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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8 군산,목포,신안,광주

2021.10.9. (16)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목포를 내려다보다. 목포해상케이블카 / 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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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류토피아 여름휴가, 전라남도 바다여행

(16)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목포를 내려다보다. 목포해상케이블카

 

. . . . . .

 

 

숙소에서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유달산자락에 위치한 '목포해상케이블카' 주차장입니다.

오늘 하루의 마지막 일정으로 바로 이 '케이블카' 를 타는 게 목적이었거든요.

숙소와 직선거리로 그리 먼 편은 아니었지만 숙소와 반대편에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어 차로 좀 돌아갔어요.

 

 

주차장이 케이블카 정거장 바로 앞, 그리고 좀 걸어야 나오는 아랫쪽 두 군데 위치해 있는데

케이블카 정거장과 가까운 곳엔 이미 차가 꽉 차 있어 아랫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거리고 사진과 같이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목포 시내 풍경 일부.

 

 

주차장 뒷편으로 케이블카가 올라가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달산과 다도해 정원의 산책 -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목포 시내 북항스테이션을 출발하여 유달산 정상에서 ㄱ자로 꺾여, 해상을 지나

반달섬 고하도에 이르는 국내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총 3.23km)라고 합니다.

목포 여행을 오게 되면 꼭 한 번 타게 되는 목포의 랜드마크로 성장한 대표적인 관광상품이기도 하고요.

 

 

케이블카 타는 정거장은 총 세 곳이 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출발하는 지역인 시내에서 가까운 '북항 스테이션'

그리고 유달산 정상에 마련되어 있는 '유달산 스테이션'

마지막으로 반대편 종점인 '고하도 스테이션' 이 있으며 케이블카는 이 세 정거장 사이를 왔다갔다합니다.

 

 

정거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전신 소독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소독 후 입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1층에 바로 표를 구매할 수 있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탑승장은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옥상층엔 별도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 그리고 '크리스탈 캐빈'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발 아래가 투명하게 보이는 특수 캐빈이라고 합니다.

두 가지 캐빈은 이용 요금이 서로 다르며 방문객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표를 결제하면 됩니다.

 

 

북항 스테이션의 1층 매표소.

여기서 표를 구매한 뒤 2층으로 올라가 케이블카를 타면 됩니다. 사람이 꽤 많네요.

 

 

케이블카의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일반캐빈은 왕복 22,000원, 크리스탈 캐빈은 27,000원입니다.

편도 요금으로도 각각 18,000원, 21,000원에 판매하긴 하지만 보통 이 곳을 오는 사람들은

자가용을 끌고 오는 경우가 많아 다시 왔던 곳으로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왕복 표를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야간탑승 할인' 이 있습니다.

오후 6시 이후에 발권시 정규 요금에서 일반 캐빈은 3,000원, 크리스탈 캐빈은 4,0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하네요.

때마침 저희가 6시 이후에 방문한지라 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총 두 장의 북항 - 고하도 스테이션을 왕복하는 티켓 발권.

굳이 크리스탈까지 탈 필요는 없다고 느껴 일반 티켓으로 구매했고 한 장당 19,000원입니다.

 

티켓도 샀으니 이제 올라가서 바로 케이블카를 타면 되는데...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갸ㅡ악, 대기시간 약 1시간 20분?!

7월 말 8월 초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루는 성수기라 케이블카에 몰린 관광객이 너무 많았던 것.

발권하는 직원도 '지금 표 사면 1시간 이상 걸리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물어보던...

 

1층 대합실에 모니터로 현재 탑승장의 승차 번호 현황을 보여주던데

제 번호인 5383번이 올 때까지 앞에 대기가 무려 200여 명 정도... 있습니다. 이건 여기서 기다릴 수준이 아니에요;;

 

다행히 차를 타고 왔고 숙소가 여기서 가까우니 숙소 가서 좀 쉬었다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1층에는 매표소 말고도 카페, GS25편의점 등 방문객들을 위한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좀 전에 새우바게트를 샀던 목포의 '씨엘비 베이커리' 북항 지점도 이 정거장 건물 1층에 있고요.

다만 씨엘비 베이커리 북항점은 영업 시간이 꽤 짧은듯, 아직 해가 지지 않았는데 벌써 문을 닫았네요.

 

. . . . . .

 

 

숙소로 돌아가 1시간 정도 쉰 뒤 다시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정거장에 왔을 땐

이미 날은 완전히 깜깜해진 상태.

 

밝은 풍경을 볼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긴 합니다만, 야경을 보면서 가는 것도 꽤 괜찮겠지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탑승장으로 올라가는 길.

엘리베이터 안에 탑승 전 참고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반대편 고하도까지의 운행 시간은 편도 20분 정도.

그나저나 저는 주차요금이 무료인 줄 알았는데 유료였었군요. 3시간 무료 적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까 전에 표 사러 올 땐 그냥 열어주던데 잠깐 들어왔다 나간 거라 회차 처리를 해 준건가 싶었습니다.

 

 

북항 정거장의 내부 안내도.

이런저런 편의시설들이 꽤 잘 갖추어진 편.

 

 

이제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냐? 아닙니다...

2층에 올라와도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이 긴 줄을 기다려야 합니다. 진짜 사람들 어디서 이렇게 많이 온 거지...ㅋㅋ

 

 

참고로 크리스탈 캐빈과 일반 캐빈은 서로 종류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줄도 따로 세우더군요.

