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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5.29. (1) 시작은 가족여행이나 끝은 자유여행이었느니라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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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1) 시작은 가족여행이나 끝은 자유여행이었느니라

 

. . . . . .

 

 

 

계속 여행기를 뒤로 미루고 미루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이제 쓰기 시작하는 작년 11월의 타이완 여행.

생전 처음으로 꽤 긴 일정을 갖고 여행을 즐겼는데 평소와는 다른 좀 특별한 방식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내 여행 일정은 총 11일. 무려 10박 11일이라는 장기 일정이었고 이 중 절반은 가족여행, 절반은 혼자 여행으로 계획했는데

바로 가족여행으로 출발하여 가족들과 며칠 다니다 가족을 먼저 한국으로 보내고 남은 일정은 혼자 소화하는 방식으로

다녀온 여행이었다. 10박 11일 중 앞의 4박 5일은 가족들과 함께, 그리고 나머지 일수는 나 혼자.

 

어쨌든 여행을 다녀온 지 너무 오래되었지만 이제서야 그 여행기를 블로그를 통해 풀어보려 한다.

무려 11일이나 되는 장기 일정이라 여행기를 얼마나 꾸준하게 쓸 수 있을지 솔직히 나로서도 조금 자신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사진 정리하고 기억에 의존하여 이야기를 풀어내어 블로그에 여행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아무래도 분량이 워낙 많다보니 평소에 비해 조금 간단하게 쓰는 감도 있을터라 그냥 사진 위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여행의 시작은 인천공항으로부터.

작년 11월 시점에서 이미 인천공항은 외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다고 할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의 설렘을 안고 공항을 찾았고 마스크는 쓴 사람보다 쓰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았으니까...

 

 

 

코로나19 시절 하나만 오픈하고 다 막아놓았던 출국장도 지금은 수많은 출국자들을 위해 4개나 열어놓은 상태.

다행히 엄청 붐비지는 않았고 그냥 평소대로 적당히 불편없게 붐비는 정도.

 

 

 

작년 9월 북큐슈 여행 땐 진에어를 끊어 2터미널로 갔는데 이번엔 1터미널 면세구역으로 진입.

1터미널은 5월 후쿠오카 여행 이후 처음이니 약 6개월만이다. 익숙한 면세구역 풍경.

 

 

 

뚯뚜루 아기상어 포토 존.

 

 

 

인천공항 면세구역 또한 예전의 활기를 완전히 되찾았다.

실제 매출이 어떨지는 몰라도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코로나19 이전이랑 다를 게 없어진 모습.

 

 

 

이번엔 탑승동 안 가지롱~

 

 

 

요즘 뉴스 보면 공항 이용객이 너무 늘어나서 공항 라운지 입장하기가 그렇게 빡세졌다는데...

라운지 무료 입장 가능한 제휴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엄청 늘어나서 그 사람들이 비행기 타러 오면 다 라운지 가는지라

라운지 한 번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을 견뎌야 하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비행기 시간 못 맞춰서 라운지를 쓸 수 있음에도 못 기다리고 그냥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아쉽지만 나는 해당사항이 없다...ㅜㅜ

 

 

 

내 비행기는 6번 탑승구에서 대기 중.

인천공항을 여러 번 이용했지만 한 자릿수 탑승구를 배정받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

 

 

 

오후 2시(14시),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OZ713편.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타이완의 에바항공 BR2149편과 공동운항이 걸려있다.

 

 

 

와, 탑승동만 안 갔다 뿐이지 완전 끝에 붙어있네...;;

76번 게이트가 아니라 7번 6번 게이트가 한 간판에 같이 붙어있는 것.

 

 

 

대기 중인 아시아나 항공 OZ713편.

 

 

 

아직 탑승 시작을 하지 않았다. 좀 일찍 왔음.

 

 

 

이 탑승구는 타오위안 공항 가고 이후 저녁에 도쿄, 나리타 가는 노선으로 한 번 더 열릴 예정.

오후 도쿄행은 유나이티드 항공 공동운항 걸린 걸 보니 나리타 환승으로 미 대륙으로 가는 노선인 것 같다.

 

 

 

탑승 시작.

 

 

 

여행에선 이 보딩 브릿지를 건너 비행기 타는 순간이 제일 설레더라.

 

 

 

3 x 4 x 3 배열의 보잉  B747 기종.

요즘 보잉사 항공기들에서 문제 엄청 크게 발생한다고 하던데 뭐... 이 날 운항은 별 문제 없긴 했다.

