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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6.17. (38) 타오위안 국제공항(臺灣桃園國際機場) 2터미널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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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38) 타오위안 국제공항(臺灣桃園國際機場) 2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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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치고 슬슬 체크아웃 준비.

이렇게 좋은 호텔에 하루만 머물고 바로 떠난다는 게 뭔가 아쉽단 말이야...

 

 

 

별관 중앙계단 위에서 내려다 본 로비 홀. 왼편은 훼미리마트, 그리고 오른편은 라운지 카페.

청소 직원 한 명이 나와 한참 청소 중이었다.

 

 

 

짐 다 싸들고 나갈 준비 완료.

 

 

 

체크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가려 하는데...

 

 

 

히익;;;; 이 인간들 뭐야(...)

어디서 단체 관광이라도 왔는지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진짜 패키지 관광인가?!

 

 

 

저 엄청난 인파들이 빠져나가길 잠시 기다렸다 좀 한산해진 뒤에야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이제 좀 평화를 되찾은 것 같네...ㅋㅋ

 

 

 

어젯밤에 탔던 위안산역으로 가는 셔틀버스 승차.

이번엔 짐을 함께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캐리어를 같이 실었다.

 

 

 

위안산역에 도착한 뒤 지하철 승차. 목적지는 타이베이 메인역.

 

 

 

타이베이 메인역 도착.

여기서 다시 한 번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갈아타야 할 철도는 '타오위안 공항 첩운'

그렇다... 이제 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남았다.

 

 

 

5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벌써 공항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니...

 

 

 

타오위안 공항 첩운의 노선도 및 요금표.

1, 2번 승강장은 급행열차가 출발하는 곳, 그리고 3, 4번 승강장은 완행열차가 출발하는 곳이다.

급행열차의 경우 타오위안 공항 2터미널까지만 운행하고 완행열차는 종점인 타오위안 시내까지 운행하는데

급행을 타나 완행을 타나 요금이 동일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시간 맞으면 가급적 급행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기본요금은 30달러, 그리고 공항까지의 이동 요금은 160달러인데 요금 상한선이 있어서 160달러가 넘어가면

그 이후 얼마나 더 긴 구간을 이동하든 더 이상의 요금은 나오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시내 지하철에 비해 꽤 비싸다;;

 

 

 

일반적인 관광객들은 오른쪽 보라색 급행열차 타는 곳으로 이동하면 된다.

 

 

 

급행열차 승강장 도착.

천장이 매우 높고 폭이 상당히 넓은 섬식 승강장 구조.

 

 

 

완행 열차가 먼저 출발하긴 하지만 조금 기다렸다 급행을 타는게 좀 더 공항에 빨리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니 여기에 왜 인천공항철도 직통열차 광고가...ㅋㅋ

뜬금없이 서울역행 열차가 보여서 뻘하게 뿜었음;;

 

그냥 한국 여행가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함께 홍보하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 이건 한국 돌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됨;;

 

 

 

타이베이 역 역명판.

타오위안 공항 첩운은 역마다 역번호가 부여되어 있는데 종점 타이베이 역은 A1번 역번호를 사용한다.

 

 

 

급행열차의 경우 일반 여객열차처럼 롱 시트가 아닌 2 x 2 배열의 좌석 시트를 사용한다.

지정석으로 운영하는 열차는 아니라 그냥 빈 자리 보이는 대로 먼저 앉으면 된다.

 

 

 

곧 종점, 타오위안 공항 2터미널 역에 도착.

 

 

 

이 뒤로도 노선이 쭉 이어져있지만 급행열차는 여기까지만 운행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내린다.

어짜피 이 사람들의 목적지는 공항이라 더 뒤로 갈 이유가 없기도 하고...

 

 

 

타오위안 국제공항 2터미널역 역명판.

참고로 이 공항철도의 경우 터미널 사이를 연결하는 셔틀열차의 역할도 하고 있어서

공항 1터미널 - 공항 2터미널 - 공항 호텔 사이를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오갈 경우 요금 부과 없이 무료 승차가 가능하다.

그냥 일반 전철타듯 교통카드를 찍고 타며 왔다갔다할 수 있는데 이 구간만 이용시 요금을 따로 징수하지 않는다고...

