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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5.29. (4) 화려한 금빛 사찰, 밤에 가면 더욱 아름다운 용산사(룽산스-龍山寺)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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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4) 화려한 금빛 사찰, 밤에 가면 더욱 아름다운 용산사(룽산스-龍山寺)

 

. . . . . .

 

 

 

 

저녁에 가볍게 어른들 모시고 다녀올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다 '용산사(龍山寺)' 를 가기로 했다.

용산사 가기 위해선 일단 지하철을 타야 한다.

 

 

 

단수이신이선반난선, 두 노선의 환승역인 MRT(타이베이 첩운) 타이베이 메인역.

시먼과 더불어 타이베이 최대 중심역이라 엄청나게 많은 유동인구로 늘 북적이는 곳이다.

 

 

 

보통 관광객들은 여기서 빨간색 단수이신이선을 많이 타지만 용산사를 가기 위해선 파란색 반난선을 타야 한다.

 

 

 

처음 타이베이 왔을 때와 비교해 작은 변화가 생겼다면 역명판에 한글 표기가 생겼다는 것.

몇 년 사이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외국인, 특히 한국인이 많이 찾아와 그런가 작게 '타이베이 역' 한글 표기가 추가되었다.

 

 

 

열차 도착.

 

 

 

두 정거장 이동 후, 용산사(龍山寺) 역에서 하차.

저 한글 안내는 타이베이 첩운 모든 역에 다 적용된 건 아니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역에만 적용되어 있더라.

 

 

 

좀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 이 역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역시 대표 관광지라 그런가...

 

 

 

용산사 방향은 1번 출구로...

 

 

 

용산사, 화시지예 야시장 등 주요 관광 시설과 연결된 메인 출구답게 출구 크기도 상당히 큰 편.

에스컬레이터는 줄 서서 올라가야 할 정도...;;

 

 

 

1번 출구로 나와 살짝 걸으면 이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 '용산사(룽산스 - 龍山寺)' 에 도착한다.

 

 

 

사찰 앞에 용산사에 대한 간략한 유래와 설명이 있는데, 한글로도 표시되어 있어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용산사는 낮보다 밤에 찾아오는 걸 더 추천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야경 때문.

어두운 밤에 조명을 밝힌 화려한 건물의 모습이 낮에 보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사찰 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오른편에 보이는 인공폭포.

 

 

 

꽃항아리와 함께 각종 제물이 쌓여있는 제단 뒤로 화려한 중국 양식의 사찰 본당이 보인다.

 

 

 

같은 불교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중화권의 사찰, 그리고 대한민국과 일본의 사찰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른데

단아하면서도 소박한 멋을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사찰에 비해 중화권의 사찰은 온통 황금으로 도배한 화려함이 특징.

이 화려한 맛이 대한민국의 사찰의 단아함과는 또다른 분위기가 있어 입을 떡 벌린 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각자 국가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그 매력 포인트가 서로 다르다고 해야 할까...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관광객들과 현지 참배객들로 용산사 경내는 북적북적 붐비고 있다.

마냥 관광객들만 있는 게 아닌 현지인들도 꽤 많은 편이라 현지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는 인상이 전해진다.

 

 

 

경내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금동 화로.

 

 

 

부처가 있는 제단 앞에서 저마다의 소원을 갖고 기도를 올리고 있는 사람들.

 

 

 

승려들이 여럿 나와 불경을 읊으며 기도를 올리기 시작하여 그 모습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불경을 읊으며 노래를 부르는 승려 뒤로 많은 현지 사람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채 기도를 올리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저마다 서로 다르겠지만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질 수 있길 바란다.

 

영상으로도 조금 담아보았다. 그냥 여기 서서 함께 차분히 듣고 있자니

어딘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한 기분이 살짝 느껴지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ybV7UnSndkI

 

 

 

 

다시 본당 밖으로 나와서...

 

 

 

수많은 사람들이 제물로 바친 꽃바구니.

소원을 적어놓은 편지가 빨간 색인 걸 보니 중화권 사람들이 황금색과 붉은색을 참 좋아한다는 것을 알겠다.

 

 

 

많은 사람들이 제물로 바친 음식들은 나중에 어떻게 활용될지 살짝 궁금해진다.

 

 

 

과자부터 시작해서 과일까지, 거기에 꽃바구니도 더해 많은 사람들이 바친 제물들을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용산사에 오면 사람들이 꼭 하는 것이 있는데 이 반달 모양의 조각을 던져 점을 치는 점괘.

 

 

 

사찰 내에 있는 다양한 신 중 하나를 골라(학업의 신, 재물의 신 등)그 신에게 소원을 빈 뒤 반달 모양의 이 조각 두 개를

들어 윷놀이 하듯 던지는데 두 개의 조각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떨어질 경우 신이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한 쪽은 평평하고 한 쪽은 볼록한데 두 개의 조각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떨어져야 소원이 이뤄지는 거라고...

 

 

 

조각을 던진 뒤 그 옆에 있는 긴 막대기를 뽑는데, 그 막대기에 써 있는 한자를 찾아 점괘를 뽑아 볼 수 있다.

내가 뽑은 점괘는 이거였는데... 뭐 좋은 내용이겠지...ㅋㅋ

 

 

 

각종 부적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점.

일본의 신사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부적을 판매하고 있는데 일본처럼 직원들이 무녀복을 입고 있진 않더라.

 

 

 

일본과 거의 동일한 모양의 부적을 여기서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50달러(약 2,100원) 정도로 저렴한 편.

부적마다 서로 다른 의미를 담고 있어 자신이 갖고자 하는 부적을 골라 구매하면 된다.

 

이미 일본에서 산 부적이 있어 굳이 여기서 살 필요를 느끼진 못해 따로 구매하진 않고 구경만 하고 끝.

 

 

 

좀 전의 폭포와 별개로 반대쪽에 설치되어 있는 연못. 용과 잉어가 물을 뿜고 있는 모습.

 

 

 

경내에서 바라본 용산사의 주 출입구.

이 늦은 시각에도 용산사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여전히 많았다.

 

 

 

우리는 주 출입구가 아닌 옆에 위치한 작은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다른 이유는 딱히 없고 ㅠ여기로 나와야 화장실이 있기 때문. 화장실 일단 이용하고 옆에 있는 야시장 가야지.

 

= Continue =

 

2024. 5.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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