 

 

 

저가항공이 아니라 좌석마다 모니터 잘 달려있고~

 

 

 

이코노미 좌석이지만 좌석 간격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

이건 뭐 내가 비즈니스를 타 본 적이 없으니 딱히 비교할 게 없다...

 

 

 

이륙 후 기내식 시간.

점심 안 먹고 비행기 탄지라 좀 늦은 점심이 되었다. 이 시간이 오길 진짜 많이 기다렸는데...ㅋㅋ

 

 

 

2시간 30분 정도 되는 비행이라 핫밀(뜨거운 음식)이 제공.

요새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이 경영난과 합병 이슈때문에 많이 형편없어졌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핫밀이 나오네...

 

아, 음료는 정말 간소화되었더라. 예전엔 맥주 선택도 가능했는데 지금은 콜라, 오렌지쥬스, 물 중 하나만 선택 가능.

 

 

 

메인 식사는 소불고기 야채백반, 사이드로 모닝빵과 버터, 단호박 샐러드.

 

 

 

일단 콜라 한 잔 마셔주고~

 

 

 

이코노미 기내식 막 맛없어서 냄새만 맡고 치운다거나 한 입 먹고 버린다거나 하는데

나로선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흰쌀밥과 두 종의 나물, 그리고 소불고기가 함께 담긴 소불고기 야채백반.

뚜껑을 여는 게 조금 힘들게 느껴질 정도로 따끈따끈함을 넘어 뜨겁게 데워져 나왔다.

 

 

 

흰쌀밥 위에 소불고기 달달하고~

 

 

 

모닝빵 안에 고기 끼워서 즉석 햄버거까지 만들어 즐겨주고~

 

 

 

오렌지주스도 한 잔 달라고 요청해서 음료도 종류별로 즐겨주고~

 

 

 

점심 안 먹고 공복 상태에서 먹는 식사라 별 거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뭐 내가 기내식 맛 없게 먹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겠느냐만...ㅋㅋ;;

 

 

 

핸드폰에 넣은 영화 좀 보다가 잠깐 기내엔터테인먼트도 이용. 기내 게임 중 팩맨이 있어서 오래간만에 한 판.

 

 

 

타이베이까지의 여정은 별로 길지 않아서 금방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안전벨트등 꺼지자마자 약속한 듯 일어나서 짐부터 챙길 준비하는 거 보면 다들 한국인 맞다니까...

 

...는 이거 한국인이라 그런 게 아니라 외국도 똑같다고 한다. 결국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아...

 

 

 

하늘이 좀 흐리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타이완이 워낙 비가 많이 오는 국가라 항상 올 때마다 비 내리지 않을까 걱정을 안고 갔는데 일단 다행.

 

 

 

'대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니 약 11개월이다. 다만 그 때는 시내 쑹산공항으로 입국해서 이 모니터는 못 봤지만...

 

 

 

코로나19 자가격리, 검사 의무도 없어져서 입국할 때 검사키트 주는 것도 완전히 사라졌다.

당연히 발열체크하는 절차도 없어짐. 그냥 코로나19 이전과 완전히 동일.

 

 

 

타오위안 공항의 입국면세점. 타이완 사람이라면 모를까 외국인이 굳이 입국면세점을 쓸 일이 있을까 싶지만...

 

 

 

선명한 한글로 보이는 '환영합니다' 문구.

 

 

 

아, 다시 타이베이에 왔구나... 라는 걸 실감하고 있다.

 

 

 

오후 시간대 도착인데도 공항에서 입국자들 기다리는 일행들이 많다.

나도 지난 베트남 여행할 때 호텔에서 마중나온 직원이 있어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었다.

 

 

 

아, 찾았다...!!

 

 

 

타이완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럭키 복권!

 

 

 

타이완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해당되는 복권으로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면

이 곳에서 1인 1회씩 복권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당첨되면 여행지원금 5,000TW$(타이완 달러)를 지급해주는데

이 금액이 우리 돈으로 약 21만원 정도라 여행 경비에 보태쓰면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것.

 

 

 

행운을 부르는 대만 여행~!! 5,000달러가 나를 기다린다!

 

 

 

...는 꽝(...)

 

이거 그래도 당첨확률이 거의 20% 가까이 된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우리 가족 중 한 명도 당첨이 안 나왔다.

에잉... 내 돈... 내 도온...ㅠㅠ

 

뭐 여행지원금 당첨은 안 됐지만, 그래도 타이완은 제대로 즐기고 가야지.

다시 시작하는 타이완 여행기, 이번에도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 Continue =

 

2024. 5.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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