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아니게(?) 자주 가는 게임센터 중 하나인 망월사 '아케이드 원'
주말에 그 곳 방문했다가 같이 온 사람들끼리 얼떨결에 뭉쳐 함께 가게 된 근처의 '땅땅치킨' 이란 가게의 기록입니다.
그냥 호프집에서 치맥을 함께 했던 간단한 기록이라 엄청 대단한 건 아니고 '이런 곳이 있었다' 정도로만 기록.
여느 호프집과 별반 다를바없이 평범한 가격과 안주류, 그리고 주류도 함께 취급하는 메뉴판.
요즘 테라 맥주를 크게 밀어주고 있는지 호프집에서 테라 생맥 판매하는 곳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킨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치킨무와 머스타드, 그리고 양념소스 반반.
클라우드 잔에 담겨나왔지만, 실제로는 테라 생맥주.
역시 치킨 먹을 땐 이보다 더 좋은 보리음료가 또 없습니다...ㅋㅋ
순살 후라이드와 양념치킨 반반.
원래는 순살치킨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일행분들이 순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보통 순살을 시키면 뼈 있는 한마리보다 양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여긴 한 마리 치고는 비교적 괜찮은 양이 나왔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나쁘지 않네요. 어떤 프랜차이즈에서 주력으로 밀었던 쌀치킨과 비슷한 스타일로 튀겨져 나오는데
적당히 바삭바삭한 튀김옷 알갱이 씹히는 것이 꽤 괜찮았습니다.
매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린 양념치킨도 딱 먹기 알맞은 그 맛.
사실 프랜차이즈든 동네 치킨집이든 간에 양념치킨은 어디서 먹든 다 기본 이상의 퀄리티를 내주는 것 같아 만족.
치킨집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드 요리로 피자가 있길래 어짜피 치킨도 시켰겠다 같이 먹어보자 호기심에 한 번 시켜보았는데요,
이 피자는 일단 고구마 피자(15,000원)...긴 한데, 뭔가 우리가 익히 생각하는 고구마피자와는 조금 거리감있는 비주얼.
토핑으로 깍둑썰기한 두 종류의 고구마를 듬뿍 올리고 어째서인지 구운 방울토마토까지 얹었습니다.
뭐랄까...ㅋㅋ 피자 전문점의 피자라기보다는 그냥 가정집에서 부모님이 직접 구워준 피자 감성인데요...ㅋㅋ
의외로 또 치즈도 풍부하게 올려 고구마에 거부감 없는 분이라면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게 또 재밌는 점.
토마토 소스가 없어 조금 심심한 맛이긴 한데 바로 구워나오고 치즈가 적당히 많아 의외로 먹을만했습니다.
안주가 좀 모자라다 싶어 추가 주문한 감자튀김과 모듬소시지는
그냥 사진에서 딱 느껴지는 그 맛. 치킨이나 피자 시키고 좀 모자랄 때 추가로 시키면 될 듯 합니다.
특별한 음식을 먹으러 갔다기보다는, 그냥 사람들 모여서 같이 치맥하고 즐겼다 - 게 의의를 뒀던 모임이었습니다.
역시 사람들 모여서 즐겁게 뭐낙 먹고 마시기에는 호프집의 치킨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당분간은 코로나 사태 때문에 모임 자리를 갖기 쉽지 않겠지만,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될 수 있길 바랍니다.
※ 땅땅치킨 망월사점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망월사역 3번 출구 하차, 신일엘리시움 아파트 맞은편 위치
2020. 2. 23 // by RYUNAN