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북단, 당일치기 속초, 고성여행(21.02.27)
(12) 관광 인파로 북적북적, 토요일 저녁 속초관광수산시장 '닭전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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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속초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속초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속초관광수산시장' 입니다.
속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래시장으로 최근 속초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지요.
특히 이 시장 안에는 속초에서 가장 유명한 닭강정집인 '만석닭강정' 본점이 위치해 있고
그 밖에도 속초 여행가면 꼭 먹어볼 만한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많아 속초 관광을 가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꼭 들리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갯배, 속초시청에서도 도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기도 하고요.
수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속초시내 최대 번화가, 속초관광수산시장 앞.
시내 규모는 좁지만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주말의 속초 시내는 매우 활발한 분위기.
속초관광수산시장 제1문.
한 블럭 전체가 재래시장이라 여러 곳에 시장 출입구가 뻗어있습니다.
건물 창틀만 봐도 굉장히 오래 된 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가 건물은 못해도 40년은 넘었겠지요... 물론 지금도 건물에 입주한 상점가들은 정상 영업중.
이쪽 골목은 각종 해산물을 판매하는 수산시장 골목.
수산시장 골목은 외지 관광객보다는 장을 보러 온 현지인들 비중이 높고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하나로마트가 입점한 시장 내 본 건물은
건어물, 젓갈 등의 해산물 가공품을 취급하는 시장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시장 입구의 쉼터 벤치에 설치된 포토 존.
아마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마스코트가 아닐까 싶어요.
본 상가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은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수산물센터, 1층은 건어물과 젓갈, 2층은 의류상가로
저희는 지하 1층과 2층을 올라가보진 않고 1층만 돌아보았습니다.
가운데 메인 통로를 중심으로 건어물 상점이 쭉 펼쳐져 있는 모습.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니만큼 선물용으로 사 갖고 돌아갈 수 있는 건어물도 많습니다.
건어물과 함께 직접 담근 젓갈류도 판매 중.
젓갈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념으로 이 시장에서 젓갈 좀 사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이 쪽 골목은 뭐랄까... 속초 최대의 관광시장 치고는 어째...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느낌.
썰렁하거나 활기가 없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주말의 관광시장 치고는 조금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속초수산관광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구역은 따로 있습니다.
'닭전골목' 이라고 불리는 이 골목인데요, 길거리 음식이라든가 바로 먹을 수 있는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닭전골목 상가 라인이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속초수산관광시장의 메인 스트리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우 이게 뭐야, 이거 좀 너무 많은데(...)
사람 많이 몰리는 재래시장이야 여러 번 가 봤다지만,
이렇게 북적이는 모습은 처음이라 저도 그렇고 같이 간 친구들도 그렇고 '사람 너무 많아!!' 하면서 다소 멘붕.
와ㅋㅋㅋ 이 인파 어떻게 뚫고 가지...;;
속초 명물음식 중 하나인 '오징어순대' 는 좀 전에 다녀온 아바이마을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관광시장 안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음식이라 오징어순대 파는 가게가 정말 많아요.
특히 사진과 같이 목 좋은 곳에 있는 튀김집은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넘치고 있습니다.
오징어순대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튀김들을 맛볼 수 있는 시장 중앙에 위치한 '현태네 튀김'
저 튀김 매대 바로 뒷편에 쭉 서 있는 사람들이 전부 이 튀김집에서 튀김 사가려고 줄 선 사람들.
가장 인기 있는 오징어순대는 그 자리에서 바로 계란옷 입혀 지져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인기가 좋으니만큼 아무리 열심히 부쳐내도 주말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
시장 안에 오징어순대를 메인으로 하는 튀김집이 정말 많은데, 어딜 가나 사람들로 인산인해.
속초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야 익히 알고 있었지마는 이 정도까지인줄은 몰랐어요ㅋㅋ
'게 싸다구!' 오른편의 강원도 막걸리빵은 '한줄로 서주세요' 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
관광시장 안에서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주 유명한 가게입니다.
무럭무럭 뜨거운 김이 솟아나오고 있는 갓 구운 '아바이 오징어빵'
오징어빵 안에는 팥과 야채, 그리고 치즈 등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속초를 찾아오기 전, 서울로 사 갖고 갈 구매리스트 중 강원도 막걸리빵이 있었습니다.
흔히 '술빵' 이라고도 불리는 이 빵은 막걸리를 넣고 반죽하여 찜통에 쪄낸 찐빵입니다.
막걸리 술빵 가격은 개당 4,000원.
손님에게 나갈 술빵이 비닐봉지에 하나씩 담겨 있는 모습.
찜통에서 막 나온 갓 쪄낸 찐빵. 쉴 새 없이 찜통에서 빵을 쪄내고 있지만,
찜통 하나에서 나오는 빵의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워낙 이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바로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감당해야만 빵을 사갈 수 있습니다.
건물 안쪽으로 줄을 서라고 안내를 해 주는데요, 문제는 줄이 너무 길어요(...)
일단은 한 번 줄 서보자 하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잠깐 서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 결국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당 구매 제한이라도 있으면 대기 줄어드는 속도가 조금 빠를텐데, 너무 안 줄어드는 것 같아
잠깐 친구에게 대기를 맡기고 살짝 나와 바깥 매대를 보니 한 명이 7~8개씩 사 가는 사람도 있어서...;;
야잌ㅋㅋㅋㅋ 이러니 줄이 안 줄어들지...;;
건물 안쪽 창고에 잔뜩 쌓여있는 술빵 박스.
한때 이 술빵은 택배 발송도 했다고 합니다만, 가게를 찾는 방문 손님이 워낙 많아
거기 공급하기도 벅찬 바람에 현재는 택배 발송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진짜 행복한 비명이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튀각은 종류별로 시식도 푸짐하게 있어 맘껏 맛볼 수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사갈 것들, 먹을 것들을 좀 찾아다녀야겠어요. 사람이 많으니 시간 계산 잘 해가면서...! / Continue
2021. 4. 20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