저희는 일반 캐빈 쪽의 줄을 섰는데요, 일반 캐빈이 크리스탈 캐빈에 비해 운행 대수가 많기 때문에

줄 빠지는 속도 역시 일반 쪽이 더 빠른 편입니다.

 

 

인스타그램 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존도 마련되어 있군요.

 

 

참고로 왕복 티켓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반대편 고하도에서 바로 회차할 수 없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줄을 서서 타야 합니다. 중간 지점인 유달산에서 잠시 내리는 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만 제가 케이블카를 탄 시각이 이미 너무 늦은지라 유달산에 내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요.

 

 

케이블카 노선도 및 탑승 안내.

유달산 정상에서 목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도 좋다는데, 시간관계상 그걸 패스해야 하는게 아쉬운...

 

 

크리스탈 캐빈과 일반 캐빈의 탑승장은 동일합니다.

일반 캐빈 사이에 크리스탈 캐빈이 섞여있어 크리스탈이 오면 그쪽 대기손님이 먼저 타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SNS 이벤트도 하고 있네요.

 

 

저기 보이는 빨간 케이블카가 일반 캐빈입니다.

북항 스테이션으로 들어온 케이블카는 천천히 속도를 줄여 손님을 내려준 뒤

다시 손님을 태우고 회차를 해서 고하도로 떠납니다.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은 색으로 구분을 하는데요,

일반 캐빈은 빨간색, 그리고 크리스탈 캐빈은 흰색입니다. 대략 일반 캐빈 3개당 크리스탈 하나가 들어오던...

그래서 크리스탈 캐빈은 일반 캐빈에 비해 줄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시간이 좀 더 깁니다.

 

 

유달산과 다도해의 비경을 즐길 수 있으니 유달산에 꼭 내려보라고 엄청 권하고 있네요.

직원에게 '혹시 유달산에 내릴 시간이 되냐' 고 물어보니 지금은 시간이 늦어 좀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던...ㅜㅜ

야간 할인을 받은 건 좋지만 케이블카 운행 시간 마감으로 이런 걸 놓치는 건 좀 많이 아쉽네요.

 

 

한참 기다린 끝에 마침내 케이블카 탑승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꽤 오래 기다렸는데, 무조건 정원수에 맞춰 꽉꽉 채워태우는 게 아닌 일행 수에 맞춰 태우다보니

어떤 팀은 네 명, 어떤 팀은 두 명... 이런 식으로 정원수에 모자라게 타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서서히 북항 정거장을 떠나는 케이블카.

밤이라 그런지 밝게 불을 밝힌 북항 정거장의 모습이 더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비록 밝은 낮의 풍경을 보진 못하지만, 목포의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되게 멋지네요.

유달산 아래 환하게 불을 밝힌 목포 시내의 풍경은 생각 이상으로 꽤 좋았습니다.

도시가 그리 크지 않다 -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도시 규모도 꽤 큰 편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tDBg3ccWqLo 

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로 가는 도중의 모습을 영상으로도 남겨보았습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높은 곳에서 아래 내려다보니 꽤 아찔하던...ㅋㅋ

 

 

멀리 불빛을 밝히고 있는 다리는 '목포대교'

고하도와 목포 시내를 서로 연결해주는 대교로 바다를 건너는 다리.

 

 

밤이 되어 바위 곳곳에 조명을 밝힌 유달산의 모습.

정상 부근에 설치해놓은 야간 조명은 케이블카 뿐 아니라 산 아래 목포 시내에서도 볼 수 있더군요.

이래저래 목포의 상징적인 의미로 설치해놓은(?) 느낌이 강한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꽤 예쁩니다.

 

 

케이블카는 곧 유달산 정거장에 도착 예정.

 

 

현재 시각이 유달산에 잠시 들러도 될 정도로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아쉽게도 잠깐 문이 열려있는 동안 내리는 곳을 찍고 그냥 지나가야 했습니다.

다른 관광객들도 그래서인지 유달산에 내리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았고 여기서 탑승하는 사람도 없더군요.

 

 

낮 시간대에 케이블카를 타면 유달산 정상에 내려 목포 전망을 내려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포 시내 뿐 아니라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한 다도해상의 풍경도 볼 수 있지요.

 

 

케이블카는 유달산 정거장을 떠나 종점 고하도 정거장을 향해 다시 이동 중.

 

 

유달산 정거장을 넘어가면 산에 가로막혀 더 이상 목포 시내의 풍경을 볼 순 없습니다.

대신 고하도와 목포 시내 사이의 바다를 건너면서 다도해, 그리고 목포대교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데요,

야간 조명을 밝힌 풍경도 실제로 보면 꽤 멋지긴 하지만 이 곳은 낮에 오는 게 더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물론 밤의 풍경이 나쁜 건 아닙니다. 산 아래로 도로, 그리고 가게들이 불 밝힌 모습도 정말 멋졌어요.

 

 

케이블카는 마침내 종점 '고하도' 를 향해 서서히 진입하고 있습니다.

고하도 정거장 근처엔 다른 건물이 없어서인지 어둠 속에서 홀로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 더 눈에 띄네요.

= Continue =

 

2021. 10.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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