냉면(진주시 호탄동) / 2022.3 지리산, 창원,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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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 지리산, 창원, 문경

(12) 육전과 육회가 함께 올라가는 별미 진주냉면, 황포냉면(진주시 호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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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쌍리 청매실농원을 나와 차 타고 밥 먹으러 경남 진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진주는 딱히 관광을 하지 않고 그냥 밥만 먹은 뒤 바로 다음 목적지로 가는 거쳐 가는 곳 중 하나입니다.

 

밥 먹으러 들어간 곳은 진주 시내에 위치한 '황포냉면'

예전에 한 번 찾아가본 곳인데, 전국적으로 유명한 진주냉면 전문점 '하연옥' 보다도 더 나아서 기억하고 있던 가게였어요.

(진주 황포냉면 첫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669)

 

2021.1.20. (5)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또다른 진주냉면 전문점, 황포냉면(진주 호탄동) / 2020.10 진주,

2020.10 진주,부산 주말여행 (5) 현지인들에게 추천받은 또다른 진주냉면 전문점, 황포냉면(진주 호탄동) . . . . . . '경상남도 진주' 하면 어떤 먹거리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여러 가지가 있겠

ryunan9903.tistory.com

 

 

원래 가게가 있던 자리 옆에 건물을 새로 지어 확장시킨 것 같은데, 구 가게는 대기실로 쓰이고 있다고 하는군요.

다행히 매장이 매우 넓고 자리 여유가 많아 대기 없이 들어갈 순 있었지만 평소엔 얼마나 대기가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황포냉면은 영업시간이 정말 짧은 게 특징.

평일에는 오후 2시까지, 공휴일에는 오후 2시 30분까지만 주문을 받습니다. 사실상 점심 장사만 하는 곳이에요.

 

 

매장 입구에 각종 화분을 정말 많이 심어놓았습니다.

 

 

매장 안에도 화초를 많이 가꾸어놓은 걸 보니 주인이 이런 걸 키우는 취미를 갖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안심콜 전화번호가 매장 곳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래 한 때 저런 적이 있었지.

 

 

매우 넓은 홀. 식사하러 온 손님은 그리 많지 않고 조금 한산한 분위기.

 

 

황포냉면의 주문 방법 및 음식의 특징.

황포냉면의 면은 메밀, 그리고 고구마전분을 배합하여 만든 면을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냉면은 크게 물냉면, 비빔냉면, 그리고 물과 비빔이 반반 섞인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특미냉면이 있습니다.

가격은 지난 2021년 방문에 비해 1,000원이 올라 기본 물냉이 1만원이 되었습니다. 곱배기는 1천원 추가.

 

 

테이블에 놓여진 반찬통, 그리고 식초와 겨자.

 

 

뜨거운 육수가 들어 있는 주전자와 육수 사발, 반찬그릇, 물수건, 가위 등이 나무 쟁반에 담겨 제공됩니다.

 

 

육수 맛있더군요. 냉면 나오기 전 공복 상태에서 이렇게 육수 마시면서 기다리는 것 좋아함.

 

 

온육수라든가 무절임 등은 매장 안에 셀프 바가 비치되어 있어 모자랄 시 직접 더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배추김치는 테이블마다 항아리에 비치되어 있는데 특이하게 무절임은 따로 셀프 바에 가져다 놓았더라고요.

 

 

약간 심심한 맛의 배추김치. 거의 맛은 물김치에 가까운 느낌인데, 냉면의 맛 해치지 않으려고 일부러 심심하게 담근 듯.

 

 

'육전(17,000원)'

얇게 썬 쇠고기를 계란옷을 입혀 지져낸 음식으로 진주냉면에도 이 육전을 잘게 썰어 낸 고명이 올라갑니다.

역시 마지막으로 왔을 때 15,000원이었는데 가격 조정이 조금 되어 지금은 17,000원이네요.

 

 

쇠고기의 진한 풍미와 함께 얇게 부쳐낸 전의 고소한 맛이 녹진하게 녹아드는 아주 마음에 드는 요리.

살짝 간장 찍어먹으면 밥반찬으로도 훌륭하고 술안주로는 뭐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훌륭합니다.

 

 

'특미냉면(11,000원)'

 

 

지난 첫 방문 땐 가장 기본 냉면을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하여 물냉면을 주문했는데, 그 때 일행이 주문한 특미냉면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다음에 오면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냉면과 동일하게 육수가 담긴 냉면이 나오긴 하는데, 빨간 양념장과 함께 고명으로 육회가 올라간 게 특징입니다.

원래 진주냉면이 육전을 고명으로 쓰긴 합니다만, 육전도 모자라 육회까지 올린 냉면이라... 특이하다면 정말 특이하네요.

거기에 계란지단까지 올라간 모습은 냉면이 아니라 흡사 잔치국수의 고명을 보는 느낌. 이렇게 진주냉면이 특이합니다.

 

 

겨자나 식초를 따로 치지 않고 잘 섞어먹으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칠 수도 있지만 이건 그냥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기본 냉면을 시켜도 다른 냉면집에 비해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곱배기는 정말 잘 생각해보고 시키는 걸 추천합니다.

 

 

잘게 썬 육전은 사이드 메뉴로 따로 시킨 쇠고기 육전을 올린 거라 맛의 차이는 거의 없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좀 더 풍성하고 따뜻한 육전을 즐기려면 사이드로 따로 시키는 걸 추천. 물론 이 쪽의 육전도 아주 맛있습니다.

 

 

고구마와 메밀 전분을 섞어 만든 냉면 면발은 너무 질기지 않고 적당히 탄력있는 것이 괜찮은 식감이더군요.

그리고 진주냉면 특유의 독특한 해물 풍미가 숨어있는 국물도 일품. 거기에 얼큰한 맛이 더해져서

한국 사람들이 되게 좋아할 것 같은 국물맛의 냉면으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확실히 물냉보다 특미냉면 쪽이 더 맛있음.

1천원의 추가 금액을 더 내고 먹을 가치가 있을 정도로 국물도 더 깊이가 있어졌고 고명도 훨씬 다양해서 좋습니다.

 

 

냉면을 숯불갈비와 함께 먹는 건 워낙 유명한데, 이렇게 육전과 함께 먹는 것도 꽤 괜찮은 조합.

 

 

같이 모시고 간 부모님도 상당히 맛있게 즐기셨고 저도 꽤 만족스럽게 먹었으니

이거 하나 먹으러 중간에 진주를 들린 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관광을 즐기는 것도 괜찮긴 합니다만

오후에는 또 다른 지역에서의 일정이 있어 진주에 머무는 건 황포냉면 하나로 끝. 촉석루나 남강이야 예전에 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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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그래도 진주까지 내려왔는데 여기는 들러야 할 것 같아 잠깐 가 보았습니다만 하필 '정기휴일(...)'

아... 그래도 여기서 커피는 마시고 가고 싶었는데, 왜 하필 오늘이 휴일임...ㅋㅋㅋ

살짝 나라 잃은 기분으로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어요.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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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포냉면 진주본점 찾아가는 길 : 경상남도 진주시 호탄길34번길 10(진주시 호탄동)

http://naver.me/5HS8AQIY

 

황포냉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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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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