 

 

 

타오위안 공항 2터미널역 개찰구.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 2터미널로 올라간다.

생각해보니 타오위안 공항을 이용할 땐 항상 1터미널로만 갔었지 2터미널을 통해 올라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면세 환급 코너를 들러 면세를 일단 받고...

타이완의 경우 시내 면세점에서 바로 면세받는 게 아닌 영수증을 챙긴 뒤 공항에서 제출, 면세 금액을 돌려받는 식으로

면세 혜택이 운영되고 있으니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공항에 도착해서 돈을 돌려받도록 하자.

 

 

 

요즘은 이렇게 자동으로 신청할 수 있는 터치형 무인 기계도 있으니 이걸 이용하면 더 편리하게 면세 진행이 가능하다.

한국어 지원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창구에서 신청하는 것보다 더 편할 수도 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2터미널은 2000년에 개항하여 1970년대 개항한 1터미널보다 상대적으로 시설이 좋다.

1터미널 또한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하여 시설은 깨끗하지만 천장이 낮고 출국을 하기 위해선

항공사 카운터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2터미널은 확실히 천장도 탁 트여있고

훨씬 시설이 깔끔한데다 동선 또한 아주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

 

 

 

아주 약간은 인천공항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 물론 규모는 인천공항이 압도적으로 더 크지만 말이다.

 

 

 

아시아나 항공 카운터 도착.

 

 

 

짐 부친 뒤 시간이 조금 남아 2터미널 여기저기를 살짝 둘러보기로 했다.

한 층 위로 올라와 식당가로 오니 공항 터미널을 레고 모형으로 재현해놓은 게 있더라.

 

 

 

식당가는 상당히 큰 편이었고 슬쩍 보니 의외로 음식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다만 공항 항공사 카운터에서 한 층 위로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생각처럼 그렇게 붐비지는 않는 느낌?

일부러 사람들이 안 찾아간다기보다는 여기의 존재 자체를 외국인들은 모를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스타벅스도 보이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본 공항 전경.

한창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3터미널 공사중이라 공항 근처 풍경은... 여기저기 크레인 올라간 공사판이 대부분.

공항 3터미널은 2023년 완공 예정... 이었다고 하는데 공사가 지연되었는지 아직도 개항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참고로 일본의 칸사이 2터미널, 나리타 3터미널처럼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이 아닌 상당히 큰 규모의 터미널로 짓는다고...

 

뭐 언젠간 개항하면 소식 들리겠지...

 

 

 

2터미널엔 활주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 곳에서 활주로와 비행기 사진을 찍는 게 가능하다.

다만 활주로로 나갈 때 여행용 캐리어 등의 짐을 갖고 나갈 수 없다고 하여 짐은 안에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전망대에 세워져 있는 반달가슴곰 모양의 조형물.

 

 

 

여행용 캐리어를 들고 떠날 준비를 하는 반달가슴곰.

 

 

 

난간 너머로 탁 트여있는 활주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날씨도 좋아 멀리까지 선명하게 잘 보이는데...

 

 

 

중화항공 항공기 한 대가 착륙하여 주기장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자, 그러면 이제 돌아갈 시각이 되었으니... 안으로 들어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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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실 여기서 난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이번 여행은 가족 여행으로 함께 왔는데 나는 여기서 가족들과 함께 돌아가지 않고 며칠 더 머물다 돌아갈 예정.

그래서 공항을 온 건 가족들을 배웅해주기 위해 온 것이었고 여기서 가족들을 먼저 보내준 뒤 혼자 시내로 다시 돌아간다.

나 빼고 가족들이 비행기 제대로 탈 수 있을지 내심 걱정되었던 게 있어 타는 곳이랑 돌아가는 방법 끝까지 잘 알려주었고

대한민국에 도착하면 연락 바로 달라고 신신당부한 뒤 가족들이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다시 되돌아나왔다.

 

이제부터는 가족 여행이 아닌 온전한 혼자만의 여행.

게다가 타이베이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게 된다.

조금 쉬었다가 이후 이어지는 혼자만의 여행기를 다시 시작할 예정.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 Continue =

 

2024. 6.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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